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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춤꾼

Dances with the Wind

2017 한국 12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87분

개봉일 : 2017-06-06 누적관객 : 1,887명

감독 : 최상진

출연 : 이삼헌 변우균 more

  • 씨네2110.00
  • 네티즌6.00
어렸을 때 흑백TV에서 하는 발레공연을 보고 새처럼 자유롭게 비상하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던 소년 이삼헌..
그러나 그의 꿈은 1980년 5월 광주학살로 인해 날개가 꺾이고 만다.
화려한 무대 대신, 시위현장에서 춤을 추는 거리의 춤꾼 이삼헌.
30년 넘게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해온 이삼헌의 인생역정은 부정과 불의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이자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우리의 자화상이다.

발레리노를 꿈꾸던 소년이 거리의 춤꾼이 되어 현대사의 파고를 넘나드는“바람의 춤꾼”은,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헌무(獻舞)이자 결코 놓을 수 없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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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나아픔을 먹고 저릿저릿 피어나는 춤의 여정!
제작 노트
제작기간 15년!
거리의 춤꾼 이삼헌의 친구인 최상진 감독은 2002년부터 이삼헌의 인생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2002년은 월드컵으로 대한민국이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시기였다.
2002년 6월 13일 오전 10시 45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56번 지방도로.
친구 생일잔치에 가기 위해 갓길을 걸어가던 여중생 미선효순 양이
미2사단 44공병대 소속 45톤의 미군 장갑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진다.
월드컵 열기로 매스컴에 제대로 보도되지 않은 효순 미선 양의 죽음 앞에 울먹이던 이삼헌..
“굉장히 가슴이 아팠었어요.
물론 월드컵이라는 굉장히 큰 행사가 한국사회에 굉장한 이슈였지만,
꽃다운 여학생 둘이서 죽은 거에요, 억울하게. 장갑차에.
전혀 언론 플레이도 안해줬고.상실감이 굉장히 컸었어요.”

화려한 대한민국의 이면에 존재하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들..
사회적 타살인 해고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 용산참사
그리고 세월호의 아픔까지...
부당한 정치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아픈 넋들을 위로하기 위해
30년 넘게 거리에서 맨발로 싸워온 이삼헌의 저항의 역사를
2002년부터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여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기록한 “바람의 춤꾼”.
“이 땅에 있는 한, 제가 존재하는 한. 저는 춤을 출 거에요.
왜냐면 너무 아프기 때문에...”
너무 아프기 때문에 불의에 저항하는 춤을 멈출 수 없다는 이삼헌..
이삼헌의 친구 최상진 감독은 삼헌이 더 이상 아픈 춤을 추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소망한다.

생계를 위해 다른 알바를 하며 “바람의 춤꾼”을 완성한 제작진
가진 거라곤 맨발과 뜨거운 가슴..
그리고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하려는 몸부림..
거리의 춤꾼 이삼헌으로부터 시작된 “바람의 춤꾼”.
처음에 최상진 감독이 카메라를 들었을 땐,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그저 묵묵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는 친구
삼헌의 삶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샤먼축제에 삼헌이 초대되면서
최상진 감독의 개인작업에서 공동창작물로 영역이 확대된다.
“촬영료를 못줄 수도 있어. 그래도 하겠어?
난 김감이 이 작품을 꼭 하길 원해!
나 혼자선 시대정신을 포착할 수 없어.
김감의 독특한 앵글과 서사적 미장센이 필요해!”
최상진 감독과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김영하 촬영감독은
돈 안되는 일을 왜 하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합류한다.
게다가 제작비가 모자랄 땐 자비까지 들여가며 “바람의 춤꾼”에 열정을 쏟은 김영하 촬영감독.

막바지 고비에서 “바람의 춤꾼”을 살려낸 후원자들
너무도 가난하게 시작한 “바람의 춤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다른 알바를 해가며 “바람의 춤꾼”의 완성을 위해 매진하지만,
생계와 모자란 제작비 때문에 어려움에 봉착한다.
그 때, 거리의 춤꾼 이삼헌의 삶을 아끼는 분들과 전혀 생면부지인데도 불구하고
“바람의 춤꾼”의 시대정신에 공감한 분들이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 막바지 고비에서 “바람의 춤꾼”을 살려낸다.
이 자리를 빌어 후원자분들과 “바람의 춤꾼”에 자료사진과 영상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원소장자 분들,
동료애를 발휘하여 제작비 조달에 큰 힘을 보탠 씨인 미디어 김학진 대표
그리고 가슴으로 공명하여 “바람의 춤꾼”이 거듭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영화진흥위원회 디지털랩 한재준 디지털 컬러리스트,
최정곤 디지털시네마 슈퍼바이저, 오병걸 테크니컬 슈퍼바이저와 비바체의 김용남 사운드 디자이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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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