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혼은 혐오가 아니라 로맨틱이다”
그런데 결혼,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요?
<친구사이?><원나잇 온리>를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9년 지기 연인 김승환에게 프러포즈를 한 후, 공개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주변의 시선부터 심지어 사사건건 말다툼을 하게 되는 연인과의 관계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가 않다.
이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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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혼,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요?
<친구사이?><원나잇 온리>를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9년 지기 연인 김승환에게 프러포즈를 한 후, 공개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주변의 시선부터 심지어 사사건건 말다툼을 하게 되는 연인과의 관계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가 않다.
이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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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more
처음에 이성애자인 내가 ‘동성결혼’에 대한 다큐를 찍어도 될까? 라는 불안은 있었지만, 결혼식이라는 사적인 행사를 통해 사회적인 운동을 하겠다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참으로 전복적인 일 아닌가? 대한민국 최초라는 공개적인 동성결혼식의 준비는 당연히 쉽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갈등이 드러나는 과정도 당연했다. 특히 사회적인 의미로 인해 부담은 가중된다. 동성 커플의 ‘행복하고 로맨틱’한 동성결혼식을 보여주겠다고 노력할수록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커플이 되는 모순적인 상황... 그리고 그들은 무사히 결혼식을 치뤘다. ‘로맨틱’한 것은 결혼식이 아니라,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부로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었다. 이것이 사랑의 본질이 아닐런지. 이 영화에서 ‘동성애’나 ‘동성결혼’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관계 중 하나인 ‘결혼’ 혹은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금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억압적인 일이 될 수 있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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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주)레인보우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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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주)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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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주)레인보우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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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제공
(주)영화사 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