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기력을 잃어가는 늙은개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든 가족들.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사를 가지만, 늙은개는 오래된 집을 떠나기 싫은 듯 고집스럽게 짖어댄다. 그러나 결국 끌려서 큰집으로 가게 되지만, 얼마 안 되어서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옛집에서 유기견으로 살아가게 된다. 초라한 늙은개의 모습을 보면서도 가족들은 쉽게 외면했고, 불편했던 마음은 어느새 익숙함으로 다가왔다. 비오는 날 둘째형이 본 늙은개는 점점 죽어가고 있었고, 회피도 외면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형제들은 돌아가면서 마지못해 늙은개를 돌보게 된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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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