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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과 군수

Small Town Rivals

2007 한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13분

개봉일 : 2007-03-29 누적관객 : 1,269,142명

감독 : 장규성

출연 : 차승원(조춘삼) 유해진(김대규) more

  • 씨네214.75
  • 네티즌6.14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시골노총각 춘삼과 만년 부반장만 하던 친구 대규가 20년 후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운명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딴지대결을 그린 코미디.

20년지기 라이벌의 격돌!
두 동창생의 이성을 잃은 (?) ‘딴지 대결’이 시작된다 !


노총각 조춘삼, 얼떨결에 최연소 이장으로 전격 선출되다 !

평화롭고 한적한 충청도 산골마을 강덕군 산촌 2리. 마을 단합대회를 열던 날, 마을 이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산촌 2리는 새로운 이장을 뽑게 된다. 이번엔 젊은 놈으로 이장을 시키라는 마을 최고어른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독후보로 나서게 된 산촌 2리 대표 노총각 조춘삼(차승원 분)은 얼떨결에 초고속, 최연소 이장으로 전격 선출된다.

만년 부반장 노대규, 군수로 인생역전 하여 폼나게 등장하다 !

평소 동네 노인네들과 함께 고스톱치기를 일삼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던 평범한 시골 노총각 춘삼은 갑작스러운 이장 감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춘삼은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자신 밑에서 꼬봉 노릇이나 하던 노대규(유해진 분)가 군수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묘한 경쟁심과 시기심에 사로잡힌다. 결국 대규가 최연소 군수가 되고 이들은 과거의 반장과 부반장에서 현재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다.

사사건건 시비, 만났다 하면 한판! 길고 짧은건(?) 붙어봐야 안다 ~!

산촌2리를 휘어잡던 얼짱, 몸짱에 반장출신의 현직 이장 춘삼과 어린시절 춘삼에게 치인 아픈 기억 때문에 더 생색을 내는 군수 대규는, 한때 잘 나갔던 과거에 대한 자존심을 내세우는 춘삼의 주도 면밀한 딴지걸기로 사사건건 충돌하게 되는데… 사사건건 시비에 오나가나 딴지! 초코파이로 시작된 이들의 머쉬멜로우만큼 질긴 인연은 과연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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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4
    김혜리플래시백을 아껴 씁시다
  • 5
    정한석착한 사람들, 애매한 웃음, 뭉툭한 구성
  • 5
    박평식흥을 깨고 죽을 쑤는 정치판 논리
  • 5
    황진미‘열X당식’ 정치의식이 빚은 떨떠름한 지방정치코미디
제작 노트
차승원, 촌발 날리는 이장 역을 위해 기꺼이 환골탈퇴(?)하다!

매 영화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 차승원! 그가 이번엔 시골 마을의 노총각 이장이 되어 돌아왔다. 이제껏 맡은 역할들 중 가~장 촌 발 날리고 별볼일 없어 뵈는 역이라 할 수 있는 ‘조춘삼’ 을 위해 차승원은 일부러 퇴행(?)을 감행하는 노력까지 했다고. 우선, 약간은 없어보이는(!?) 외모를 위해 7kg의 몸무게를 덜어내고 근육질 몸매를 감추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몸짱 배우로 군림했던 과거를 잊고 멋진 때깔을 과감히 벗어내며 환골탈퇴(?)하는 데 성공했다. 거기다 시골에서만 나고 자라 결코 씻을 수 없는 ‘촌발’로 무장한 춘삼이 되기 위해 허름한 면바지에 누렇게 바랜 러닝셔츠, 밀집모자 등의 초라하고도 후줄근한 차림새로 촬영에 임해야 했다고. 이렇게 완성된 춘삼의 모습에선 대한민국 최고의 패셔니스타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다. 하지만 여기엔 그의 외모 때문에 조금만 갖춰 입히면 기껏 만들어 놓은 ‘이장 간지’가 허망하게 사라져버려 촬영 내내 의상팀이 노심초사 했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차승원표 시골 노총각 이장 조춘삼! 몸짱에 패셔니스타였던 과거 차승원의 이미지에선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의 색다른 모습은 유쾌,상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아~ 눈물 없인 볼 수 없다! 유해진의 살신성인 연기!

그간 많은 작품들을 통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유해진! 그가 이번에 연기 한 군수 ‘대규’는 이제껏 맡아왔던 역할들 중 가~장 멀끔하고도 박식한 인물이다. 하지만 다소 높은 지위의 군수 역을 맡았다고 해서 유해진이 편안한 촬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조폭, 광대, 타짜 등 지난 작품들 속 험한(!?) 직업의 인물들을 연기할 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유해진은 <이장과 군수>에서도 험난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연기를 선보인다. 그 살신성인 연기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군수 선거 유세 도중 소금을 한 움큼 집어 먹는 장면과 춘삼에 대한 라이벌 의식으로 파김치를 한 입에 삼켜버리는 장면!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선거유세를 하던 대규가 소금 한 움큼을 덥석 쥐어 먹으며 “아삭아삭 하네요~”라고 능청스레 말하는 장면과 춘삼에게 파김치를 권하는 어머니에게 발끈해 먹지도 못하는 파김치를 한 입 가득 꾸역꾸역 집어 먹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소금과 파김치의 짠 기운이 온 몸으로 전해질 정도다! 촬영에 쓰였던 소금은 실제 염도 90%에 육박하는 천연 소금이었을 뿐 아니라, 두 장면 촬영 모두 가장 더웠던 8월 한여름에 진행되었던 탓에 스탭들 모두가 안타까워했다는 후문. 실제로 두 장면 촬영 이후 유해진은 그 다음날까지도 하루 종일 물만 찾아 헤매는 고생을 했다고. 역할을 위해 험한 일도 마다 않는 그의 살신성인 정신! 영화 <이장과 군수>에서도 어김 없이 찾아볼 수 있다!


80년 대 ‘Touch by touch’에 취한 차승원, 유해진의 복고 댄스!

80년대에 청춘을 보낸 이들이면 누구나 향수에 젖어 들게 되는 그 곡, ‘ Touch by Touch ’ ! 왕년에 좀 놀았다는 언니, 오빠들이 추억을 만드는 동안 롤러장을 가득 메웠던 불후의 명곡 ‘ Touch by Touch ’가 산촌 2리에서도 울려 퍼졌다. 대신 장소는 롤러장이 아니라 시골 강변! 시골 강변에 ‘Touch by Touch’가 울려 퍼지게 된 사연은 이렇다. 한 낮 강변,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 Touch by Touch ’ 를 백 뮤직으로 산촌 2리 얼짱 향순을 두고 춘삼과 대규가 한판 댄스 배틀을 벌이게 된 것. 이 장면은 잘 나갔던 반장 ‘춘삼’과 만년 부반장 ‘대규’의 과거 모습을 코믹하게 드러내는 장면으로, 특히나 향순을 가운데 두고 조금씩 신경전을 벌이던 차승원과 유해진이 점차 과격한 몸짓으로 보여주는 얄개시대 복고댄스는 단연코 압권이다! 하얀 나팔바지에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시키는 엉성한 장발 머리와, 거기다 느끼한 쌍꺼풀을 강조한 차승원의 외모는 이제껏 차승원이 보여왔던 그 어떤 코믹한 모습보다도 강력하며, 춘삼에게 마음을 빼앗긴 채 커플댄스를 추는 향순에게 눈치 없이 들이대며 선보이는 유해진의 어~설픈 복고 댄스 역시 유해진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끔 해주는 강력한 한 방! 제작진 및 출연배우들 모두가 손꼽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1순위! 차승원, 유해진의 얄개시대 복고 댄스 놓치지 마시길!


2007년 최고의 스캔들! 전원주, 유해진, 아역배우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은?

영화<이장과 군수>를 보고 난 후 반드시 생길 만한 궁금점 하나! 바로, 모자(母子)관계로 등장하는 유해진과 전원주, 그리고 유해진의 어린시절을 맡은 아역배우, 이들 세 사람 사이의 출생의 비밀이다. 이는 세 사람의 닮은 꼴 외모 때문에 촬영장에서부터 불거져 나온 스캔들 아닌 스캔들로, 우선 지금껏 아무도 모르고 지나쳤을 유해진과 전원주의 닮은꼴 외모를 <이장과 군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첫 번째 포인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마치 실제 유해진의 어린 시절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아역배우의 등장이 두 번째 포인트! 허나 당연히 이들 세 배우는 혈연적 관계가 전~혀 없는 남남 사이! 그러나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쏙 빼 닮은 세 사람의 모습은 그야말로 판박이에 붕어빵이라 할 만하다. 실제로 캐스팅을 마친 후 제작진은 너무도 닮은 세 사람의 외모를 비교분석까지 해 가며 영화적 리얼리티를 높일 수 있는 ‘완벽한 캐스팅’에 너무도 만족해 했다는 후문! 한편, 실제로 똑 닮은 외모덕분인지 촬영 내내 전원주와 유해진은 서로를 챙겨주며 진짜 어머니와 아들 사이만큼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해진의 어린 시절 모습을 열연한 아역배우의 존재를 미심쩍게 여긴 스텝들이 유해진의 사생활을 강하게 추궁, 아직 미혼인 유해진은 촬영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는 재미있는 비화도 숨어 있다.


Interview
장규성 감독이 말하는 <이장과 군수>


하나. <이장과 군수>를 만들게 된 동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장과 군수>는 사실 세 번째 영화가 될 뻔했던 작품으로, <선생 김봉두> 촬영 당시 차승원씨와 농담 삼아 주고 받던 이야기가 씨앗이 되었다. 촬영 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차승원씨가 “선생 김봉두가 다시 이 마을로 돌아와서 이장이나 군수를 하는 건 어떨까?” 란 말을 던졌고, 나는 그 아이디어가 너무도 좋아 “재미있을 것 같다, 고려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보겠다” 란 약속을 했다. 그게 <이장과 군수>이야기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생 김봉두>이후 준비를 하다가 단순히 ‘이장과 군수’란 이미지 만으론 영화를 만들 순 없단 생각이 들면서 좀 더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여선생VS여제자>이후 본격적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그 와중에 ‘어느 군수가 동창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한 후 <이장과 군수>아이템과 결합시켜 생각하게 됐고 이장과 군수란 두 인물을 친구 관계로 놓는 단계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어렸을 때와 반대가 된 계급차이와 거기서 오는 아이러니, 그리고 두 친구 간의 따뜻한 이야기 등’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아내게 된 것 같다.

둘. <이장과 군수>를 구상하면서 생각한 이미지는?

농촌이 배경이 되는 만큼 가장 중심이 되는 농촌, 시골의 전원적인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다. 실제로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시골에 살 때 주변에 정말로 노총각 형들이 많았었는데 캐릭터들을 잡을 때 실제로 그때 그 형들을 많이 떠올리면서 썼고, 또 영화 속에 등장하는 ‘부모님과 연관된 코드’와 관련해선 실제로 시골에 살고 계신 내 부모님과 친척들을 떠올리며 작업을 해나가기도 했다.

셋. <이장과 군수>를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난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재미’를 추구한다. ‘어떤 장르이건, 어떤 이야기이건 재미가 없는 영화는 상업영화로써 가치 판단을 할 수 없지 않나’ 하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재미가 있는 영화를 만들자!’가 첫번째 목표였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진심 어리게 전달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였다. ‘두 친구의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약간의 현실 풍자 등,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장과 군수란 푸근한 이미지 속에 담아 어떻게 맛있게 살릴 것인가!’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같다.

넷. ‘차승원’ 을 캐스팅한 이유와 배우 차승원에 대해서…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차승원씨와의 나눈 이야기에서 시작된 영화인만큼 그가 출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장 역은 아예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차승원 씨를 염두에 두고 썼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당연히 해야 하는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할까… 너무도 당연히 그의 역할이었다. 그리고 차승원 씨는 정말로 뛰어난 배우이다. 정통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은 많지만 코미디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차승원 씨는 그런 면에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배우이며, 너무 칭찬일색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보여주는 항상 노력하는 자세 역시 존경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다섯. ‘유해진’을 캐스팅한 이유와 배우 유해진에 대해서…

유해진 씨는 조감독 시절부터 안면이 있었던 배우로, 너무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해 왔다. 처음 유해진 캐스팅 얘기를 하자 주변 사람들이 많이 웃더라. 군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단 의견들을 보였는데 그것에서 오는 재미가 더 있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엔 차승원 씨의 강력한 추천도 있었다. 유해진 씨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완 달리 사실 굉장히 진중한 배우로 평소엔 조용하다가도 카메라만 돌아가면 에너지가 넘친다. 그 에너지를 보고 있으면 ‘어쩜 저렇게 연기를 잘할까’ 란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그가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사실 우리 모두가 너무도 잘 알고 있지 않나.(웃음) 촬영 내내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란 생각과 함께 내가 복이 많은 감독이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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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각본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