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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천년학 Beyond the years

2007 한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06분

개봉일 : 2007-04-12 누적관객 : 145,271명

감독 : 임권택

출연 : 조재현(동호) 오정해(송화) more

  • 씨네217.60
  • 네티즌8.28

천 년 세월에 단 한번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비상하는 학

가슴 아픈 사랑도 눈이 먼 슬픔도 소리에 담아낸 여자 '송화'.
그리고 그녀를 사랑해 북을 배우고,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간 남자 '동호'의 아름답고 깊은 사랑 이야기.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송화’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동호’...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 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연인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오승은 분)의 유혹에 흔들리고 마는데. 차마 ‘동호’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류승룡 분)의 한결 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판소리가 ‘동호’인 듯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용택’의 선술집을 찾아 온 ‘동호’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송화’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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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7
    김지미장인만이 만들 수 있는 화면, 소리 그리고 편집의 리듬 그러나 과도한 대사와 넘치는 노파심
  • 7
    박평식수려하고 은은하고 애끓는… 역시 경륜!
  • 8
    이동진꽉 채운 100번째 영화를 텅 비운 마음의 스크린에 담다
  • 9
    김혜리티켓을 간직하고 싶은 영화
  • 7
    남다은영화를 보는 순간보다, 보고 난 뒤 마음이 더 울린다
제작 노트
About A Movie

세계영화사 천 년에 새겨질 한국 대표 명작 <천년학>!
그 뜨거운 감동을 바로 지금, 여기서 만난다!!


세계 영화史에 불후의 명작으로 이어 내려오는 영화들이 있다. <시민 케인>, <벤허>, <길>, <대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제7의 봉인>, <자전거 도둑> 등. 그리고 여기 대한민국 대표 명작으로 세계 영화사에 남을 작품이 탄생하려 하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이자 한국영화계의 산증인인 임권택 감독이 마침내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완성한 것이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이래 임권택 감독은 공백 없는 현역감독으로서 수 차례의 흥행신기록과 국내외의 각종 영화제를 석권하며 대중의 사랑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아왔다. 이제 단순한 전문가가 아닌 거장으로서 더욱 성숙해지고 깊어진 통찰력으로 100번째 영화를 탄생시킨 임권택 감독은 그 존재만으로도 대한민국의 기쁨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당연히 세계 영화계의 움직임도 벌써부터 심상치가 않다. 이미 <천년학>은 지난 11회 부산영화제의 아시안필름마켓을 통해 프랑스의 와일드번치사와 전세계 판권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더욱이 세계적인 인정과 찬사를 받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라는 점에서 칸느,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들이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전세계 역시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할 놀라운 걸작으로 탄생할 것임을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세대와 성별, 국가의 벽까지 무너뜨릴 한국적 멜로와 아름다움으로 전세계 관객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거장 임권택 감독의 순간 순간이 완성시켜 낸 <천년학>. 그 존재감 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천년학>은 거장의 열정과 혼이 탄생시킬 걸작이자 향후 세계영화역사 1,000년에 각인될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명작이 될 것이다. 명작이라는 것이 그러하듯 <천년학>역시 시대를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십 년 후에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겠지만, 이러한 걸작이 만들어지고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시대에 함께 숨쉬고 직접 목격하였다는 감격과 기쁨은 오늘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소리를 타고 날아오를 1,000년의 사랑과 그리움!
<서편제>의 신화를 넘어선 또 한 번의 치열한 도전!!


<천년학>은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인 “선학동 나그네”를 모태로 하였고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지난 1993년 작 <서편제>의 동호와 송화다. 그러나 <천년학>은 앞의 두 작품과 등치되거나 연장선에 있는 영화가 아니다. “선학동 나그네”가 서로 닿을 수 없는 그리움에 대한 깊은 한과 슬픔을 그려냈다면 <천년학>은 종국엔 서로에게 가 닿는 사랑의 영원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서편제>가 소리로 승화된 한을 그렸던 것이라면 이번 <천년학>은 소리를 타고 한없이 날아오르는 남녀의 사랑과 그리움을 펼쳐 보인다. 임권택 감독이 영화 인생 50여 년 만에 도전한 깊은 사랑과 삶의 이야기란 과연 얼마나 놀랍고 벅찬 것일까.

임권택 감독은 1993년 이청준 작가의 단편집『남도사람』을 원작으로 한 <서편제>로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컴퓨터 그래픽 등의 기술적인 문제와 아직은 깊고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낼 만큼 농익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선학동 나그네”를 제외한 “서편제”, “소리의 빛”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13년 후, 임권택 감독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신화에 정면도전하여 100번째 영화를 <천년학>으로 결정한 것이다.

더구나 정일성 촬영감독, 김동호 조명감독 등 대한민국 영화계의 최고 장인이라 할만한 감독들과 세계적인 음악감독 양방언이 임권택 감독을 중심으로 그 솜씨를 발휘하였다. 부드러운가 하면 격정적인 동호와 송화의 사랑을 리드미컬하게 담아내며 관객의 시선을 한 순간에 사로잡는 정일성 감독의 카메라 워크. 슬픈 이별과 벅찬 재회를 비추며 더욱 깊은 사랑의 정한(情恨)을 두드러지게 할 김동호 감독의 빛과 그림자. 한국적인 소리와 기막힌 앙상블을 이루며 <천년학>의 배경 깊숙이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 노래를 깔아 줄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음악 감독 양방언의 현대적인 감각.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등이 영화 <천년학>을 통해 새로운 신화를 선보이려는 임권택의 의지와 소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명장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대한민국의 진정한 명품배우 조재현, 오정해를 품에 안다!!


대한민국 배우라면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조재현과 오정해. 명실공히 연기파 배우인 조재현과 <서편제>를 통해 검증 받은 오정해이지만 이번 <천년학> 캐스팅은 그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이자 가슴 벅찬 영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로 이 두 배우를 대하는 임감독의 입장 역시 설레고 두근거리기는 매한가지라고. 임권택 감독이야 매번 선보이는 영화마다 참신한 신인 배우를 발굴하고 배우 내면의 연기를 최고조로 이끌어내기로 정평이 나 있지만 유독 조재현과 오정해에 보내는 신뢰와 흡족함, 그리고 기대감은 보통을 넘는다.

특히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등으로 이미 세계 영화제에 얼굴을 알리며 콘트라스트 짙은 연기를 인정 받은 조재현은 임권택 감독이 일찍부터 점 찍어 놓은 배우. 조재현 역시 단역이라도 좋다며 <천년학>에 깊은 애정을 보내었다가 주인공에 발탁된 후,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농익은 연기로 눈먼 누이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하여 임감독의 만족을 이끌어 내었다. 그리고 북을 다루는 동호를 완벽히 소화해 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손에서 북채를 놓지 않은 결과 리얼한 명고수의 모양새를 완벽히 보여주었다. 오정해 또한 <서편제>, <태백산맥>, <축제>를 거쳐 이번 <천년학>까지 유일하게 임권택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을 함께하는 여배우. 세월의 흐름이 무색할 만큼 단아한 미모와 청명한 소리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정해가 아니면 누구도 송화를 소화할 수 없다는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 정확했음을 증명하였다. 거장의 숨결과 함께 비상할 배우 조재현, 오정해! <천년학>은 이들 연기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가 통한다!
2007년 드디어,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민영화 <천년학>탄생!


일흔의 나이에 임권택 감독이 선택한 영화는 다름아닌 사랑을 찾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 동안 유난히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등한시 했던 임권택 감독이 이제서야 사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신이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를 이제야 깨달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래 전부터 젊은 청춘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하고 싶었지만 당신 조차 사랑에 대해 표현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진심이 담긴 사랑 노래를 들려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어울리는 단 하나의 짝이 되겠다는 소망을 품고 순하디 순한 사랑을 키워가는 <천년학> 주인공의 모습이야 말로 일흔이 되서야 사랑을 말하는 거장 임권택이 그려보는 사랑 이야기는 아닐까?

임권택 감독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해 깊이 있는 플롯에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편집을 매치 시키고 가슴을 뒤흔드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매무새를 다잡았다. 한국적인 멜로에 중장년 관객층이 바라는 성숙한 영화에의 기대와 젊은 층이 끌리는 모던한 감각을 두루두루 갖춘 진정한 국민영화로서 <천년학>을 탄생시키기 위해 임권택 감독은 수 차례의 편집과 지극한 정성으로 후반작업 내내 열병을 앓았다. 세대를 뛰어넘어 관객과 함께 진정한 사랑으로 통하게 될 임권택 감독의 선물 상자를 설레며 풀어보게 될 그 날이 기다려진다.


Production Note

하나. <천년학>은 로드무비?! 스탭은 5분 대기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임권택 감독은 <천년학>을 촬영하면서 유난히 남다른 촬영장소 헌팅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미리 물색해 놓은 현장, 모든 세팅을 마친 상태에서도 현장에서 fell~ 받으면 로드무비 태세돌입!! 전 스탭은 초긴장 상태로 일사불란하게 전 장비를 다 챙겨 이동준비를 완료한다. 그 순간부터는 이동하는 곳에서부터 말 그대로 대한민국 어느 곳이라도 임권택 감독의 촬영지! 그만큼 보통의 눈에는 스쳐 지나가는 대한민국 우리 강산의 숨은 아름다움이 임권택 감독의 눈썰미 안에서 새롭게 발견된다는 반증일 것이다. 임권택 감독의 에너지 넘치는 돌발 촬영(?)에 젊은 스탭들조차 숨이 찰 지경이지만 막내 스탭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영화에의 열정과 의심할 여지 없는 그의 솜씨는 현장 스텝들의 아낌없는 찬사와 신뢰를 불러 일으킨다고 한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거장의 솜씨덕분에 그 누구도 담아내지 못했던 한국의 아름다움이 <천년학>의 곳곳에서 그 황홀한 빛을 발할 것이다.

둘. 임권택 감독의 천재성이 폭발하였다!

<천년학>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정답은 바로 ‘임권택 감독의 천재성만이 알고 있다’이다. 당연히 영화를 만드는 사람인 감독이 작품의 실체를 가장 잘 알고 있다지만 <천년학>의 경우엔 좀 더 특별하다. “선학동 나그네”라는 원작도 있고 시나리오도 있고 주인공도 지난 <서편제>의 인물들이지만 이번 작품은 이 모든 것의 연장선이면서도 그 모든 것을 뛰어 넘는다. 매 작품마다 모험과 도전을 꺼리지 않는 임권택 감독은 이번 <천년학>이야 말로 새로운 방식, 새로운 접근, 새로운 스토리로 관객과 만나겠다는 결심으로 단 한 순간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촬영 중 문득 떠오른 기막힌 아이디어와 기존 스토리에 접목되는 색다른 접근 방식 등, 그의 천재성이 끓어 오르는 현장은 말 그대로 미지의 모험세계이다. 시나리오에서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임권택 감독의 머리 속에서 진행중인 상태! 촬영장에서 이미 당신의 머리 속 편집기를 돌려 ‘대략 1시간 12분 37초 정도 나오겠어’라며 젊은 스탭들의 혼을 빼놓는 임권택 감독. 과연 그의 천재성이 폭발하는 순간 영화라는 우주는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 설레일 수 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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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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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감독상 후보
  •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우수작품상 후보
  •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조연상 후보
  •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촬영상 후보
  •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 후보
  •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