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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르완다

Hotel Rwanda Hotel Rwanda

2004 이탈리아,영국,남아프리카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범죄, 전쟁 상영시간 : 121분

개봉일 : 2006-09-07 누적관객 : 12,353명

감독 : 테리 조지

출연 : 돈 치들(폴) 닉 놀테(콜로넬) more

  • 씨네217.00
  • 네티즌8.63
“투치족은 바퀴벌레다. 후투족이여, 일어나라!”

1994년 르완다 수도 키갈리.
후투족 출신 대통령이 두 부족의 공존을 위해 평화 협정에 동의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후투족과 투치족의 대립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평화 협정의 진행을 돕기 위해 UN군이 파견되었고,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이 역사적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르완다로 몰려들었다.

르완다의 최고급 호텔 ‘밀 콜린스’의 호텔 지배인인 폴 루세사바기나(돈 치들)는 평화 협정과 관련하여 밀려드는 취재 기자와 외교관들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랑 받는 가장이자 지배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폴은 하루빨리 협정이 체결돼 르완다가 안정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대통령이 살해당했다. 큰 나무를 베라. 투치족을 쓸어버리자!”

르완다의 대통령이 암살당하면서, 르완다의 상황은 악화된다. 후투족 자치군은 대통령 살해의 책임을 빌미로 아이들까지 투치족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온건파 후투족까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위협을 느낀 폴은 투치족 아내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호텔로 피신
한다. 이후 그곳으로 수천명의 피난민들이 모여드는데…

“차마 그들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전세계도 외면한 잔혹한 학살 속에서 가족과 차마 버릴 수 없었던 1,268명의 이웃을 지
키기 위해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는 폴. 불가능해 보이는 그의 도전이 뜨거운 감동으로 당신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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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7
    박평식외면하고 방관한 죄를 사하여 주소서
  • 6
    이동진영화를 압도하는 비극적 실화의 무게
  • 9
    유지나이런 지배인이 있는 호텔이라면 중경삼림인들 어떠하리
  • 6
    황진미제국주의의 시각으로 본 매판 엘리트의 분투기
제작 노트
우리가 모르는 10년 전 이야기 - 왜 르완다 내전이 일어났는가?


한 나라, 두 부족… 아주 오래된 갈등에서 시작된 내전

20세기 가장 참혹했던 순간으로 기록된 르완다 내전.
그러나 그 분쟁이 무슨 이유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1900년대 초 르완다에는 다수의 후투족과 소수의 투치족이 함께 모여 살고 있었다. 1919년 르완다가 벨기에에 의해 통치되는 유엔 보호국으로 지정되면서 벨기에는 통치의 편의를 위해 투치족에게 권력과 특권들을 제공했는데, 이것이 갈등의 시작이었다. 후투족은 수십 년간 차별을 감수해야만 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부족 간의 대립은 예정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1960년대 벨기에가 떠나면서 상황은 역전되었다. 후투족이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잡으면서 투치족은 그들이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내놓아야 했다. 두 부족은 극심한 대립 구도에 이르렀고, 결국 곳곳에서 폭력과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후투족과 투치족은 굉장히 닮아있다. 겉모습만으로는 쉽게 알아보기 힘들 정도. 그러나 벨기에인들은 이들을 분리시키기 위해 ‘키’와 ‘코’라는 어이없는 척도를 만들어낸다. 평균적으로 키가 좀 크고 코가 더 오똑한 부족은 투치족이요, 키가 좀 작고 코가 뭉툭한 부족한 후투족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부족 신원카드를 도입해 신분증처럼 소지하고 다니게 함으로써 후투족에 대한 차별 조치를 더욱 강화시켰다.

그리고 1994년, 두 부족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내전이 시작되고, 100일 동안 100만여 명이 살해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 르완다 전체 인구의 1/8 정도가 한 순간에 사라진 것이다. 미사일 같은 대량 살상 무기가 동원된 것도 아닌, 그저 벌채용 칼과 구식 총이 무기의 전부였다고 한다. 수십 년 간 이어져 온 불신과 원망, 그리고 복수의 의지는 평범했던 사람들을 살인마로 만들었고, 무분별한 학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쉰들러 리스트>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위대한 실화!

르완다 사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참상 중 하나였다. 100일 동안 100만 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라는 황폐해졌다. 그러나 강대국들은 자신들의 이해 관계만을 따지느라 르완다의 비극적 상황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르완다에 파견된 UN군은 ‘평화유지군’의 자격으로는 내전 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치군의 폭력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고, 그나마 자국민 보호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철수 명령을 받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버린다.

르완다의 ‘밀 콜린스’ 호텔에는 학살을 피해 1268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을 보호하기에 호텔 지배인인 폴 루세사바기나의 능력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그러나 호텔 밖은 이미 끔찍한 살인 현장으로 변해버린 상태, 폴과 그의 가족, 그리고 1268명의 사람들에게는 호텔이 최선의 피난처이다.

자신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노력뿐이라는 생각을 한 폴은 후투족 자치군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놀라운 기지와 용기로 100일이란 긴 시간 동안 1268명의 사람들을 지켜내기에 이른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르완다 내전이 끝나고, 전 세계에 알려져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인 폴 루세사바기나는 2005년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폴 루세사바기나에 대해 들은 테리 조지 감독이 그의 영웅적인 업적을 영화로 만들면서 그의 위대한 이야기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나치의 학살로부터 1100여명의 유태인을 구했던 오스카 쉰들러와 종종 비교되며 아프리카판 <쉰들러리스트>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으로 기억될 이름 폴 루세사바기나,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 <호텔 르완다>는 실화만이 전할 수 있는 깊은 감동과 뜨거운 눈물로 올가을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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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
  •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
  •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후보
  •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드라마 후보
  •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