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접시닦이 에디는 한가지 특별한 재능이 있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큰 성기를 갖고 있다는 것. 자신의 재능을 살려(?) 포르노계에 입문한 그는 스타가 되고 돈방석에도 앉지만 시대가 바뀌어 포르노업계에서도 영화는 가고 비디오 시대가 온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마크 월버그, 버트 레이놀즈, 줄리안 무어, 헤더 그레이엄, 윌리엄 H. 메이시, 존 C. 라일리, 돈 치들 출연, 대우시네마 수입·배급

김영진 불량 영화의 숲에서 길어낸 놀라운 통찰과 재능 ★★★★
박평식 길어서 신났고, 길어서 부대꼈고, 길어서 슬펐노라 ★★★☆
유지나 ‘무엇’보다는 ‘어떻게’가 중요하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준다 ★★★★
이명인 포르노보다 더 불온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교묘한 옹호론 ★★★☆

# 33cm나 되는 성기 덕택에 당대의 포르노 스타가 된 남자 이야기. 나이트클럽에서 접시를 닦는 에디(마크 월버그)는 집에서도 내놓은 빈충이지만, 포르노 감독 잭 호너(버트 레널즈)에게 발탁되어 포르노 영화 스타가 된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은 에디의 부침에 70, 80년대 미국 포르노 산업의 역사까지 겹쳐놓았는데, 그렇다고 영화가 진짜 도색영화의 대체재는 아니다. 가족과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버림받고, 은밀하게 소비되는 이 산업의 종사자들의 성공과 비애가 웃음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우일영상. (★★★☆)

#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을 일약 제2의 타란티노로 칭송받게 한 화제작. 미국 내에서는 각종 언론에 의해 (타이타닉)과 순위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배경은 1970년대 말의 미국. 여기 열일곱살의 청년이 스타를 꿈꾼다. 스타가 되려면 비급 정도는 지녀야 되지 않겠는가. 비장의 무기는 33cm를 자랑하는 성기. 그는 포르노 영화계에 덕 디글러라는 예명으로 연속 히트작을 선보이며 주름잡기 시작한다. 호화주택과 영예가 한꺼번에 몰려온 것이다. 그러나 그의 승승장구는 포르노 영화의 시대가 가고, 비디오 에로물 시대가 등장하면서 쇠락하기 시작한다. 그의 재기는 과연 어떤 것일까. / 씨네21 201 비디오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