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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Ⅰ The old man was dreaming about the lions – Volume 1

2019

상영시간 : 30분

감독 : 정무진 정영돈 정효영

노인은 아침 일찍 일어나 물을 마시고 양말을 털며 일어설 준비를 한다. 노인의 등 뒤로 간밤에 그가 했던 잠꼬대 소리가 나지막하게 섞여 있다. 낮 동안 노인의 늙고 주름진 신체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고지서를 확인하고 외출을 한다. 밤이 되면 잠든 노인의 신체는 알아들을 수 없는 잠꼬대를 내뱉는다. 낮의 신체 활동의 이미지와 밤의 사운드가 한데 뒤섞여 천천히 흘러가는 노인의 시간에 그의 신체와 거주지를 둘러싼 환경이 개입한다. 그 마을에서 나고 자란 노인에게 너무도 익숙한 공간이지만, 지금은 혼자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마을의 풍경이 영상 말미에서 노인의 주거 공간으로 이어진다. 노인이 잠든 방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 낡은 물건들만 놓여 있어, 한때 그곳이 식구들로 북적였던 곳임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노인의 잠꼬대와 깊은 숨소리에 맞춰 집안 구석구석을 돌다 보면 현실과 꿈을 잇는 장면 앞에 멈춰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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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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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46회 서울 독립 영화제] 새로운 선택_단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