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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허동구

Bunt

2006 한국 전체 관람가

가족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2007-04-26 누적관객 : 396,811명

감독 : 박규태

출연 : 정진영(허진규) 최우혁(허동구) more

  • 씨네216.33
  • 네티즌7.76

IQ60 우리아들 동구 “초등학교만 무사히 졸업해다오!”

IQ60 우리 아들 동구
“초등학교만 무사히 졸업해다오!”


학교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IQ60의 11살 동구(최우혁 분)와, 아들 동구가 무사히 초등학교만 졸업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할게 없는 천하무적 치킨집 사장 진규(정진영 분). 학교에 가면 매일 친구들에게 물 따라주는 일밖에 못하는 동구지만, 엄마도 없이 밝게 자라는 동구를 보는 진규는 마냥 행복하다.
그러나 동구가 그토록 좋아하는 학교에서는 동구를 특수 학교로 전학 보내려 하고, 3년만에 비로소 동구가 학교에서 집에 찾아오는 길에 익숙해 졌는데 난데없이 집주인은 이사 가라며 진규의 등을 떠민다.
때마침 선수 부족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한 야구부에 들어가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진규는, 오직 동구의 초등학교 졸업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 쏟는다.
야구의 룰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동구의 야구부 생활과 선생님의 차가운 눈빛, 집주인의 잔소리를 물리치고 이들 부자는 과연 무사히 초등학교 졸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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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김혜리서로 도와서 날아오르는 사람들
  • 6
    박평식과장하거나 애원하지 않아서 다행
  • 7
    이동진작은 이야기의 승리!
제작 노트
Production Note

1. 정진영 파격변신 1
‘연산군’에서 ‘동네 아저씨’로, “평범한 스타일이 더 어려워!”


<왕의 남자>에서 광기 어린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연산군’ 정진영이 <날아라 허동구>에서 맡은 역할은 작은 동네의 치킨집 사장. 닭 튀기고, 서빙하고, 때때로 오토바이 신속배달까지 1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만능맨이자 시장통의 훈훈한 터줏대감으로 파격 변신했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정진영에게 감독이 주문한 제1 미션은 “누가 봐도 우리동네 치킨집 아저씨”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

아줌마 파마머리에 빨간 앞치마,
지나가던 동네 주민 치킨 주문하기도!

정진영이 평범한 동네 아저씨로 변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간 스크린에서 긴 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거나 상투 머리, 대머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던 정진영은 동네 미용실에 가서 아줌마 파마(?)를 시도, 푸근한 ‘아저씨’ 외모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영화에서 그가 선보이는 패션의 핵심은 바로 ‘앞치마’. 늘상 치킨집에서 치킨을 튀기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의 장면이 주로 연출되기 때문에 앞치마는 그에게 필수! 때문에 소품팀은 의상의 대부분을 차지할 그의 의상을 위해 반짝이는 재질에서부터 레이스에 이르기까지 색깔별로 10종이 넘는 앞치마를 준비했다. 하지만 그가 주저없이 선택한 것은 새빨갛고 촌스러운 앞치마. 실제 진규라면 화려함 보다는 깔끔하면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빨간색 앞치마를 선택할 것이라며, 캐릭터와 한마음이 된 배우의 모습을 과시했다.

연기 뿐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완벽하게 변신한 정진영의 노력은, 전주 시내를 지나던 시민들이 정진영에게 치킨 주문을 외치는 순간, 유쾌하게 빛을 보기도 했다.


2. 정진영 파격변신 2
박명수 못지 않은 프로 치킨집 사장 되기!!


배우 정진영의 또 다른 도전은, ‘진짜 치킨집 사장’다운 음식 솜씨와 오토바이 운전을 익히는 것. 100도 이상의 기름에서 닭을 튀기는 것은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치킨을 만들 줄 알아야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다.

반죽, 튀기기, 포장까지 한큐에 OK!!
치킨집 촬영 당일, 촬영이 시작되자 정진영은 밀가루 반죽해서 닭을 골고루 버무리는 것을 시작으로 펄펄 끓는 기름에 닭다리를 여유있게 넣고 노릇하게 튀겨내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치킨으로 만들어내기까지 전 과정을 너무도 완벽하게 해내어 스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촬영 전부터 정진영은 동네에 있는 경력 10년차 치킨집 주방장에게 2달 이상 직접 닭튀기는 기술을 배워 연습 했던 것! 촬영 기간 동안 정진영은 대략 98마리 정도의 닭을 치킨으로 튀겨냈다고. 스탭들은 “저러다 실제로 치킨집 내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로 그의 연기를 위한 끊임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치킨집 경영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신속배달’. 정진영은 평생 한번도 타보지 못한 오토바이를 배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더욱이 오토바이는 아들 동구의 등하교를 안전히 책임져야 하는 유일한 교통수단기도 했다. 치킨 배달하랴 아들의 등하교를 책임지랴 가장 발빠른 교통수단으로 정진영과 오토바이는 촬영 내내 한 몸이 되어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3. 아빠 정진영과 아들 최우혁, 진짜 부자(父子) 되기 프로젝트!

<날아라 허동구>를 빛나게 할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배우 정진영(진규 역)과 최우혁 군(동구 역)의 환상호흡! 눈빛만 봐도 통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아빠와 아들이 되어야만 했다.

첫째. 붕어빵 외모!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최우혁 군은 우선 외모상으로 정진영씨를 무척 닮아있다. 게다가 아빠 진규(정진영 분)의 아들이 되기 위해 아빠와 똑같은 아줌마 파마를 강행했고, 서로를 바라보며 촌스럽다 장난 치는 두 사람을 보며 스텝들은 현장 무더위를 가뿐히 이겨냈다.

둘째, 행복한 동거!
촬영장에서 정진영과 최우혁은 서로를 “아들”, “아빠”라고 부르며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특히 두 배우는 같은 방에서 먹고 자고, 심지어 촬영 중간 짬이 나면 함께 목욕탕을 가거나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등 실제 부자지간처럼 시간을 보냈다고. 처음에는 낯을 가릴 수도 있는 아역배우를 위한 선배 배우의 배려로 시작되었지만, 나중에는 두 배우 모두 서로를 실제 아빠와 아들이라고 느낄 만큼 너무나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더욱이 우혁 군은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즐거울 법도 한데, “아빠 심심할까봐~”란 애정 어린 이유로 쉬는 시간 틈틈이 정진영 아빠에게 비장의 개인기를 보여주거나 게임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셋째, 아들 추가!
실제로 10살 또래 아들의 아빠인 정진영은 “난 아들이 둘이야~! 서울집에 있는 아들이랑 전주 촬영장에 있는 아들!!”이라며 공공연히 서로에 최우혁 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우혁 군 역시 고된 촬영 일정에 힘들고 지칠 때마다 곁에서 그를 안아주는 정진영에게 마음을 잔뜩 쏟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촬영 후반으로 갈수록 두 배우는 연기가 아닌 실제처럼,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코끝이 짠한 부자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4. 3개월간의 전주 올로케이션!!
전주에서 영화 속 ‘동구네 가족’ 발견!


전주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로 한 제작부는 본격적으로 전주 전역을 돌아 다니며, 진규 부자의 집을 찾았다. 딱딱한 이미지의 세트촬영보다는 한옥의 자연스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스크린에 담고 싶었던 제작진은 전주 시내에서 완벽한 배경의 한옥집을 발견했다. 따로 세트가 필요없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오래된 집안 살림들과, 화단을 갖춘 넓은 앞마당에 마치 동구를 위해 미리 마련해 놓은 듯한 트램블린 등 모든 것들이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집은 실제 자폐아동의 집이었던 것. 영화의 시나리오를 본 집주인은 제작진에게 아무 조건없이 통째로 집을 빌려주는 것을 허락하고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 촬영팀은 선물처럼 동구네 집을 얻었다.

230:1 소박하고 아담한 ‘동구네 초등학교’를 찾아라!!
영화의 주요 촬영지가 될 ‘동구’네 학교는 집 못지않게 중요한 곳이었기에 제작부는 기록적인 장소 헌팅에 나서기 시작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내 230여개의 초등학교 헌팅하고 전라도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간 제작진은, 전주에서 동구가 뛰어 놀고 있을 것 같은 ‘진북초등학교’를 찾아내고 만세를 불렀다.
박선영 제작부장은 “학교란 곳이 쉽게 촬영 허가가 나는 장소가 아닌데, 이 곳은 무조건 허락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너무 완벽했습니다.”라며 촬영 현장을 헌팅했을 당시의 심정을 전한다. 생각보다 학교 측의 허락이 쉽게 떨어졌고, 전주시의 전폭적인 촬영협조까지 받아낸 <날아라 허동구>는 석달간 전주에 짐을 풀고 촬영을 진행했다.

“여기는 전주 <날아라 허동구> 촬영지역입니다”
전주시는 <날아라 허동구>가 “아빠와 아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따뜻한 영화”라며 전주에서 촬영하는 것을 매우 반갑게 여겼다. 진규가 운영하는 ‘허사장 치킨’ 가게로 지목된 일대는 재건축 일정도 미룬 채 촬영허가를 내주는 이례적인 특혜를 받았을 정도. 뿐만 아니라 치킨집 주변을 비롯한 동구가 등하교시 걸어 다니는 노천이 있는 인근 동네 주변에는 “<날아라 허동구> 촬영 지역이니, 주민들의 적극적인 촬영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는 현수막까지 부착할 정도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받았다. 때문에 주연배우들을 비롯한 전 스텝들은 전주에서 3개월간 동거동락 하여, 고향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매진할 수 있었다.


5. 아역배우들, 무더위 속 촬영도 수업도 계속된다!

“지킬 건 지킨다!!” 전주 초등학교로 단체 전학
<날아라 허동구> 영화 촬영 3개월간 거의 전주에서 진행되었던 탓에 주연배우 최우혁 군을 비롯한 아역배우들은 모두 촬영 일정으로 인해 장기간 수업을 빠져야 하는 상황. 고민 끝에 제작진이 찾은 해결책은 바로 ‘교환학생’. 주연 배우들을 비롯한 약 50여명의 아역배우들은 모두 영화 촬영 장소인 전주의 ‘진북 초등학교’로 3개월간의 교환학생 자격으로 전학 수속을 밟았다.
제작진들은 촬영이 시작되면서 아역배우들의 부모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다. 연기에 대한 집중력 향상을 위해 현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것. 때문에 부모 대신 아역배우들을 챙기는 것은 고스란히 스탭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방과 후 아역배우들의 숙제 검사는 물론 등하교 시간 체크, 모닝콜 서비스 등 아역배우들의 학업활동에까지 총력을 기울이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촬영 기간을 보냈다고.

무더위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라!
어린이들이 가장 약한 것이 바로 더위! 여름이 유난히 무더운 전주가 촬영 장소였던 탓에 매 촬영마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6시간 이상 계속되는 촬영 강행군은 성인 스탭들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계속 뛰어다니는 장면을 촬영했던 아역배우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오케이 싸인이 날 때까지 한낮의 땡볕 아래 머물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스탭들은 ‘컷’소리가 무섭게 얼음물과 소형 선풍기, 부채 바람으로 아이들의 더위를 식히는데 주력했다. 아역배우들을 위한 각종 아이스크림, 음료수가 담긴 아이스박스와 탈수를 막기위한 얼음물을 끊임없이 현장으로 실어 나른 스텝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

지루함은 아이들의 적!
유독 대기시간이 많은 영화 촬영현장. 어린 아이들에게 더위만큼이나 힘든 것이 바로 기다리는 지루함. 스탭들은 아역배우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모든 종류의 게임을 완벽 마스터 했다고. 주연배우 정진영과 박규태 감독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알까기’, ‘제로게임’, 구슬치지’, ‘쥐잡기’ 등 시대를 초월한 재미있는 게임 때문에 <날아라 허동구> 촬영 현장은 쉬는 시간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나중에는 아역배우들보다 어른들이 게임에 더욱 열을 올려 애어른 구분없는 분위기 속에서 남다른 촬영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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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