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죽었다” “아직도 범인을 못 잡은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경찰 서장?” 세 개의 빌보드 광고판에 새겨진 엄마의 분노, 세상을 다시 뜨겁게 만들다
범인을 잡지 못한 딸의 살인 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세 줄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한다.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끌며 마을의 존경 받는 경찰서장 ‘윌러비(우디 헤럴슨)와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믿을 수 없는 경찰로 낙인찍히고, 조용한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이웃 주민들은 경찰의 편에 서서 그녀와 맞서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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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more
골든 글로브 4관왕, 영국 아카데미 5관왕까지 연이은 파란
아카데미 7개 노미네이트로 역대급 반전 수상 릴레이의 주인공!
마틴 맥도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쓰리 빌보드>는 모두가 잊어버린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세상과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포스트 셰익스피어’로 불리며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토니상을 휩쓸던 마틴 맥도나 감독은 첫 영화 <킬러들의 도시>(2009)를 통해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도 최고의 스토리텔러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 작품 <세븐 싸이코패스>(2014)에서 허를 찌르는 유머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연달아 많은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던 마틴 맥도나 감독은 신작 <쓰리 빌보드>를 통해 다시 한번 해외 유수 시상식들로부터 극찬 세례를 얻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발적인 메시지가 새겨진 광고판 3개'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시나리오를 단숨에 써내려간 마틴 맥도나의 탄탄한 각본과 더불어 명배우들의 뜨거운 연기를 통해 생생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탄생한 <쓰리 빌보드>는 지난 8월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리는 관객상을 받으며 대중성까지 입증했다. 특히 골든 글로브에서는 기예르모 델 토로,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토퍼 놀란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와중에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4관왕으로 최다 수상을 달성하며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역대급 반전 수상으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평단과 관객들의 열광적인 찬사 속에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 배우 조합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베스트 앙상블상 등 주요 부문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며, 신랄한 유머와 상실의 아픔이 담긴 각본과 대배우들의 독보적인 연기력을 입증했고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7개 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갔던 <쓰리 빌보드>는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 영국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5관왕 최다 수상으로 오스카에 한 발짝 더 다가서며 과연 역대급 반전 수상 릴레이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About Movie #2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자 로튼 토마토 신선도 93% 호평!
전 세계 관객들을 뜨겁게 만든 세 줄의 메시지!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영화 <쓰리 빌보드>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시작했다. 북미 최대 규모이자 세계 4대 영화제에 손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관객상은 현장에서 관객들의 투표로 뽑히는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의 수상과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끄는 확실한 흥행보증수표이다. 과거에 관객상을 받은 <노예 12년>, <킹스 스피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모두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의 영광을 안으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작년 관객상 수상작 <라라랜드> 또한 아카데미 6관왕을 차지하며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각종 영화제 수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쓰리 빌보드>는 딸을 잃은 엄마의 분노와 슬픔을 희석시키지 않으면서도 무겁지 않은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평단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등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또한 <쓰리 빌보드>는 위트 넘치는 대사와 도발적인 스토리로 해외 유수 매체들의 압도적인 호평 속에 미국의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3%, 메타크리틱 88점 등 높은 수치를 유지, 관객들의 만족도를 뜻하는 팝콘 지수 또한 87%라는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작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90회 아카데미 주요 부문에서 경쟁을 펼칠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플로리다 프로젝트>, <더 포스트>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오스카를 바로 앞둔 2월 말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영국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5관왕을 달성하며 골든 글로브에 이어 최다 수상의 영예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탄탄한 각본으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만장일치 최고라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쓰리 빌보드>는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제90회 아카데미까지 거머쥘 준비를 마쳤다. 수많은 명감독과 대배우들의 각축전으로 예상되던 이번 오스카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과의 사실상 2파전으로 수상의 확률을 높이고 있는 <쓰리 빌보드>는 이로써 폭발적인 걸작임을 입증했다.
About Movie #3
아카데미,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명배우 총출동!
주조연 배우진, 인생 캐릭터 만나 인생 연기 펼치다!
어떤 영화보다도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하는 <쓰리 빌보드>에서 사건의 주축이 되는 엄마 '밀드레드 헤이즈' 역은 올해로 연기 경력 34년 차를 맞이한 대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맡았다. 그녀는 1997년 영화 <파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토니상과 에미상의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화려한 커리어가 돋보이는 배우. <쓰리 빌보드>에서 분노와 상실의 황량함으로 막다른 골목에 서서 세상과 맞서는 엄마 '밀드레드'의 강렬한 분노와 슬픔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지금까지의 수상 내역을 잊게 만들 만큼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는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이번 영화를 통해 두 번째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프란시스 맥도맨드만을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마틴 맥도나 감독은 "'밀드레드'에게 필요한 요소를 전부 갖춘 여배우는 프란시스말고 없었다. 그녀는 '밀드레드'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동시에 어두운 면과 유머까지도 보여주었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라며 명배우의 노련하면서도 깊은 고민이 묻어있는 연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밀드레드’의 광고판이 저격한 경찰서장 '윌러비' 역은 30년이 넘는 연기 경력에 두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베테랑 배우 우디 해럴슨이 맡았다. 지금까지 법의 반대편에 속했던 무법자 캐릭터들을 많이 맡았던 그는 <쓰리 빌보드>에서 독보적인 연기 스타일로 지금껏 본 적 없던 헌신적이고 결단력 있는 성품으로 지역사회에서 존중받는 경찰서장 캐릭터를 선보인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우디는 솔직하고 슬프고 현실적인 ‘윌러비’ 서장 캐릭터에 훌륭한 유머뿐만 아니라 진정성과 품위를 불어넣었다. '윌러비' 캐릭터는 그의 인간적인 매력 덕분에 탄생될 수 있었다"고 그가 표현한 캐릭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컨페션>(2003)에서 위험한 이중생활을 즐기는 CIA 요원으로 분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후에도 전문 사기꾼, 갱단의 멤버, 싸이코패스 등 인상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였던 샘 록웰은 ‘윌러비’ 서장의 오른팔이자 편협하고 무모한 성질로 경찰의 권위와 질서를 무너뜨리는 마마보이 경찰 '딕슨' 역을 맡았다. 샘 록웰은 경멸스럽고 끔찍한 동시에 순수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전무후무한 캐릭터 '딕슨'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해내며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유수 영화제의 남우조연상을 휩쓸고 있다. 동료 배우들 또한 '딕슨'을 샘 록웰의 인생 캐릭터이자 최고의 연기로 꼽았다. 극 중에서 '딕슨'과 강한 대립의 날을 세우며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치는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이 영화는 샘의 최고 작품인 것 같다. 샘과 같은 씬을 찍을 때마다 정말 즐거웠다. 그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을 하지만 그것이 최고의 선택임을 곧 알 수 있다"며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우디 해럴슨 또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딕슨'을 꼽으며 "샘이 연기하는 '딕슨'에게는 순수함이 느껴져서 그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마음이 간다. 샘 록웰은 정말로 훌륭한 배우이고, 그와 다시 연기를 하게 되어 좋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영화 <세븐 싸이코패스>, 연극 <어 비핸딩 인 스포케인>에 이어 샘 록웰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마틴 맥도나 감독은 "샘은 그 또래 배우가 필요할 때 무조건 찾는 배우다. 그는 어두운 연기를 정말 제대로 어둡게 할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이다"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처럼 세 명의 명배우가 인생 캐릭터를 만나 환상적인 앙상블로 커리어 사상 최고의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쓰리 빌보드>는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한 영화에서 두 명의 배우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동반 후보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주목받고 있다.
Production Note #1
세상을 바꾼 세 줄의 메시지, 그 시작은 바로 대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
그녀를 위해 쓴 시나리오, 존경심 속에 탄생한 역대급 어머니 캐릭터
<쓰리 빌보드> 탄생의 시작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마틴 맥도나 감독에게 떠오른 광고판 이미지였다. 광고판에 가슴 아프고 끔찍한 메시지가 새겨지는 이미지를 떠올린 그는 ‘누가 그렇게 아프고 분노에 찬 메시지를 올렸을까’라는 고민 끝에 한 아이의 엄마를 주인공 캐릭터로 결정한 후, 단 세 줄의 광고로 세상을 뜨겁게 만들 수 있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 역의 배우로 ‘프란시스 맥도맨드’를 염두해두고 단숨에 시나리오를 완성 지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밀드레드’ 캐릭터는 프란시스를 생각하며 썼다.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가 없었다. 유머와 비극, 노동자 감성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여배우는 그녀뿐이었다. 잘난 체하지 않고 미국의 노동계급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남녀 통틀어 전 세계 소수에 불과하고, 그녀는 모든 작품에서 언제나 그것을 해냈다”라고 전하며 <쓰리 빌보드>의 시작이 된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움푹 패인 눈 속에 숨겨진 살아있는 눈빛으로 매 작품마다 연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온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코엔 형제의 <파고>(1997)를 통해 폭설 속에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만삭의 여성 경찰관으로 익히 알려진 배우. 그녀는 시니컬한 표정 속 내뱉는 대사 하나하나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메시지를 가슴 속까지 전하며 코엔 형제를 비롯한 <문라이즈 킹덤>(2013)의 웨스 앤더슨,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4)의 낸시 마이어스, <올모스트 페이머스>(2000)의 캐머런 크로우, <숏 컷>(1995)의 로버트 알트만 등 내로라하는 대감독들의 작품에서 선택을 받아왔다.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마마보이 경찰관 ‘딕슨’ 역을 맡은 샘 록웰은 프란시스 맥도맨드에 대해 “레이저 같은 배우, 무기처럼 치명적이다”라며 존경하는 배우임을 숨기지 않았고, 세 개의 광고판이 저격한 경찰서장 ‘윌러비’ 역의 우디 해럴슨은 “그녀는 ‘밀드레드’ 캐릭터를 속속들이 이해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밀드레드’의 가족사는 물론, 극 중 죽어서 등장하지 않는 그녀의 딸 캐릭터까지 고려하는 등 마치 사립탐정처럼 연기에 임한다. 캐릭터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에서 캐릭터의 숨결이 뿜어져 나온다”라며, “난 프란시스의 왕팬이다. 존경하는 사람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배우가 얻는 즐거움 중 하나다. 그녀와 연기할 기회가 생기다니 꿈만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나리오의 시작이자 감독과 배우 모두가 존경심을 품는, 말 그대로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작업복과 같은 파란 점프 수트와 반다나를 착용하는 ‘밀드레드’의 의상을 직접 고안해내는 등 빈틈없는 준비와 끊임없는 연구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극 투영해 세상과 전쟁 중인 ‘밀드레드’ 캐릭터에 풍부한 표현을 더했다. 또한, ‘밀드레드’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감독과 캐릭터에 대한 열띤 논쟁을 펼쳤다는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전투적인 우리의 대화가 촬영의 일부분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열정과 감독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드러내며, 연출을 맡은 맥도나 감독의 영화 스타일에 대해 “마법 같은 형태의 사실주의”라고 표현하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배우와 감독의 존경심 속에 ‘프란시스 맥도맨드’식으로 탄생한 엄마 ‘밀드레드’ 캐릭터는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보여지지 않은 역대급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여성 주인공 영화들에서 많이 보여진 섹슈얼리티도 없고, 악당을 마구잡이로 죽이는 총잡이도 아니지만 보는 내내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 정도의 몰입감과 죽은 딸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폭발적으로 분노를 뿜어내는 엄마 ‘밀드레드’는 관객들에게 통쾌한 쾌감과 함께 연민과 가슴 깊은 곳의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2
전작에서 함께한 배우만 8명! ‘마틴 맥도나’ 사단의 힘은 시나리오!
“그의 시나리오는 살아 숨 쉰다, 삶의 즐거움과 비애가 담겨있다”
200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한 편의 영화가 전 세계 평단과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등장했다. 벨기에의 브리주를 배경으로, 어딘가 어설픈 킬러들의 캐릭터가 선사하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 유머와 광기가 공존했던 이 작품은 바로 <킬러들의 도시>. 이는 8일 만에 쓴 첫 희곡 [리나인의 뷰티퀸]의 초연 이후, 셰익스피어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네 개의 작품을 런던 웨스트엔드에 동시 상영시키며 대표작 [필로우맨]의 성공으로 '21세기 연극계의 포스트 셰익스피어', '연극계의 타란티노'로 불리는 등 천재 작가로 인정받아온 마틴 맥도나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국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가이 리치가 만들려고 했지만 결코 도달하지 못했던 경지”, “죽이는 각본의 힘”이라는 등 앞다투어 극찬을 쏟아내게 한 <킬러들의 도시>는 곧바로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천재 스토리텔러’ 마틴 맥도나의 탄생을 세상에 알렸다.
두 번째 작품 <세븐 싸이코패스>를 통해 특유의 유머 감각과 놀라운 각본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마틴 맥도나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같은 배우를 여러 번 등장시키며 페르소나를 넘어서 배우에 대해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캐릭터에 맞는 배우를 선택하는 등 ‘마틴 맥도나’ 사단을 점차 조성해나가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쓰리 빌보드>에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동반 후보로 오른 우디 해럴슨과 샘 록웰을 비롯하여, 감독의 영화와 연극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이 무려 8명이나 등장한다. ‘마틴 맥도나’ 사단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원천은 단연 ‘이야기의 힘’이다. 배우들 모두 다른 작가와 감독에게서 절대 찾을 수 없는 이야기꾼으로서 그만이 지닌 강점과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의 매력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는다. 마마보이 경찰 ‘딕슨’을 연기한 샘 록웰은 “마틴 맥도나 감독이 보낸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마치 특별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회라고 생각되었다”며 “이전 작품처럼 <쓰리 빌보드> 역시 그가 쓴 각본이 나를 끌리게 했다. 놀라움의 요소가 많아 페이지를 넘길수록 계속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캐릭터의 대사가 정말 놀랍다. 그의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전형적인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는 작업이 되어있어서 연기하는 재미가 크다”며 스토리텔러 마틴 맥도나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경찰서장 ‘윌러비’ 역의 우디 해럴슨은 “마틴 맥도나의 시나리오는 매우 신선하고, 살아있으면서도 재미있고 비애가 담겨있다. 그런 시나리오 작가는 흔하지 않다. 그는 인간관계와 인간의 조건을 담는 한편, 유머와 긴장감 속에 캐릭터들의 감정을 최대한 잡아낸다”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감독의 능력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코엔 형제, 로버트 알트만, 웨스 앤더슨 등 스토리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들과 수없이 많이 작업해 온 프란시스 맥도맨드 역시 처음으로 ‘마틴 맥도나’ 사단과 함께 한 경험에 대해 “마틴 맥도나 감독은 인간의 경험을 그리스 희곡처럼 표현하는 것에 뛰어나다. <쓰리 빌보드>에서 그는 거대하고 중요한 여러 가지 생각을 탐구한다. 그리고 남성이 아닌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이 이야기를 장엄하게 풀어낸다. 현대적인 복수극 장르를 지니고 있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여성의 복수극이 아니다. 이는 여성 캐릭터가 정의를 구현하려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성별을 초월한 인간의 근본에 대해 이야기한다”라며 타고난 이야기꾼 마틴 맥도나가 쓴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Production Note #3
폭발적인 걸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 아카데미 후보 카터 버웰의 선율
<캐롤>의 감수성과 코엔 형제식 유머, 분노와 애처로움이 공존하는 음악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세상의 관심이 사라진 딸의 살인 사건 <쓰리 빌보드>에서 상실감과 분노로 막다른 길에 놓인 상황에서도 계속 파도를 만들어내기 위해 혼자 세상과의 전쟁을 선언한 엄마의 감성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요소 중 하나는 영화 음악이다. 때로는 통쾌한 쾌감과 캐릭터들의 대사, 상황들이 선사하는 유머와 위트, 그리고 때로는 참을 수 없는 딸을 잃은 엄마의 뜨거운 분노를 조율하는 것은 바로 제75회 골든 글로브와 제90회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로 오른 영화 음악가 카터 버웰의 선율이다. <아리조나 유괴사건>부터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 줄곧 코엔 형제 작품의 음악을 맡으며 코엔 형제의 사단으로 불리우는 카터 버웰은 <쓰리 빌보드>로 오는 3월 시상식을 앞둔 제90회 아카데미의 음악상 후보에 오르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덩케르크>의 한스 짐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존 윌리엄스 등 세계적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엔 형제 이외에도 스파이크 존스, 토드 헤인즈 감독들의 작품은 물론,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같은 판타지 영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가장 완벽한 선율로 극의 몰입감을 높여온 그는 <캐롤>에서 모든 걸 내던진 사랑을 완벽하게 전하며 LA 비평가 협회상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쓰리 빌보드>의 음악 작업에 대해서 그는 “작업 초반에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서부극과 같은 스타일의 영화 음악이 떠올랐다. 영화 음악 속에 결함을 가진 주인공 ‘밀드레드’가 냉혹한 세상에서 자신만의 정의를 구현하려고 한다는 점에 대한 본질을 남겨두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끌어나가는 흥미진진한 <쓰리 빌보드>의 스토리라인은 음악적 궤도와도 잘 어울린다. 카터 버웰 감독은 “다차원적인 영화의 작업을 좋아하는데 <쓰리 빌보드>가 바로 그런 영화다. 한 장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와 정반되되는 일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즉, 분노가 폭발하고 폭력적인 장면에서 애처로움이 공존하고, 애처로운 장면에는 유머가 섞여 있다. 모순되는 것을 가지고 작업하는 것을 즐기는데, 그 점이 작곡가로서의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쓰리 빌보드>의 음악의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관객이 딸을 잃고 세상에 맞서 홀로 싸움을 하는 ‘밀드레드’라는 캐릭터에 계속 공감하고, 그녀의 편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음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믿고 전통적인 미국의 포크송을 토대로 한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를 통해 여운과 정서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쓰리 빌보드>의 정서를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틴 맥도나 감독과 카터 버웰 음악 감독은 외부의 모든 목소리로부터 고립되는 작업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보통 영화에서 흔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악과 스토리를 책임지는 두 사람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완성된 분노와 따뜻함, 상실감이 혼합된 ‘밀드레드’의 상태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가슴 구석구석에 정확하게 전달된다.
Production Note #4
딸을 잃은 엄마의 감성과 분노에서 블랙 코미디의 참을 수 없는 유머까지
감독의 머릿속 이미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촬영감독 벤 데이비스
연출을 맡은 마틴 맥도나 감독은 도시 외곽에 위치할 법한 허구의 외각 마을 ‘에빙’을 배경으로 하는 <쓰리 빌보드>의 스토리에서 장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쓰리 빌보드>에서 마을의 존경 받는 경찰서장 ‘윌러비’와 경찰관 ‘딕슨’, 경찰의 편에 서서 ‘밀드레드’를 비난하며 조용한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이웃 주민들까지 모두 다 ‘에빙’이라는 마을을 대표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모든 주민이 서로에 대해 잘 알지만 그렇기에 더욱 갑갑한 시골 모습을 생생한 스토리로 만든 건 바로 촬영감독 벤 데이비스였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2012)에서 황혼기에 접어든 삶에 지친 일곱 명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인도의 한 호텔이라는 공간을 찾게 되면서 만나는 기적 같은 사랑이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에서 우주 공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마블 히어로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던 벤 데이비스 촬영 감독은 <쓰리 빌보드>에서 미니멀하면서도 강렬한 정서로 캐릭터들을 담는 한편, 드라마틱함도 강조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쓰리 빌보드>는 전형적인 미국의 풍경을 담아내며 평범한 일상을 의미심장한 진술로 표현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화가 에드워드 호퍼나 사람이 없는 풍경과 식당 음식, 도로가의 광고판, 쓸쓸한 모텔 같은 일상의 정물을 담아낸 것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스티븐 쇼어의 작품들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스피븐 쇼어의 작품에서 미묘하게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촬영감독 벤 데이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발견한 완벽한 소도시에 ‘밀드레드’의 분노와 슬픔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시간과의 싸움. ‘밀드레드’ 캐릭터의 특성상 새벽이나 해 질 무렵 등 짧은 순간을 스크린에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나른한 소도시들, 그 지역들이 사진에 담기는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담느냐가 무척 중요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와 제작진의 이와 같은 노력은 관객들에게 시골 마을에서 딸을 살해당한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게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극 중 ‘밀드레드’의 세상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는 화재 장면에 대해서 그는 “제대로 된 감정을 이끌어내고자 최대한 사실성을 추구했다. 실제 불은 배우들에게 촬영장에서 큰 임팩트를 준다. 불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열기가 배우의 연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캐릭터들의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엄청난 주의가 필요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같은 촬영감독 벤 데이비스의 노력은 도시 외곽의 한적한 마을이었던 평면적인 촬영 장소를 딸을 잃은 엄마의 분노와 슬픔이 폭발하는 연출 기법으로 ‘에빙’ 지역을 보다 입체적으로 스크린에 담아냈다. 딸을 잃은 엄마가 세상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발적인 세 줄의 광고를 싣는 도시 외곽의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서부터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빛나는 마을 곳곳의 장소까지 벤 데이비스의 카메라를 따라 흐르는 ‘밀드레드’의 감정선을 쫓다 보면 어느덧 관객들은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쓰리 빌보드>가 선사하는 뜨거운 감정을 안고 극장을 나서게 될 것이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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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그레이엄 브로드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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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마틴 맥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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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벤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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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카터 버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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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존 그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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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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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수상내역
-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
-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
-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영국) 수상
-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
-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