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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라와 대통령

Jamila dan sang presiden Jamila and the President

2009 인도네시아

드라마 상영시간 : 97분

감독 : 라트나 사룸빠엣

어느 화창한 날, 나라 전체가 장관의 사망 소식으로 충격에 휩싸인다. 성매매 여성 자밀라가 경찰서에 나타나 자신이 장관을 죽인 범인이라고 주장한다. 자밀라의 고단한 인생여정은 자신의 아버지가 그녀를 팔아 넘길 때부터 시작되었다. 재판 과정에서 자밀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마지막 변론을 하면서 대통령과 무슬림 신부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그 때 무슬림 신부가 그녀에게 다가와 신에게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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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1949년생인 감독 라트나 사룸빠엣은 현재 인도네시아 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끌고 있는 주요 감독들과는 조금 다른 계보에 있는 감독이다. 사룸빠엣 감독은 70년대부터 연극과 영화문화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권의 문제를 제기해온 활동가이다. 아동성매매와 그것이 한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자밀라와 대통령>은 그러한 그녀의 지속된 관심사가 응축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장관의 살해 뉴스로 나라가 충격에 휩싸이고, 자밀라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경찰서에 나타나 자신이 장관을 죽인 범인이라고 주장한다. 이 사건은 즉시 온 나라를 들끓게 하는 논란거리가 된다. 자밀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자밀라가 어떤 탄원이나 항소도 하지 못하도록 감옥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며 압박한다. 한편, 자밀라는 어떤 면담도 거부한 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영화는 사회와 주변 남자들의 착취로 인해 주변화된 한 여자의 기구한 삶을 그리며 전형적인 멜로드라마 장르를 따라간다. 그러나 인권활동가로서 일해 온 감독의 경력은 이 영화를 단순히 여성수난기로 만들지 않는다. 자밀라는 현재 결과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도 않는다. 그녀는 순수한 피해자라기보다는 결국 자신을 사형수로 내몬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 그리고 이데올로기에 대해 심문하는 자이다. 그 구조의 고리를 끊지 않는 한, 자신의 동생 역시 그녀가 걸어왔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래서 국가 시스템의 상징인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고 하는 자밀라의 요청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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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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