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첫 번째 컬러영화. 사실 이 영화를 만들 때까지만 해도 오즈는 아직 컬러영화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쇼치쿠사에서 다이에이 소속의 스타 야마모토 후지코를 기용하면서 오즈에게 컬러영화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코닥 필름보다 붉은빛의 아그파 필름을 좋아한 오즈의 취향이 드러난다.
<피안화>의 이야기는 대략 <늦봄>의 네거티브쯤에 해당하는 것이다. 딸은 사귀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만 아버지는 결혼을 반대한다. 이 중심축 바깥에다가 미묘한 갈등을 빚는 부모-자식 관계의 작은 이야기를 두개 더 추가함으로써 영화는 좀더 풍요로워졌다. 세대 사이의 갈등을 아름다운 화면 위에다가 코믹하면서도 씁쓸한 향취로 그려낸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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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화>의 이야기는 대략 <늦봄>의 네거티브쯤에 해당하는 것이다. 딸은 사귀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만 아버지는 결혼을 반대한다. 이 중심축 바깥에다가 미묘한 갈등을 빚는 부모-자식 관계의 작은 이야기를 두개 더 추가함으로써 영화는 좀더 풍요로워졌다. 세대 사이의 갈등을 아름다운 화면 위에다가 코믹하면서도 씁쓸한 향취로 그려낸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