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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시집가기

여고생 시집가기 Marring High School Girl

2004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103분

개봉일 : 2004-12-23 누적관객 : 85,840명

감독 : 오덕환

출연 : 임은경(안평강) 은지원(박온달) more

  • 씨네212.00
  • 네티즌2.52

풋내기 열여섯의 발칙한 프로포즈

때는 서기 570년경.
평강공주의 열 여섯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궁전안에 모여 있는 평원왕과 왕비 그리고 신하들. 평원왕은 이 자리에서 평강공주에게 시집 갈 의사를 묻고, 평강공주는 어려서 자신이 울 때마다 아버지가 시집 보내겠다던 온달과 결혼할 뜻을 내 비춘다. 이에 평원왕은 오리발을 내밀고, 결국 평강공주는 다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순간 평강공주의 엄청난 울음소리로 인한 강풍에 궁전 안에 있던 사람은 물론 모든 것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

시간은 흘러 1400년후, 가까운 과거.
아무런 이유도 없이 툭하면 눈물을 흘리는 어린 딸 때문에 도사와 무당을 찾은 강씨. 병원에 가 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하소연을 늘어놓고, 그 원인을 알고 싶다고 말한다. 갑자기 강씨의 어린 딸에게 ‘너 그렇게 자꾸 울면 바보온달에게 시집 보낸다.’라고 말을 하는 무당. 이 소리에 울음을 뚝 그치는 강씨의 어린 딸. 놀라는 강씨. 다시 무당은 강씨에게 딸의 이름을 묻고, 강씨는 ‘안평강’이라 대답한다. 애도 못 낳고 죽은 평강공주 귀신이 붙었다고 알려준다. 이승에서 반드시 바보 온달을 만나 만으로 열 여섯에 정식으로 혼인을 못하더라도 합방만은 꼭 하고, 1년 안에 애를 낳아야 살 수 있을 것이란 점괘를 알려준다. 그러자 이 말에 화가 난 강씨, 도사와 무당을 죽기 일보직전까지 신나게 두들겨 패고, 어린 평강을 데리고 나와 버리는데......

비가 오는 등교길의 평강.
학교 옥상 위에서 쇠막대기를 들고 번개에 감전돼 죽으려는 나공주를 보게 되지만, 별 관심도 없이 그냥 지나치는 고구려 고등학교의 얼짱 평강. 친구 혜숙의 최신 정보에 의해 자신이 찾던 온달이 자기 반으로 전학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평강은 곧 담임선생과 반으로 들어 서는 꽃미남 온달. 방과후, 친구들과 함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온달을 따라 집에 가는 평강.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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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박평식모두 뺨 석대 맞을 일만 남은 중매쟁이 신세
제작 노트
천년을 이어온 로맨틱 프로젝트 현대판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여고생 시집가기>는 고구려 평원왕의 딸 울보공주 ‘평강’과 ‘온달’의 로맨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평강공주가 바보 온달과 결혼해 바보 온달을 멋진 장군으로 키워내고 이후 전쟁에서 전사한 온달장군의 관이 멈추어선 채 꼼짝 않다가 평강공주의 손길이 닿자 움직였다는 설화를 토대로 하여 그 시대에 평강공주와 온달이 느꼈을 법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다시 되살아난다는 기발하고 참신한 설정으로부터 시작한다. 당당하고 다소 도발적이기까지 한 2004년식 평강공주 안평강과 오히려 넉넉해지고 똑똑해진 바보 온달 박온달의 천년을 넘게 이어온 로맨스가 올겨울 스크린을 통해 재기발랄하고 당당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젠 액션도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신감각 여성캐릭터 등장!!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의 여주인공 평강은 자신이 처한 운명을 인지하고 그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온갖 협박과 회유도 마다않는 최고의 적극적인 캐릭터로 한국영화사상 종래 보기 어려운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제시한다. 특히나 스타일리쉬한 액션 캐릭터들이 꽃미남으로 대표되는 남자들의 전유물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임은경이 연기하는 평강의 절도있고 판타스틱한 액션은 기존의 장르와 캐릭터를 뒤트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 평강의 절도있는 발차기 한방은 영화<매트릭스>의 트리니티가 등장하는 첫 장면처럼 관객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화려한 10대, 열혈 고딩, 그들의 Real Life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는 고구려 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고민을 그들의 시선으로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10대들의 고민과 그 고민을 풀어가는 그들만의 방법이 과장됨 없이 진솔하고 유쾌하게 담겨졌으며, 또래가 가지는 이성과 성에 대한 호기심 또한 재치있게 그려내고 있어 보는 내내 10대는 그들 자신이 스크린에 투영되고, 10대 이후 세대들은 자신들이 마치 그 시기로 돌아간듯한 짜릿한 쾌감을 경험하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따라서 <여고생 시집가기>는 단순히 관객들에게 즐거움뿐만 아니라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교감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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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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