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숀 펜이 두 번째로 감독한 작품.
조그만 보석상을 운영하는 프레디는 음주운전자의 차에 딸을 잃은 뒤 삶의 의욕을 잃고 술과 여자로 인생을 방탕하게 낭비한다. 그의 마음 속에 단 하나 남은 건 딸을 앗아간 존 부스에 대한 피의 복수심. 6년의 복역을 마치고 존이 출감하자 그는 존의 목숨을 앗으러 찾아간다. 그러나 존은 인생의 깊은 의미를 깨달은 철학자가 돼 있다.
두 남자의 다른 삶을 병행편집으로 보여주다가 스릴러로 진행한 뒤 잔잔한 감동으로 마감하는 감독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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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보석상을 운영하는 프레디는 음주운전자의 차에 딸을 잃은 뒤 삶의 의욕을 잃고 술과 여자로 인생을 방탕하게 낭비한다. 그의 마음 속에 단 하나 남은 건 딸을 앗아간 존 부스에 대한 피의 복수심. 6년의 복역을 마치고 존이 출감하자 그는 존의 목숨을 앗으러 찾아간다. 그러나 존은 인생의 깊은 의미를 깨달은 철학자가 돼 있다.
두 남자의 다른 삶을 병행편집으로 보여주다가 스릴러로 진행한 뒤 잔잔한 감동으로 마감하는 감독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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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워킹]에서 사형수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숀 펜이 직접 쓰고 만든 감독 데뷔작. 할리우드의 악동 배우로 소문난 그답지 않게 성선설을 거의 신앙처럼 믿고 있음을 드러냈다. 음주운전자(데이비드 모스)에게 어린 딸을 잃은 아버지(잭 니콜슨)는 '살인엔 살인으로' 맞서겠다며 복수의 칼을 갈지만, 살인자도 알고 보니 죄책감에 시달리는 착한 인간이었다는 얘기. 어머니 역의 안젤리카 휴스턴까지, 세 배우의 연기 대결이 화려하다. 15일 개봉.more
6년 전 어린 딸의 죽음으로 폐인이 된 보석상 프레디(잭 니콜슨)는 밤에는 스트립 클럽에서 소일하며 낮에는 이혼한 부인 메리(안젤리카 휴스턴)를 괴롭힌다. 이제 그의 가슴 속에 남은 것은 딸을 살해한 범인 존 부스에 대한 복수심뿐. 이쯤되면 영화는 뻔하디 뻔한 복수 일지로 흐르기 마련이지만 [크로싱 가드]는 관습을 파괴하며 등장인물들의 일상과 미묘한 심리상태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면서 인간사의 아이러니를 포착한다. 감독은 바로 요즘 심상찮은 연기와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는 숀 펜. 영화는 존 부스의 출감일로부터 4일 동안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며 비극에 대처하는 세 인물의 관계를 예리한 현실감각으로 그려낸다. 여기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의 내면으로 파고들어간 감독 숀 펜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데, 할리우드의 문제아 숀 펜의 세상보기는 예상외로 인간성회복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품고 있는 듯. 상실감으로 황폐해진 내면을 분출하는 잭 니콜슨의 연기는 더이상 이야기를 말자. 어쨌든 한움큼 오스카 트로피를 빛내기 위해 지난 가을부터 잭 니콜슨의 영화들은 심심찮게 쏟아져 나왔나보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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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게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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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부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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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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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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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부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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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부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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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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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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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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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벤츄라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