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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오텔로

Otelo Burning

2011 남아프리카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90분

감독 : 사라 블레처

1989년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나갈 무렵의 남아공 더번. 타운십에 사는 소년 오텔로와 뉴 이어는 단짝 친구다. 오텔로는 남동생 은투에를 물로부터 보호해야 할 임무가 있다. 아버지의 꿈에 따르면 13세까지 은투에는 물가에 가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년들은 우연히 서핑의 세계를 접하게 되면서 자유와 희망을 발견한다. 올해 더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된 <불타는 오텔로>는 바다 속 물뱀 장면으로 시작한 뒤 남아공 소년들의 우정과 풋풋한 사랑을 바다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펼쳐 보인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십대들이 서핑을 통해 자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영화에 활기를 준다. 그러나 결말은 결코 밝지 않다. 신나는 음악과‘ 서핑’이라는 스포츠가 띠는 오락성으로 사뭇 가볍고 흥겨운 분위기를 띠던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남아공이 고민하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충격적인 방식으로 들고 나온다. 남아공의 여성감독 사라 블레처의 첫 극영화로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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