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음주운전’ 황민, 박해미 향한 섭섭함 토로 “사고 후 못 만나…기쁠 때만 가족인가”
임시우 lim@cine21.com | 2018-10-05

사진=채널A 캡처사진=채널A 캡처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아내인 박해미를 향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4일 오전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하기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황민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제가 음주운전 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황민은 아내 박해미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황민은 “아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며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고 그 분하고 통화 몇 번 한 게 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들은 박해미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들었는데 어이가 없는 상황인 거다. 애 같다는 생각 들었다. 모든 걸 저한테 해결해달라고 인생을 산 사람 같다”고 전했다.

박해미는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남편이 죗값을 받아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앞서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2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가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