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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케스트라

Hello?! Orchestra

2013 한국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85분

개봉일 : 2013-11-28 누적관객 : 14,665명

감독 : 이철하

출연 : 리처드 용재 오닐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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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모두 함께 박자를 잘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앙상블이 되는 거야”
세계가 주목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천방지축 24명의 아이들이 겁 없는 도전을 시작하다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는 선욱이, 상상 속의 친구와 대화하는 원태, 가끔 아빠가 그리운 준마리..외모도, 성격도, 가정환경도 모두 다른 24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멘토이자 총 지휘자가 되기로 한다. 악보를 읽을 줄도, 악기를 다룰 줄 도 모르는 아이들은 당장 3개월 뒤에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연주를 해야 하는 큰 과제가 주어지는데 과연 용재 쌤과 아이들은 이 미션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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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김소희눈물 닦고 세상에 건네는 첫인사
  • 6
    박평식재능기부는 용재 오닐처럼
제작 노트
ABOUT MOVIE

“오케스트라를 만나고 꿈을 찾았어요.
지금부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음악이선사하는놀라운비밀을온몸으로습득한24명의아이들}

2012년 1월, 안녕?! 오케스트라 오디션 현장. “다룰 수 있는 있는 악기가 있어요?”라는 질문에 미경이는 “리코더요.”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바이올린을 배웠다고 말하는 다니엘에게 연주해 달라고 하니 바이올린의 기본 음이 ‘라’ 소리를 내고 멋쩍은 듯한 미소를 띈다. 오케스트라가 뭔지도, 악기를 연주할 줄도 모르는 24명의 아이들이지만 그렇게 음악을 배워보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오케
스트라 단원이 된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기본 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는 생김새도 다르고 각자 가지고 있는 음역대도 다르다. 하지만 각자 악기가 가지고 있는 개성을 인정하고, 그들이 낼 수 있는 음을 조화롭게 맞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 이는 우리의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오케스트라가 한 사회라면 우리는 하나의 악기이다. 우리는 각자 본연의 모습과 성질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나
와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맞춰가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마치 오케스트라 합주 시, 솔로를 맡아 자유롭게 연주를 하기도 하고 솔로를 돋보이기 위해 반주를 맡기도 하듯이 내 자신을 당당히 들어내면서 가족과 친구들과 불협화음이 나지않고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오케스트라 생활을 통해 아이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을 배우며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인생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용감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원태와 헤라,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첼로가 있어서 좋다는 평은, 오케스트라안에서 다른 악기들과 연주하는 것이 좋아 죽을 때까지 오케스트라를 하고 싶다는 은희, 오케스트라를 통해 꿈이 생겨 기쁘다는 바울이까지, 그렇게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이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당당하게 연주하는 법을 알려
주는 역할을 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은 수많은 역경을 만나게 될 거예요. 아이들이 삶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전 음악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아이들에게 규범과 포기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고 열심히 노력하게 할 것이며 늘 결과가 좋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려줄 거예요.” 라고 말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 역시 낯선 땅에서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지켜주고 성장시켜 주었던 음악의 힘을 몸소 체험했던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음악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비밀을 가르쳐 주고 싶어 했다. 그리고 리처드 용재 오닐의 바람처럼 아이들은 음악과 함께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ABOUT MOVIE

“이제 내가 지친 엄마를 위해 자장가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모차르트, 베토벤부터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요 섬집아기까지 이 시대의 지친 엄마를 위해 들려주고 싶은 자장가 }

<안녕?! 오케스트라>를 보는 특별한 재미는 바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막 오케스트라가 결성되고,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리처드 용재 오닐.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관심도 없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는 진심을 다해 한국말로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아요? 나는 비올라를 연주하는 사람이예요.”라고 소개하며 연주한 바흐의 첼로 곡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며 리처드 용재 오닐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한 1년의 시간을 더듬어 가는 과정 속에 들려오는 클래식의 향연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영화의 흐름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아이들에게 연주한 곡이나, 수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선택한 곡들은 모두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아이들의 심사숙고에 의해 이루어졌다. 처음 악기를 배우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첫 콘서트에서 대범하게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선택한다. 이 곡은 베토벤이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대곡을 작곡해 지금까지도 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주되고 있다.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작곡했던 베토벤의 삶을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위한 그의 바람이었다.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말 공연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특별한 콘서트를 열기를 제안한다. 악장인 준마리가 바이올린을 연주를 잘하게 되면 제일 먼저 엄마에게 자장가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던 그 마음에서 시작 해보는 것으로 <엄마의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정해지게 되었다. 낯선 한국 땅에서 오늘도 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엄마가 오늘만큼은 편히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면서 어릴적 엄마가 우리에게 달콤하게 불러주었던 자장가 같은 곡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곡이 바로 모차르트의 『반짝 반짝 작은별』이다. 여기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엄마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엄마 나라의 말로 부르기로 했다. 그렇게 엄마가 불러주었던 자장가는 이제, 아이들이 지친 엄마를 위로하는 자장가가 된다. 슬프도록 처연한 비올라 소리를 갖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슬픈 동요 『섭집아기』를 연주한다. 이 음악을 들으면 항상 어머니가 생각난다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를 기억하며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안녕?!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숨이 멎는듯한 아름다운 앙상블은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 속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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