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모텔 방, 루시(애슐리 저드)는 깨어나자마자 짐을 챙겨 그곳을 뜬다. 같은 침대에 누워 있던 낯선 남자의 존재에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이. 남자를 하룻밤 상대로만 여기는 그녀는 알코올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미소조차 띠지 않는다. 할머니댁을 방문했다 아버지의 근황을 전해 들은 그녀는 그를 찾아가고, 함께 교회에 다니기로 한다. 서먹한 그들 사이에도 진전이 있나 싶지만 아버지는 언제나처럼 말이 없다. 그 사이 술집에서 마주친 칼(제프리 도노반)이라는 남자가 루시에게 호감을 보이고, 그녀도 예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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