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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쉬

Make Yourself at Home Fetish

2008 한국,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스릴러 상영시간 : 90분

개봉일 : 2010-11-25 누적관객 : 886명

감독 : 손수범

출연 : 송혜교(숙희) 아노 프리쉬(존) more

  • 씨네217.00
  • 네티즌6.07

...정말 빌려도 돼요?

끊을 수 없는 운명,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치명적인 욕망…
집안 대대로 계승된 세습무당의 피를 이어받은 여인 숙희(송혜교). 그녀는 무속인으로서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한국계 미국인 피터(롭 양)와 중매결혼 후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난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환경에서 숙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남편과 시어머니(준 교토 루)를 따라 교회에도 나가고 옆집에 사는 젊은 부부 존(아노 프리쉬)과 줄리(애쉬나 커리)와도 자주 어울리며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무당으로서의 운명은 어김없이 숙희의 발목을 붙잡고 무당의 주변인들은 죽음을 맞는다는 속설처럼 갑작스럽게 남편과 시어머니를 잃게 된다. 이제 숙희는 자신을 향해 점점 좁혀져 오는 운명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이웃집 여인 줄리의 모든 것을 따라 하며 숨겨져 있던 욕망에 눈뜨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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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황진미‘요망한 년’의 미국 입성기 혹은 이주여성의 굴신성
제작 노트
배우 송혜교의 첫 해외 진출작 <페티쉬>
청순한 그녀의 팜므파탈적 매력에 눈뜨다!

배우 송혜교의 첫 해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페티쉬>. 그녀가 연기한 ‘숙희’는 아름답지만 어딘가 수상한 기운이 서려있는 여인으로 송혜교는 <페티쉬>를 통해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청순가련한 모습에서 벗어나 팜므파탈로 변신해 과감하고 유혹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세습무당의 피를 이어받은 미스터리한 여인과 치명적인 욕망을 드러낸 팜므파탈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해낸 송혜교는 촬영현장의 스텝들에게 어디에서 이렇게 좋은 배우가 나타났냐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사실 한국의 스타 여배우가 미국에서 제작된 독립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 당시 촬영일정을 확정하고 배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고 있던 손수범 감독은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캐스팅 디렉터 수잔 샵메이커에게 배우 캐스팅을 의뢰했다. 마침 그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송혜교 주연의 영화 <황진이>를 인상 깊게 본 샵메이커가 곧바로 송혜교 측에 <페티쉬>시나리오를 전달했고 이를 읽어본 송혜교가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하면서 출연이 성사되었다. 이렇듯 새로운 연기도전에 대한 열의를 보였던 송혜교는 촬영기간 동안 뉴욕에 머물며 80%이상 영어로 된 대사를 틈틈이 연습해 ‘숙희’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이런 그녀에 대해 손수범 감독은 ‘처음에는 송혜교가 배우보다는 스타의 이미지가 강해 열심히 촬영에 임해줄지 걱정했지만 막상 함께 일해보니 이성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로서 준비도 철저하고 촬영에 임하는 자세도 아주 프로페셔널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티쉬>를 시작으로 점차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배우 송혜교.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의 유혹적인 변신을 주목할 만하다.

각종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한미합작 글로벌프로젝트
서양을 배경으로 동양적인 소재를 풀어낸 색다른 심리스릴러!

2008년 ‘시집’ 이라는 제목으로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월드프리미어 섹션에 출품되었던 <페티쉬>는 상영마다 현장 판매분을 포함한 모든 좌석이 매진되며 미국과 한국의 자본과 문화가 모여 만들어진 색다른 심리스릴러로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모았다.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동양의 무속신앙을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 손수범 감독은 ‘미국으로 시집온 무속인의 딸 이야기를 통해 문화와 종교가 섞이고 충돌하는 가운데 새 것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버물려진 이 색다른 심리스릴러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을 시작으로 유럽의 선댄스영화제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올덴버그 국제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또한 2010년에는 MoMA로도 잘 알려진 세계 문화의 명소,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콘템포 아시안 가을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장르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어 장르를 이용한 독창성과 감독 스스로 촬영감독을 맡아 이야기의 흐름을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으로 표현한 점을 높이 산 것. 2010년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열린 상영회에서 <페티쉬>는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양을 배경으로 ‘무속인’이라는 동양적인 소재를 스릴러로 풀어낸 색다른 심리스릴러 <페티쉬>는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동시에 새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오는 11월 25일 개봉을 확정하며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숙희와 존, 줄리 세 사람 사이의 수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송혜교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떠오르는 ‘…정말 빌려도 돼요?’라는 카피는 세 사람의 묘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킬 예정이다.

한 여인을 둘러싼 끊을 수 없는 운명과 그 속의 치명적인 욕망을 담아낸 심리스릴러 <페티쉬>는 11월 25일 관객들에게 색다른 유혹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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