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신축 중인 건물에서 잡부로 일하며 먹고 잔다. 자유롭고 반항적인 성격 탓에 가끔씩 침입하는 정체모를 정신병자 외에 그를 찾는 이도 별로 없다. 애인인 소니아와의 순탄치 못한 관계에 괴로워하면서도 서로의 가슴 속 깊이 묻혀있는 진심을 찾아 파고들어간다.
사랑과 관계, 자유에 대한 철저한 문제의식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영화. 첫 장면부터 사회적 구속과 관습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인물 및 설정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몰고 간 후 끝까지 인물의 ‘고통’을 유지하는 방식이 뛰어나다. 프랑스의 잘 나가는 남자배우 로맹 뒤리스가 연기하는 주인공은 불안함 속에서 위태로움을 일상으로 삼는 자유롭지만 고통스러운 영혼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인간의 내적인 극한을 겉으로 드러내줄 수 있는 것이 영화예술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 감독이자 연극 연출가 파트리스 셰로의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작으로,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열연 또한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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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관계, 자유에 대한 철저한 문제의식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영화. 첫 장면부터 사회적 구속과 관습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인물 및 설정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몰고 간 후 끝까지 인물의 ‘고통’을 유지하는 방식이 뛰어나다. 프랑스의 잘 나가는 남자배우 로맹 뒤리스가 연기하는 주인공은 불안함 속에서 위태로움을 일상으로 삼는 자유롭지만 고통스러운 영혼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인간의 내적인 극한을 겉으로 드러내줄 수 있는 것이 영화예술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 감독이자 연극 연출가 파트리스 셰로의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작으로,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열연 또한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