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파리에 사는 세 여성에 관한 이야기.
한 때 창녀 생활을 했던 니농은 운송회사에 취직을 하고 춤에 빠져 알프레도 가르시아란 사람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낸다. 5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루이즈는 깨어난 후, 그녀의 숙모가 사망하며 자신에게 집을 남겨준 것을 알게 된다.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아이다는 자신이 입양아란 사실을 알고 방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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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창녀 생활을 했던 니농은 운송회사에 취직을 하고 춤에 빠져 알프레도 가르시아란 사람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낸다. 5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루이즈는 깨어난 후, 그녀의 숙모가 사망하며 자신에게 집을 남겨준 것을 알게 된다.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아이다는 자신이 입양아란 사실을 알고 방황한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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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와 줄리 배 타러 가다>에서 보듯이, 평화로운 듯한 기운 속에 수수께끼와 마법을 감추고 있는 도시인 파리와 그런 곳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 여성들은 리베트가 꽤나 선호하는 주제들이다. <파리의 숨바꼭질>은 바로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셀린느와 줄리…>와 마찬가지로 빈센트 미넬리의 터치가 묻은 장 루슈의 시선으로 따라간다. 영화는 세명의 여성들, 배달회사에 취직해 거리의 여자였던 과거를 묻고 새 출발하려는 니농, 몇년 동안의 혼수상태에서 막 빠져나온 루이즈, 자신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들은 노래를 찾아가려는 입양아 출신의 이다의 이야기를 겹쳐놓으며 이야기의 가닥을 만들어낸다. 리베트는 1950년대 MGM에서 만든 저예산 영화들, 특히 스탠리 도넌의 <소녀에게 휴식시간을 줘>(1953)가 <파리의 숨바꼭질>에 영감을 주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런 만큼 몇번의 뮤지컬적인 장면들이 포함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는 시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로 충만하다. 비록 대담함이란 면에서는 다른 영화들보다 덜하지만 사랑스럽기도 말한다면 몇 손가락 안에 꼽힐 만한 그의 영화가 바로 <파리의 숨바꼭질>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