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단 잔나비파의 두목 전만호가 살해된다. 그의 피살사건이 매스컴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가운데, 반도일보 사회부기자 권순범은 의문의 인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78년 발생한 북악스카이웨이에서의 교통사고에 대해 아느냐는 예기치 않은 질문으로 말문을 연 인물은 전만호의 살해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오창수였다. 그는 전만호의 피살사건이 단순한 조직폭력배간의 세력싸움에 의한 것이 아닌 정체불명의 조직에 의해 자행된 것임을 암시한다. 오창수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순범은 그를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약속장소에서 순범을 기다리던 오창수는 괴한들의 피습으로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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