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는 다혈질에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치 의식이 강한 여자였고, 반면 허벨은 스포츠광인 작가 지망생으로 착실한 우등생이다. 어느 날 두 사람은 황홀한 하룻밤을 보내고 헤어진다. 대학 졸업후, 몇 년이 흐른 뒤 제2차 대전 중 뉴욕에서 일하던 게이티가 해군 중위가 된 허벨과 재회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동거에 들어가고, 전쟁이 끝나자 곧바로 결혼해 버린다.
시간이 흘러 헐리웃으로 이주한 이들 부부는 아이도 낳고 남부럽지 않은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매카시 선풍이 불면서 사회주의 운동의 핵심 멤버인 케이티와 청년 사회주의 연맹의 일원인 허벨 사이는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케이티는 시나리오 작가로 빛을 보기 시작한 허벨을 위해 이혼을 제안하고 훌쩍 그의 곁을 떠나버린다. 악몽같던 메카시 선풍이 가시고 수년이 흐른 1950년대 초, 허벨은 뉴욕의 가두에서 우연히 원폭금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케이티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에겐 아직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었지만, 이미 때가 지났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가 무사하다는 사실만을 확인한 채 각자의 길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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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헐리웃으로 이주한 이들 부부는 아이도 낳고 남부럽지 않은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매카시 선풍이 불면서 사회주의 운동의 핵심 멤버인 케이티와 청년 사회주의 연맹의 일원인 허벨 사이는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케이티는 시나리오 작가로 빛을 보기 시작한 허벨을 위해 이혼을 제안하고 훌쩍 그의 곁을 떠나버린다. 악몽같던 메카시 선풍이 가시고 수년이 흐른 1950년대 초, 허벨은 뉴욕의 가두에서 우연히 원폭금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케이티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에겐 아직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었지만, 이미 때가 지났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가 무사하다는 사실만을 확인한 채 각자의 길로 헤어진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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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인 정치성향의 `운동권' 여자와 능력있으나 보수적인 남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가 냉전기 미국의 매카시 선풍 속에 펼쳐진다.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파니 걸>에 이어 제작자 겸 주연으로 나섰고, 미남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지적인 보수주의자로 등장한다. 감독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센스, 센스빌리티> 등을 만든 시드니 폴락. 소재 자체에 강렬함과 애틋함이 교차하지만 상승효과를 내진 못했다. 1973년작.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