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웃게 한 이야기
세상을 울린 목소리
그의 유일한 조력자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그리고 행색은 초라하나 속을 알 수 없는 '몰락 양반'(김동완)
소리꾼을 필두로 하나 둘 뭉친 광대패의 흥이 넘치는 조선팔도 유랑이 시작된다.
길 위에서 만난 피폐해진 조선!
민심을 울리는 학규의 노래는 시작되고,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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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하나.more
2020년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
대한민국 정통 음악을 향한 조정래 감독의 28년간의 열망
민심을 울리는 노래,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風光明媚)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영화 <소리꾼>은 대한민국 정통 소리를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장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소리꾼>의 음악과 노래는 배경이 아닌 영화적 핵심이다. 소리꾼 ‘학규’(이봉근)의 입을 통해 음악이 만들어지면서 영화가 흘러가는 독특한 영화적 구조를 지닌다. ‘학규’는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 ‘심청가’에 곡조를 붙여 저잣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의 노래는 민심을 울리고, 완성된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소리, 그러나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는 한국의 정통 음악 ‘판소리’를 뮤지컬 영화 장르로 풀어낸 조정래 감독의 새로운 시도, 그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귀향>의 성공. 개봉 당시 최고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작품 <귀향>은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으며 3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적의 영화이다. 정통 판소리 고법 이수자 ‘고수(鼓手: 북 치는 사람)’로 활동해 온 조정래 감독은, 대학시절부터 우리 소리에 대한 열정을 품고 ‘고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귀향> 제작 역시 ‘고수’로서 봉사활동 중 만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시작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恨)과 흥(興)의 정서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연출로 담아낸 조정래 감독의 색이 녹아든 뮤지컬 영화 <소리꾼>. 28년간 국악을 품은 조정래 감독의 미친 열정, 그리고 그의 영화에 대한 존중. <귀향>을 시작으로 <소리꾼>을 완성한 조정래 감독의 뚝심과 진심이 이번에도 통할지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그리고 이제는 눈을 돌려 가장 한국적인 것에 집중할 시기이다.
영화 소개, 둘.
대한민국 예술꾼들이 선보이는 흥겹고 신명나는 케미!
국악계 명창 이봉근X반전 매력 이유리X만능 엔터테이너 김동완
충무로 신 스틸러 박철민, 그리고 북 치는 감독 조정래
조선 팔도를 무대로 서민들의 한과 흥, 극적인 서사를 감동적인 음악으로 담아낸 영화 <소리꾼>은 대한민국 최고 예술꾼들의 열정과 땀, 그리고 신뢰로 뭉친 견고한 팀워크로 완성됐다. 민심을 웃고 울리는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로 스크린에 첫 도전한 국악계 명창 이봉근. 그의 아내 ‘간난’ 역을 맡아 180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반전 매력의 이유리. 빈털터리 행색이나 속을 알 수 없는 ‘몰락 양반’ 역을 맡은 만능 엔터테이너 김동완. ‘학규’의 유일한 조력자이자 장단잽이 고수 ‘대봉’ 역의 영화계 신 스틸러 박철민. 그들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1993년 한국 영화 최초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연 임권택 감독의 명작 <서편제>를 계기로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한 조정래 감독. 그는 영화 연출가 이전에 북 치는 고수로서 국악계에서 먼저 인정받은 실력가였다. 조정래 감독은 대한민국 정통 음악의 영화적 구현을 위해 연기자가 아닌 전문 국악인 이봉근을 주인공으로 낙점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감독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결과적으로 영화음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는 주춧돌의 역할을 했다. 이봉근은 KBS 음악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판소리 명창의 면모를 드러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소신 있는 활동으로 신뢰를 쌓아온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숨바꼭질’ ‘왔다! 장보리’ 등의 TV드라마에서 센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안방마님 이유리는 강렬한 연기 변신을 했다. 가수에서 영화,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연기력을 다져온 김동완은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코믹함과 카리스마를 지닌 이중적 인물을 소화해 냈다. 여기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온 박철민까지 <소리꾼>에는 오랜 시간 성실한 자세와 열정으로 실력을 쌓아온 예술꾼들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소개, 셋.
소리의 품격을 높인 전문가들의 만남!
조정래 감독의 연출, 심금을 울리는 이봉근의 노래, 월드뮤직그룹 공명
축적된 오리지널리티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소리꾼>은 흥이 넘치는 북 장단과 서민 정서의 독보적인 우리 소리로 뮤지컬 영화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음악영화로 완성됐다. <소리꾼> 제작진은 완성도 높은 한국 뮤지컬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귀향> 개봉 후 4년 동안 세심한 준비로 공을 들였다. 먼저,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어낸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시기부터 참여하여 크랭크인 전에 80% 이상의 가이드 영화음악을 완성했다. 또한, 정통 고법 이수자 조정래 감독과 명창 이봉근이 축적해 온 음악적 독창성은 ‘공명’과 만나 영화음악의 품격을 높였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리더이자 <소리꾼> 음악 총 감독을 맡은 박승원은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음악, 특히 창작 악기를 제작해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하며 유니크한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박승원 음악감독이 추구하는 음악은 <소리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젊은 관객들에게 다소 낯선 음악인 판소리를 이성이 아닌 감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러한 방향성에는 전문 국악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조정래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 한몫을 했다. 촬영 현장에 모인 200여 명의 스태프와 보조출연자를 울린 이봉근의 피를 토해내는 절절한 소리, 그것을 정직하면서도 담담한 촬영 기법으로 담아낸 조정래 감독의 살아있는 연출력. 이 모든 삼박자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시킬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가 탄생했다. 메가폰을 잡는 감독이 아닌 북을 잡는 감독으로 불린 조정래, 한복 입고 노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이봉근,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는 창작과 공연 활동을 펼쳐온 박승원 음악감독. 소리꾼, 고수, 청중! 셋이 모여 하나의 판을 이루는 판소리처럼 한국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그들이 보여줄 영화 <소리꾼>,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영화 소개, 넷.
시원한 바람을 일으킬 독보적인 감동 드라마 <소리꾼>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의 의미, 그리고 소소한 웃음 속 뜨거운 위로
올여름, 지친 국민에게 선사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올여름, 다양한 장르물의 범람 속에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만져줄 수 있는 독보적인 감동 드라마 <소리꾼>을 만난다. <소리꾼>은 서민들에게는 녹록지 않았던 조선 영조 10년, 착취와 수탈, 인신매매가 끊이지 않던 피폐해진 조선 땅에서 위로를 노래하는 소리꾼의 이야기로 희망을 제시한다.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선 소리꾼 ‘학규’를 필두로 길 위에서 하나 둘 뭉친 광대패,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조선 팔도 유랑은 엄마를 잃은 ‘학규’의 어린 딸 ‘청이’(김하연)를 함께 돌보며 가족 공동체를 형성한다.
공동육아를 하며 대안 가족의 형태를 서서히 갖춰가는 광대패의 이야기를 통해 <소리꾼>은 분열의 시대, 해체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역설적으로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가 지니는 힘을 강조한다. 흥이 넘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무장한 영화 <소리꾼>, 시대를 이해하고 국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조정래 감독 특유의 연출이 이번에도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래 감독은 냉랭한 현실 속에서 <소리꾼>을 통해 떠나있던 가족에 대한 소중함, 극심한 개인주의 속 공동체 문화의 복원을 꿈꾼다. 한국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도전 <소리꾼>은 음악뿐만 아니라 판소리를 둘러싼 서사, 음악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조정래 감독. 가족에 대한 사랑,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주제 의식이 판소리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영화 <소리꾼> 속에 담겨 국민들에게 어떤 위로와 감동을 전할지 더욱 기대된다.
프로덕션 노트, 하나
낯선 판소리를 아름다운 우리 가락으로 이해시켜라!
박승원 음악감독의 재해석, 그리고 독특한 방식으로 완수한 영화음악
영화 <소리꾼>은 정통 우리 소리를 관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치밀한 음악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감독에게는 판소리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임무가 주어졌다. 낯선 판소리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 박승원 음악감독은 사설을 정리하는 작업을 선행했다. 한자가 주를 이루는 내용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며, 복잡한 장단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장단을 사용하여 대중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작업하였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녹음된 배우들의 노래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했기 때문에 가이드 음악과 키를 맞추는 작업을 촬영 현장에서 바로 진행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진행했다. 후반작업으로만 진행되던 기존의 음악 작업과는 달리 촬영 전에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하고 창조해 내야 했던 영화 <소리꾼>. 여기에는 각기 다른 음악적 포인트가 존재한다. 어느 부분에서는 소리꾼과 고수의 호흡이 담겨있는 전통 판소리를 들을 수 있고, 다른 부분에서는 쉬운 멜로디로 편곡하여 모두가 편하게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낯선 판소리를 어렵지 않게 재해석한 우리 가락이 과연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된다.
프로덕션 노트, 둘
넉넉지 않았던 과정, 그 속에서 대한민국 절경을 담아내다!
최용진 촬영감독에게 주어진 시대 구현이라는 과제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던 스케일에 비해 제약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던 영화 <소리꾼>. 하지만 ‘순리대로 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어떤 변수가 찾아와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용진 촬영감독을 만나 안정적으로 촬영이 완료됐다. 그는 가족 복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 <소리꾼>에는 헤어짐에 대한 슬픔과 고난이 주는 참담함,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따뜻한 분위기의 대조를 색감과 채도, 화면 질감의 부드러움과 날카로움, 그리고 샷의 길이와 화면 사이즈의 차별화를 통해 담아내고자 했다. 비교적 여유롭지 않았던 촬영 기간 동안 최용진 촬영감독에게는 프로덕션의 효율성과 미학적 완성도를 함께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고, 로케이션 헌팅 및 세트의 구성이 주요 부분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조선 팔도를 유랑하는 소리꾼의 이야기를 담아낸 로드무비 형식을 지닌 <소리꾼>에는 대한민국 절경은 물론 서민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해지는 저녁노을까지 담겨있다. ‘학규’가 노래하며 지어내는 ‘심청가’ 이야기는 영화 속 액자 구조를 지니며 드라마가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을 지닌다. 최용진 촬영감독은 ‘학규’가 처한 현실과 그가 지어내는 노래 속 이야기 ‘심청가’의 판타지를 차별화된 카메라 무빙과 샷 사이즈로 구분하는 촬영 방식을 택했다. 또한, 민초들의 삶을 다룬 영화인 만큼 시대적 구현을 위해 그는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 이봉근
Q. <소리꾼>은 어떤 영화인가?
A. 조선 영조 10년을 배경으로,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인신매매범들과 정치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리꾼들의 애환, 그리고 음악과 드라마가 있고 가족 복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Q. ‘학규’는 어떤 캐릭터인가?
A.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를 만들 줄 아는 인물이다. 재주 많은 소리꾼이자 아내에 대한 일편단심 맹목적인 사랑을 하며 타인을 위해 본인의 삶을 내어주는 인물이다.
Q. 실제 국악인으로서 소리꾼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A. 판소리 오바탕 안에서는 그 내용 안에서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이렇게 하나의 인물로서 집중도 있게 다른 삶을 살았던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인간 이봉근으로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노래가 굉장히 강렬하다. 촬영 때 어땠는지?
A. 그 장면을 찍을 때는 뻔한 소리가 나올까 두려웠고, 남들이 공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겁이 났었다. 하지만 영화 장면 중에서 가장 ‘학규’라는 캐릭터와 맞닿았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촬영에 임했던 장면이다.
인터뷰, 이유리
Q. ‘간난’은 어떤 캐릭터인가?
A.. 굉장히 평범하지만 많은 고난을 겪는 인물이다. 하지만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어떤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이다.
Q. 새로운 이미지로 연기 도전을 했는데, 따로 준비한 것은?
A. 한복 입은 모습이 어색할 수 있어 집에서 입어보기도 했다. 고난과 역경을 겪는 캐릭터라서 살도 많이 뺐고 편안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주로 했다. 그러나 감독님은 따로 간난이 되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우선 이렇게 시커멓게 메이크업을 해본 적이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맞는 장면이다. 영화 속에서 맞을 때 호흡을 진짜처럼 보이게 하고 싶어서 세게 때려달라고 요청했다. 좋은 장면이 촬영됐지만, 과한 욕심 때문에 진짜 맞는 경험을 했다.
Q. 조정래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는지?
A.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다 같이 큰 배를 타고 가는 느낌이었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감동을 주시는 분이자 존경의 대상이다. 영화 작업을 한지 꽤 오래되었는데, 영화 촬영은 다 이런 건가 싶었고 너무 좋았다.
인터뷰, 김동완
Q. <소리꾼>은 어떤 영화인가?
A. 장황한 설명이 필요 없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옆 사람의 손을 꼭 잡게 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Q. ‘몰락 양반’은 어떤 캐릭터인가?
A. 진솔하고 용감한 캐릭터이지만, 이런 용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몰락한 양반이고, 광대패와 어울리면서 시대를 알아가게 되고, 양반으로서 ‘정말 잘못 살았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Q. 캐릭터 표현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들이 있는지?
A. 붓을 드는 장면이 있어서 붓글씨 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음악영화이다 보니 추임새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잘못하게 되면 노래를 죽이는 장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부님을 찾아가 직접 배우기도 했다.
Q. 조정래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는지?
A. 감독님은 진솔하게 접근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분이다. 자기 자신을 전부 보여주기 때문에 사람을 능동적으로 무언가 하게끔 만든다. 촬영이 몇 회 차 안 남았을 때, 한두 달 더 찍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인터뷰, 박철민
Q. <소리꾼>은 어떤 영화인가?
A. 우리 소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고,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프기도, 슬프기도 하고 신나고 재미있기도 한 희로애락이 듬뿍 들어있는 영화이다.
Q. ‘대봉’은 어떤 캐릭터인가?
A. ‘대봉’은 소리꾼이 되고 싶었으나 재능이 없어서 장단잽이가 된 인물이다. 소리꾼의 납치된 아내를 찾아 같이 떠나는데, 옆에서 힘을 보태기도 하고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Q. ‘대봉’이란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A. 실제 소리꾼인 이봉근 배우와 촬영 전에 같이 북 치는 연습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세도 좀 나오고 흉내는 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만족은 못 하지만 괜찮은 장면들이 여럿 있다.
Q. 영화 속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A. 마지막 장면에서 이봉근 배우가 소리를 하고 내가 북을 치는 장면이 있다. 피칠이 된 ‘학규’가 가슴 절절한 대목을 부르는데, 주인공부터 현장 스태프까지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는 장면이다.
인터뷰, 김하연
Q. <소리꾼>은 어떤 영화인가?
A.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Q. 함께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봉근, 이유리와는 어땠는지?
A.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친해지고 나니까 진짜 가족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 특히 이봉근 배우님은 소리도 잘하시고, 연기도 잘하신다고 느꼈다.
Q. 영화 속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이 있다면?
A. 벌에 쏘이는 장면이 있는데, ‘대봉’ 역의 박철민 배우님이 바닥에 눕고 다리 흔들고 그러셔서 제일 재미있었다. 또 가끔 재미있는 말씀도 해주셔서 덕분에 현장이 편하고 재미있었다.
Q. <소리꾼>에 대해 자랑 한마디?
A.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는 <소리꾼>, 재미있으니까 많이 봐달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인터뷰, 김민준
Q. <소리꾼>은 어떤 영화인가?
A.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아리랑 쓰리랑’이라는 구절이 생각났을 만큼 아리고 쓰린 민초들의 삶을 담은 음악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Q. ‘김준’은 어떤 캐릭터인가?
A. ‘김준’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급진주의적 혁명가 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자기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 있는 캐릭터이다.
Q. 캐릭터를 위해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
A. 역사적인 배경들을 다시 공부하면서, 당파 싸움 등 시대적인 부분들을 재설정했다. 제일 중점적으로는 감독님이 생각하는 김준을 반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정답은 대본에 있다고 생각하여 항상 정독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Q. 영화를 볼 관객들에게 한마디?
A. 화려하고 스케일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몰입도와 집중도는 여타 최고가 될 것 같고,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소리를 제대로 표현해내는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인터뷰, 조정래 감독
Q. <소리꾼>은 어떤 영화인가?
A. 소리꾼 ‘학규’가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합심하게 되면서 우리 전통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Q. 연기자가 아닌 실제 국악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A. <소리꾼>이라는 타이틀에는 당연히 주인공은 소리꾼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봤는데 이봉근 배우는 소리로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잘하셨다. 그리고 이 분이라면 우리 영화에서 학규를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음악적으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을 했는지?
A. 판소리에는 고어가 많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고자 했다. 또한 판소리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서양의 선율이나 악기가 전통의 음악과 컬래버레이션이 되어 ‘들었는데 좋더라.’라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Q. 판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A. 공동체의 힘으로 모두가 고난을 극복하고, 희생을 통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화합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족의 사랑과 힘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는 것을 영화에 녹여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