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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로드

The Eva Road

2013 한국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42분

감독 : 박현복 이종호

출연 : 박현복(소년) 이종호(소년) more

“Are you happy?”
오타쿠 유전자를 감춘채 평범한 직장인 코스프레로 살아가는 한 소년(종호). 패배자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믿고 있는 한 소년(현복). 사춘기시절 <에반게리온>을 보며 꿈을 이야기하던 소년들은 어느덧 배불뚝이 어른이 되어 때론 나약한 채로 순응하며, 때론 죽을만큼 발버둥치며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줄다리기하고 있다.

“상실에 대한 반항”
어느 날 이민 결심을 알리는 종호. 현복은 ‘현실도피‘일 뿐이라며 말려보지만 종호의 결심이 이미 확고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때, 둘의 마음을 요동치게 이벤트 공지 하나가 올라온다. 파리,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도쿄에서 진행되는 <에반게리온 지구일주 스탬프 랠리> 이벤트 공지.

“네 멋대로 해라”
4개국을 돌며 특정일에 특정장소에서 4개의 도장을 받아야 하는 이벤트. 둘의 마음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이벤트 참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첫 이벤트 개최까지 남은 일자는 고작 열흘 남짓. 당장 시간도 촉박하지만 비용문제는 더 큰 산!

“현실의 벽을 넘어 비현실로의 도전”
좋아하는 것을 더 이상 잃고 싶지 않다는 의지로, 오로지 ‘아스카’를 만나기 위해 둘은 프랑스행 비행기에 타는데, 그들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태풍을 만나 비행기가 결항되기도 하고, 중일 외교문제로 인해 스탬프 랠리 일정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한다. 과연 둘은 스탬프랠리 완주에 성공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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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기획의도
행복이란 무엇일까. 소년시절부터 막연히 품어온 꿈과는 달리 지금 살고 있는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2012년, 다수의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신작 <에반게리온:Q> 개봉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로 한 두 소년(?)의 여정과 함께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과연 무엇인지, 다큐 형식으로 담아내보고자 한다.

에바로드는? (텀블벅 소개문)
《에바로드》는 어른이 되어가는 혹은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소년들의 여정을 로드 다큐 형식으로 담아내보고자 합니다.

2012년 6월, 다수의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에반게리온》의 신작 《에반게리온신극장판:Q》개봉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4개국에 흩어져있는 스탬프를 지정된 기간 안에 모아라!’

이 이벤트 공지는 첫 스탬프 일정인 프랑스 일정까지 불과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발표됩니다. 소식을 접하고 일반인 코스프레로 살아가는 소년1과 방구석폐인으로 살아가는 소년2가 모여 이야기합니다.

“미친거 같아. 누가 사골게리온 아니랄까봐. 그동안 그만큼 우려먹었으면 됐지!”
“그러게! 해도 적당히 해야지! 이걸 누가하겠어? 호구도 아니고”
...
“그런데 너가 안하면 누가해?”
“그러는 너는? 너는 왜 안하는데?”

그리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왕 하기로 한 것! 생산적인 덕질을 위해 영상으로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촬영장비는 중고로 구입한 핸디캠 한 대. 촬영부터 편집, 배경음악까지 덕질로 쌓은 경험만을 믿고 스스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약 9개월간의 장기프로젝트 <에바로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방구석 탈출기 (기획의도, 진지모드)
사춘기 시절 게임팩을 교환하러 다녔던 용산에서 불법 복제된 CD를 통해 처음 접했던 <에반게리온>. 사춘기 시절 <에반게리온>을 보며 꿈을 이야기하던 우리들은 어느덧 배불뚝이 어른이 되어 때론 나약한채로 순응하며, 때론 죽을만큼 발버둥치며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줄다리기 하고 있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소년시절부터 막연히 품어온 꿈과는 달리 지금 살고 있는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은 가혹하리만큼 비참해 보인다. 좌절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왔지만 상실감만 더욱 커질 뿐이다.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방구석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사는 우리에게 이 여정이 탈출구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현실도피처가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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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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