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을 둘러싸이고 햇빛이 들지 않는 에도의 변두리의 동할 연립 주택. 더러워져 몹시 황폐해진 이곳에, 이미 인간임을 단념한 무리가 살고 있다. 하지만 , 외관의 비참함과는 반대로 , 연립 주택에는 낙천적인 공기가 떠돌고 있었다. 어느날 이 연립 주택에 떠돌이 노인이 들어왔다. 이 세상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온 노인은 연립 주택의 무리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환자의 아침에는 평온함을 , 배우에게는 알콜 중독을 달래 주는 말을. 그러한 노인의 말에 연립 주택의 분위기는 점점 이상해져 가고...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