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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

2006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범죄, 액션 상영시간 : 122분

개봉일 : 2007-03-22 누적관객 : 218,314명

감독 : 최양일

출연 : 지진희(태진/태수) 강성연(강미나) more

  • 씨네216.43
  • 네티즌5.73

19년 만에 다시 찾은 쌍둥이 동생이 눈 앞에서 죽었다. 반드시, 끝을 본다.

쌍둥이의 엇갈린 핏빛 운명
19년 만에 찾은 쌍둥이 동생이 눈 앞에서 죽었다!


경찰과 암흑가가 주목하는 청부살인업자, 해결사 ‘수’로 불리는 ‘태수’(지진희). 그의 삶의 목표는 단 하나, 19년 전, 배고픔에 지쳐 마약 조직의 보스 구양원(문성근)의 돈을 훔치다 자신 대신 붙잡혀 간 쌍둥이 동생 태진을 만나는 것. 그리고 갖은 고생 끝에 마침내 동생을 만나는 날, 태진은 그의 눈 앞에서 저격 당해 즉사한다.

그에게 남겨진 단 하나의 선택
경찰이 쫓는 해결사 ‘수’, 복수를 위해 경찰로 다시 태어난다!


경찰로서 첫 부임을 앞둔 태진의 죽음, 남몰래 시신을 수습한 태수는 복수를 위해 스스로 태진이 된다. 그것만이 태진을 죽인 범인이 다시 한번 정체를 드러내게 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 해결사 ‘수’를 쫓는 형사 남달구(이기영)의 집요한 추적, 태진의 약혼녀인 미나(강성연)의 의혹 속에서도 태수는 마침내 19년 전 불행의 시작이었던 구양원이 사건의 배후임을 알게 되고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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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53)


전문가 별점 (7명참여)

  • 7
    김봉석싸늘하고 잔인하고 건조한 하드보일드
  • 8
    김혜리지진희의 ‘수’를 수명 긴 캐릭터로! <수>를 시리즈로!
  • 7
    달시 파켓단조로운 이야기. 그러나 탁월한 연출력으로 개성을 살려냈다
  • 6
    박평식질기고 독하고 끔찍할 따름
  • 5
    이동진지독한가? 과연 그렇다. 비장한가? 글쎄. 공감하는가? 아니
  • 6
    황진미과연 하드보일드하다. 아~무 이유없이
  • 6
    유지나근사하게 단단한 캐릭터, 막판에 후줄근해진 이야기
제작 노트
About movie

하드보일드 액션의 거장 최양일 감독!
카리스마 넘치는 연출로 한국 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액션의 클래식’을 선사한다!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했던 베일 속의 최양일 감독. 하드보일드의 세계적 거장인 그가 선택한 첫 한국 영화 진출작 <수>는 숨막히도록 거칠면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그만의 강렬한 액션 스타일과 실제 상황을 연상케 하는 리얼한 장면들을 선사한다. 더불어 <수>는 시대를 초월해 웰메이드 액션으로 기억되는 <대부>, <영웅본색>과 같이 비장미 넘치는 액션과 진한 드라마를 선사할 新장르 ‘하드보일드클래식’을 표방하며 최양일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출력과 거친 액션으로 한국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액션의 클래식’을 예고하고 있다.

진한 드라마, 탄탄한 원작과 강렬한 캐릭터들의 연기 대결!
2007년을 기억하게 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영화의 시작이다!


만화 원작 영화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키드갱’ 신영우 작가의 만화 ‘더블 캐스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수> 또한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영우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황 설정이 돋보이는 탄탄한 원작, 최양일 감독이 연출하는 진한 드라마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이기영, 오만석, 조경환이 그리는 강렬한 캐릭터는 2007년을 기억하게 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영화의 시작임을 알리고 있다.

피보다 진한 복수의 운명을 타고난 해결사 ‘수’
한국영화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캐릭터이자 대한민국 젠틀맨 지진희의 이유있는 변신!


19년 만에 다시 찾은 쌍둥이 동생을 눈앞에서 잃은, 피보다 진한 복수의 운명을 타고난 해결사 ‘수’. 범인을 잡지 못하면 죽을 수도 없는 ‘수’는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목숨을 버리고 경찰로 위장할 정도로 대담하고 거침없다. 비정한 세상을 등지고 누구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타인의 복수를 위해 살아온 해결사 ‘수’ 는 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절대 악과 전쟁 같은 숙명의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 대표 젠틀맨 지진희는 해결사 ‘수’ 역을 통해 지금까지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단번에 바꾸고 2007년의 새로운 액션 트랜드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캐릭터를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총 50 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5개월간의 촬영,
부산, 제천, 구리, 전주, 서울을 오간 대규모 로케이션!


<수>는 2006년 5월 31일 제천에서 크랭크인해 10월 31일 구리에서 크랭크업했으며 총 5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이였다. 부산 충무시설과 구리의 수산시장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는 마약세계의 단면을, 제천의 경찰서 세트 촬영은 생생한 수사현장을 엿보게 하며 전북도청 지하주차장의 카체이싱 촬영과 서울 한복판에서의 고층빌딩 액션 촬영은 <수>만의 숨막히는 하드보일드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2달여에 걸친 신재명 무술 감독 액션 훈련!
즉석에서 바로 액션의 합을 맞춰 온몸으로 해내는 리얼액션!


촬영 전 지진희를 포함한 출연진들은 2개월간 신재명 무술 감독의 지도하에 훈련을 받으며 액션의기본기를 익혔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즉석으로 리얼 액션 연기가 가능하도록 준비했고 리허설을 통해 리얼타임에 맞게 액션의 합을 맞추고 카메라가 돌아가면 대부분 풀샷으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몸으로 직접 해내는 액션이 대부분인 촬영 현장에서 부상은 피할 수 없었다. 지진희는 전기드릴로 문을 따는 장면 촬영 중 드릴이 불에 녹아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화상은 피했고 강성연은 다리에 용문신이 생겼다고 표현할 정도로 멍이 들기도 해 배우들의 열정을 다한 액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100대의 차가 동원된 거친 카체이싱 인트로!
해결사 수의 대담한 고속 역주행과 고난이도 180도 회전 액션!


카체이싱 장면은 해결사 ‘수’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자 하드보일드 액션의 서막을 알리는 강렬한 액션 인트로. 단 한 장면을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차량 모형을 만들어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거쳤고 총 100대의 차가 전북도청 지하 주차장에서 3일간 밤낮없이 촬영되었던 것. 또한 레이싱 출신의 스턴트 배우들이 가세해 180도 회전 고속 카체이싱을 선보였고 지진희는 뛰어난 운전실력으로 역주행 레이싱을 선보여 스탭들을 놀라게 했다.

쌍둥이 지진희를 만들어라!
지진희의 몸, 잘려나간 오만석의 귀, 액션 도구 제작에만 총 4천 만원 소요!
칼, 일본도, 야구방망이, 쇠파이프 등 실감나는 액션 도구 총 집합!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을 열연한 지진희는 총 6시간이 걸린 더미 작업을 거쳤다. 또한 오만석의 귀를 본뜬 더미와 2구의 시체 더미가 더 제작되었으며 인체 더미보다 더 심혈을 기울인 더미작업은 무기 더미 제작이었다. 실제 도구를 사용했을 경우 무게와 위험도가 높으며 리허설이 많아 액션씬에 사용되는 쇠파이프, 야구방망이, 일본도, 칼 등의 더미를 만들어 실제와 분간이 안될 정도의 완벽한 무기 더미를 제작해 보다 생생한 액션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었다.

액션의 하이라이트 대규모 부산 로케이션!
50명의 전문 액션 배우와 지진희의 한달 여에 걸친 액션 사투!


5개월간의 촬영기간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인 로케이션은 부산으로 해결사 ‘수’로 변신한 지진희의 액션을 중심으로 하는 사투에 가까운 30일간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50여명의 스턴트 배우가 가세한 구양원 아지트, 리얼한 현장을 표현하기 위한 실제 경찰서, 부산의 운치가 느껴지는 시장, 태수의 방 등을 촬영해 대규모 로케이션을 방불케 한다. 그 중 <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액션씬은 바로 부산 충무 시설에서 촬영한 구양원의 마약 밀매 아지트. 수많은 통로로 연결된 지하 방공호 시설인 이곳에는 강렬한 액션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대규모 미술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철문을 부수는 폭파씬 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100%의 고공 액션!
빌딩 옥상 전체를 본 뜬 세트장 제작!


액션의 긴장감을 더하는 장면 중 하나는 태수가 고층빌딩 난간에 사람을 매달고 동생의 죽음을 추궁하는 씬. 여의도의 한 고층빌딩에서 2일에 걸쳐 CG로 사용될 배경을 촬영한 후 이 빌딩의 옥상과 같은 재질로 10m 높이의 세트장을 제작했다. 이 세트장에서 와이어를 매달고 연기한 장면과 블루 스크린의 장면을 합성해 실제 고층 빌딩 난간에 매달리고 떨어지는 듯한 짜릿한 액션을 완성시켰다.


최양일 감독이 말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수>

“ 많은 제안 중에서 <수>를 선택한 것은 영화에 담겨있는 한국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었다!!
인간의 살아가는 스타일을 나름대로 그려내는 것이 하드보일드한 방법일 뿐, 하드보일드한 영화를 특별히 만드는 것은 아니다!”

_ 최양일 감독

Q1.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수>의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끌렸는가?
A1. 영화 <수>이전에도 한국영화 제안을 많이 받았었지만 거절했었다. 하지만 영화 <수>, 그 당시는 ‘더블 캐스팅’이라는 타이틀로 제안을 받았을 때 기획자체와 영화에 담겨있는 젊은 PD들의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어서 끌렸다. 또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그 출발점이 서울(한국)이라는 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영화를 결정하게 된 계기였다.

Q2. 해결사 ‘수’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A2. 특별히 캐릭터를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은 없다. 그저 태수라는 인물은 단순히 죽은 동생을 찾기 위한 태수의 복수심만으로 영화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았던 한 남자가 동생을 위한 복수를 통해서 자기 자신의 인생의 목표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Q3. 하드보일드 장르의 여러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별히 이 장르를 고집하는 이유는?
A3. 영화를 제작하기 전 하드보일드 영화를 만들어야지 하고 촬영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었다. 영화를 만들 때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고 움직이는지,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게 되는지 등 인간에 중점을 두고 촬영을 한다. 인간을 내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그려내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게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다’ 라고 하는 것뿐이다.

Q4. 한국과 일본의 촬영 현장은 어떻게 다른가?
A4. 현장 시스템까지 다르다고 하면 좀 과장된 말이다. 단지 현장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 있어서는 큰 갭이 있다고 느꼈다. 한국은 현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고 그로 현장의 힘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일본에서 영화를 촬영할 때와는 또다른 좋은 경험이 되었다. 한국영화는 상당히 성장했다. 젊은 세대들이 보여주는 순발력이나 역동성으로 촬영 현장의 즉흥성이나 유동성이 뛰어난 점은 한국영화성장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리프로덕션 부분을 좀더 강화시킨다면 한국영화는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에서도 영향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5.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직접 무술 시범을 보이며 촬영을 했다던데?
A5. 무술 지도에 있어서는 훌륭한 무술 감독님이 있었고 그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촬영을 했다. 그렇지만 제가 원했던 액션 부분이 있으면 무술감독님이 현장에 계시건 안 계시건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저는 현장에서 액션뿐 아니라 작은 움직임 까지도 직접 지도를 했는데 처음에 힘들어하던 배우들도 나중에는 제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아마 메이킹 필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촬영을 하면서 연기지도도 하는 분주한 제 모습과 화를 내는 모습이 대부분 담겨있을 만큼 영화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가 오랜만에 액션 영화를 만들어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한국 액션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액션이 될 것이다.

Q6. 지진희의 어떤 면에 끌려 캐스팅 하게 됐는가?
A6. 지진희씨의 성실함과 인간성에 대해 강한 끌림을 받았기 때문에 같이 일하고 싶었다. 지진희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인간성을 보면서 ‘아. 이 사람이면 정말 일을 같이 할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촬영 현장 상황이 상당히 안 좋아졌을 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희씨가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제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 부분에서 지진희씨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7. 촬영이 들어가기 전 지진희씨에게 특별히 당부한 말이 있는가?
A7. 영화 촬영이 들어가기 전 일본에서 배우들에게 ‘나를 계단으로 삼아서 밞고 올라가’라는 말과 ‘나와 일을 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 다음에 만났을 때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자!’라는 말을 흔히 한다. 영화 <수>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지진희씨에게도 이런 말을 했었고 영화가 끝난 후의 그는 좀더 성장한 사람이 될 거라 확신한다.

Q8. 강성연씨는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나?
A8. 강성연씨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고 배우로서 욕심이 많은 여성이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겉 모습은 우아하고 액션은 절대 못할 것 같은 이미지였다. 그래서 강성연씨에게 저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당부했고 미나는 자신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캐릭터라고 하면서도 나중에는 의외로 그 폭력성을 즐기면서 아주 잘 적응하셨던 것 같았다.


지진희가 말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수>

부드러움은 없다!! 하드보일드한 남자로 다시 태어난 ‘지진희’

“ 저를 잘 아는 분들은 이제서야 적역을 맡았다고 말씀하세요. 스스로도 기대가 되고 그만큼 최선을 다해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 영화 <수> & 캐릭터

Q1.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수>는 어떤 영화인가?
A1. 영화 <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하드보일드 액션을 그린 영화로 형제간의 깊은 우애와 피보다 진한 복수를 그린 최양일 감독님표 정통 하드보일드 영화에요.

Q2. 영화 <수>에서 1인 2역을 연기했는데 어려운 점이나?
A2. 태수는 암흑세계의 해결사로 자랐고, 태진은 경찰이었어요. 때문에 자란 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외적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1인 2역이어도 완전히 차별화된 다른 사람이 아닌 기본적으로 생각이나 느낌이 비슷한 쌍둥이 역할 이었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Q3. 죽은 쌍둥이 동생의 약혼자인 미나를 바라보는 ‘수’의 속마음은?
A3. 태수와 태진은 쌍둥이잖아요. 쌍둥이끼리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이 아프고, 그래서 살아있다는 것을 직감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통하는 둘만의 특별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 쌍둥이 동생이 좋아했던 여자라면 왜 동생이 그 여자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태진이만큼은 아니지만 태수도 미나를 충분히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Q4. 지명 수배 1순위인 해결사 ‘수’를 강력반 경찰이 되었다. 경찰입장에서 해결사 ‘수’를 본다면 어떨까?
Q4. 경찰이 잡고 싶어하는 해결사가 경찰이 된다. 경찰의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해결사 ‘수’가 내부에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치가 떨리도록 배신감을 느끼겠죠. 하지만 해결사 ‘수’의 입장에서는 경찰이 되는 것 자체가 중요했던 건 아니에요. ‘수’는 오로지 동생의 복수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지명 수배 1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길이 없었어요. 그래서 영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하드보일드 액션

Q5. 액션연기를 할 때 힘든 점은 없었나?
A5. 영화 <수>가 액션영화이다 보니 다치는 일은 흔했어요. 찰과상과 타박상은 기본이었고 오른쪽인대가 늘어나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어요. 하지만 정말 해보고 싶었던 액션 영화였기에 다치는 것에 개의치 않고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했어요. 특히 오만석(점박이)씨와 목을 조르는 몸싸움을 촬영할 때 정말 힘들었지만 최고로 기분이 좋았어요. <수>는 몸과 몸, 힘과 힘이 부딪히는 진짜 액션이기 때문에 많이 다치기도 했지만 진정한 남자들의 몸싸움 자체가 너무 멋지다고 생각해요.

Q6. 처음 시도한 ‘카체이싱 액션’은 어땠는가?
A6. 최양일 감독님은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영화 <수>의 서막을 알리는 강렬한 카체이싱 장면은 모형 차량을 만들어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거처 촬영에 들어갔어요. 그래도 처음 시도하는 카체이싱 액션이라 차가 많이 찌그러지고 부딪치면서 이상한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서 불안하기도 했지만 최대한 대역없이 촬영하려고 했고 재미있었어요.

Q7. 액션 연기를 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촬영했나?
A7. 지금까지 해왔던 장르와는 확연히 틀려서 그런지 처음에는 현장에 적응하는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연기하는데 100% 몰입할 수 있도록 동선이나 연기에 필요한 요소들을 감독님이 잘 만들어 주셨고 나중에는 제가 현장의 분위기와 느낌을 느낄 수만 있다면 별 문제 없이 촬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현장 분위기만 제대로 느낀다면 좋은 액션이 나올 것 같았고 그래서 현장을 느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제가 만약 누구를 칼로 찔러야 하는 상황이라서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런 상황이 닥쳤다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찌르면 훨씬 더 몰입이 되는 거죠. 그래서 현장의 느낌이나 분위기는 중요한 것 같아요.

# 하드보일드의 세계적 거장 최양일 감독

Q8. 하드보일드 액션의 거장 최양일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는가?
A8. 최양일 감독님은 굉장히 리얼리티를 중요시하는 분이에요. 절대 인위적이지 않게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히는 리얼 액션을 그려내요.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고 말씀하세요. 미리 계산하고 짜여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지양하시죠. 예를 들면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의자가 넘어진다면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겠지만 일부러 의자를 넘어뜨리는 설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죠. 그게 바로 최양일 감독님이 고집하는 하드보일드 액션이에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제게는 좋았어요. 굉장히 편한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요. 현장 가서 고민 없이 제가 느낀 그대로 바로 표현할 수 있는 촬영장이 좋았어요.


강성연이 말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수>

‘왕의 여자’에서 하드보일드 여형사로 변신한 ‘강성연’

“ 제 자신이 많이 깨지는 계기, 기존 우리나라의 여자 캐릭터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캐릭터,
뻔하고 뻔한 모든 것들이 완전히 깨져버렸어요. 영화 <수>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 영화 <수> & 캐릭터

Q1.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수>는 어떤 영화인가?
A1. 영화 <수>는 너무 리얼하고 현실적이어서 찌는 듯한 땡볕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아스팔트를 보는 듯한 느낌, 그만큼 거칠면서 건조하고 처절한 느낌을 가진 영화에요. 복수극이라고 하면 굉장히 희화화 시키고 극적이기도 한데 <수>는 굉장히 직선적인 느낌의 영화에요. 액션 스타일이나 배우들의 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굉장히 직선적이어서 바로 꽂아 버리는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Q2. 강미나처럼 죽은 약혼자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가 실제로 나타난다면?
A2. ‘강미나처럼 죽은 약혼자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가 실제로 나타난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똑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나타난다면 겉모습뿐이라고 해도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다시 보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만 봐도 감정이 이입되는데 똑같이 생긴 사람이 눈 앞에 있으면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새로운 감정과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에게 주었던 마음까지 이입되어 혼란스러우면서도 새로운 사랑이 다시 한번 재창조 될 것 같아요.

# 하드보일드 액션

Q3. 액션씬 촬영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A3. 매 순간이 에피소드였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통 액션 영화들은 어느 정도 짜여진 각본으로 진행이 되는데 <수>는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상황만 던져주고 너무나 리얼하게 정말 엎어지고 내동댕이 쳐지기 때문에 촬영 전에 여배우로서 스크린에 예쁘게 나오는 것을 포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건 너무한 생각이 들 정도로 리얼하게 촬영했어요. 지진희씨가 저를 집에서 나가라고 하며 내동댕이 치는 장면에서 바지가 찢어지는지도 모르고 촬영했고 제가 손으로 벽을 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손이 풍선처럼 부어 오르는 거에요. 손가락을 봤더니 혈관이 터져서 손가락이 풍선만큼 부었던 거였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촬영을 계속 했던 거죠. 그런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집중했기 때문에 다치거나 아픈 적도 많았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Q4. 가장 마음에 드는 액션장면이 있다면?
A4. 태진이 죽은걸 인정하지 못하고 태수와 함께 태진의 무덤을 찾아가 지진희(장태수)씨와 몸싸움을 하며 직접 눈으로 태진의 시신을 보기 위해 땅을 팠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온 몸이 쑤셔 맨정신으로 잠을 못 잤어요. 정말 근육주사라도 맞고 싶더라고요. 나중에 후시녹음할 때 이 장면을 봤는데 정말 미치광이처럼 오열하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가장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내가 정말 몰입해서 연기를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Q5. 촬영장에서 지진희씨는 어땠나?
A5. 지진희씨는 정말 긍정적인 분이세요. 영화 <수>는 액션영화이고 지진희씨도 처음 도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한 두번 정도는 힘들다고 투정을 부릴 수도 있는데 단 한번도 불평을 늘어놓지 않더라고요. 촬영이 진행되면서 지진희씨는 정말 긍정적인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고통스럽기 보다는 고통을 즐겨라!’ 라는 모토를 가진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점점 그런 기운이 전염되면서 나중에 촬영이 지연되더라도 그 상황을 즐기게 되었어요. 지진희씨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여유와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배우는 흔치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 하드보일드의 세계적 거장 최양일 감독

Q6. 하드보일드 액션의 거장 최양일 감독님은 어떤 사람인가?
A6. 최양일 감독님은 하드보일드 액션의 거장이시고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무서울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부러 겁을 안 먹으려고 했어요. 실제로도 최양일 감독님은 촬영장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계시기도 하셨지만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모습도 함께 가지고 계셨어요.

Q7. 하드보일드 액션의 거장 최양일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는가?
A7. 최양일 감독님과 작업을 하면서 제 자신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고 파헤쳐졌어요. 제 자신이 깨질 만큼 용기를 주신 감독님은 최양일 감독님이 처음이었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호되기도 했던 최양일 감독님과의 작업에서 너무 많은 배움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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