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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추안마을

长川村小 The Village Elementary

2010 중국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04분

감독 : 메이 황

원추안 지진이 발생한지 보름, 창추안 초등학교 재학생 30명은 다 무너져가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몇 년 전 학교 벽에 금이 가 나무 둥치와 모래주머니로 보강해 놓은 상태다. 가까운 시추안 지방에서 일어난 심한 지진으로 인해 이 작은 마을 학교는 정부의 재개발 계획 하에 들어갔다. 계약직 교사 Li는 가르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적정 임금이 얼마인지, 누가 월급을 주는지조차 잘 모른다. 정부가 언제고 계약직 교사를 해고할 수도 있기에, Li는 근처 마을에서 중노동을 해야만 할 경우 하루에 식비를 얼마씩 써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는 언젠가 돈을 많이 벌어서 세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날을 꿈꾼다. 자치주에서 고용된 교사 Yan은 자신처럼 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교사들 문제를 재차 당국에 탄원하고 있다. 빈곤 지역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지 16년이 지난 지금, 그에게 있어 진정한 “위대한 공헌”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Yan의 아버지는 빈농으로 살며 네 자식들을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시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비록 네 자녀 중 넉넉히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말이다. 그는 한 평생 조상이 물려준 낡은 외딴 집에서 심심할 때면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살아왔다. 그녀의 아버지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후 당시 4학년이던 Zhaoxia는 삼촌(uncle)과 숙모(aunt)와 함께 살았다. 매일 산길을 한 시간씩 걸어 학교에 간다. 집에 돌아오면 지하 저장고에 있는 물을 길어 밭에 물을 주어야 한다. 중국 북서부에는 가뭄이 흔해서 이곳 사람들에게 기후는 영원한 화젯거리다. 단오를 맞아 이웃 마을에서는 제사를 드린다. 이렇게 점을 치는 것만이 그들의 미래와 운을 가늠해보는 유일한 방법인 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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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나는 굳이 그들을 찾아볼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그냥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중국의 가장 평범한 마을 중 한 곳에 사는 가장 평범한 소작농이다. 가뭄이 와도, 직장을 잃어도, 가족을 잃어도, 살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 해도, 불의 앞에 아무 말 못해도 여전히 그들은 중국에 사는 대다수 소작농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의 인생이 가장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그들이 신경 쓰는 몇 안 남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노동 일급, 재난 구호 물품, 먹을 채소가 얼마나 남았고 얼마나 더 신청해야 하는지…. 그들은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없으며 심지어 불행에 관해 이야기할 때도 얼굴에는 일종의 미소가 어려있다. 광활한 산 속, 작은 외딴 마을에서 희망이나 탈출구 없이 사는 사람들을 보았다. Yan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우리는 여기에 사는데 아무도 그걸 몰라요”라고 말하는 걸 듣고, 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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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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