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섭씨 1000도의 불길이 솟구친다.
소방 구조대원 준우와 현은 서로 판이하게 다른 성격으로 언제나 부딪히게 된다. 준우의 뜨거운 감정은 이성적인 판단력만을 믿는 현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 두 사라은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같은 구조대에서 다시 만난다.첫날 현장에서 철수의 명령을 어긴 채 불 속으로 뛰어들려는 준우를 현이 가로막고 이 때문에 둘은 주먹다짐을 한다. 준우는 현장진압을 포기하고 불길 속에서 가족을 잃은 형석은 이 둘을 지켜보고, 현을 원망하게 된다.
어느 날 시내에서 벌어진 자살소동, 둘 사이에서는 충돌이 일어나고 결국 자살자 구조를 실패한다. 이에 현은 구조대를 그만두고 둘 사이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간다. 얼마 후 또 다시 예기치 않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그것에 준우 애인 예린이 있다는 것을 알고 둘은 함께 현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