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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 판빙빙, 드디어 입 열다…"부끄럽고 죄송하다" 반성문 게재
임시우 lim@cine21.com | 2018-10-04



탈세 논란 이후 망명설, 감금설, 사망설 등 무수한 루머에 휩싸였던 중국 배우 판빙빙(37)이 벌금형을 받은 뒤 오랜 침묵을 깨고 반성문을 게재했다.

3일(현지시간)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에 "최근에 전례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라고 시작되는 반성문을 올렸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한 판빙빙은 "내가 한 일에 대해 부끄럽고 죄책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내 직업과 위치, 개인의 이익, 사회적 혜택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팬 분들의 사랑 덕분에 예술계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작은 성과를 일궈냈다. 난 세계무대에서 내 문화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때문에 사회적 선도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법의 명령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반성했다.

판빙빙은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크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난 사회적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고,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용서해 주길 바란다"며 "법을 준수하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판빙빙은 지난 5월 중국 관영방송 CCTV 유명 사회자(MC) 출신 추이융위앤이 “판빙빙이 영화를 찍고 6000만위안(약 100억원)을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숨기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하면서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3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감금설과 실종설, 망명설, 납치설, 사망설 등 온갖 구설에 휘말렸다.

중국 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에게 9억 위안(약 1464억원) 정도의 벌금을 지불 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당국은 판빙빙의 법정 대표 업체에는 94만6천 위안(약 1억5천만원)을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세무당국은 초범인 것을 감안, 마감일까지 모든 세금과 벌금을 납부하면 형사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빙빙은 약 2주 전 세무 당국이 수사를 완료함에 따라 비밀 수용소에서 풀려났으며 현재는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