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 남들은 볼 수 없는 무언가 날 따라오기 시작했다!
19살 제이는 멋진 남자친구와 근사한 데이트를 한 그 날 이후,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를 더욱 불안에 떨게 한 것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존재가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알 수 없는 정체는 언제 어디서나 제이 앞에 나타나 그녀의 일상을 서서히 옥죄어오고, 악몽보다 더한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리는 제이.
이 기이한 저주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으면 ‘그것’은 죽을 때까지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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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제이는 멋진 남자친구와 근사한 데이트를 한 그 날 이후,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를 더욱 불안에 떨게 한 것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존재가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알 수 없는 정체는 언제 어디서나 제이 앞에 나타나 그녀의 일상을 서서히 옥죄어오고, 악몽보다 더한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리는 제이.
이 기이한 저주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으면 ‘그것’은 죽을 때까지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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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ion Notemore
호러 역사상 가장 기발한 저주의 시작!
악몽에서 시작된‘팔로우’ 법칙의 탄생기!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은 자신이 어린 시절 꾸었던 악몽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 <팔로우>를 완성했다. 감독은 “9,10살 즈음 악몽을 자주 꾸었다. 꿈에서 무언가가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굉장히 집요하게 나를 쫓아왔다. 학교 운동장에 서 있었는데 어떤 꼬마가 나를 향해 걸어왔고, 나는 직감적으로 그 꼬마가 귀신이란 걸 깨닫고 미친 듯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귀신은 그 어떤 모습도 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볼 때마다 늘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나 이외에 누구도 그걸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영화 속 저주의 기원이 된 악몽에 대해 털어놓았다.
공포의 존재가 오직 내 눈에만 보이고, 아무리 벗어나려 도망쳐봐도 천천히, 그렇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자신을 쫓아온다는 것에 극도의 공포심을 경험한 감독은 공포의 본질을 느끼게 했던 그 악몽을 호러 영화로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했고, 그것이 기존의 어떤 영화들보다도 신선하게 다가갈 것임을 확신하며 <팔로우>를 완성했다.
또한 이런 느낌을 영화에 담으려고 결정했을 때, 성적 관계를 통해 사람들이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저주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감독은 섹스에 대한 금욕주의적인 설교나, 도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닌 인생에서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성이 두려운 것임을 알게 되는 순간, 모든 종류의 불안감이 그때부터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것을 영화를 통해 다르게 시험해보고자 했다고 한다.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듯한 몽환적인 비주얼!
끝까지 긴장과 공포를 놓치지 않는 독창적인 카메라 연출!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은 연출사진작가로 유명한 그레고리 크루드슨, 토드 하이드의 작품들을 참고하여 영화 세트를 디자인해 <팔로우>만의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미국의 사진작가 그레고리 크루드슨은 영화적 기법을 사용해 연출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데, 한적한 교외 마을의 황량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배경으로 극도로 연출된 순간을 담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 사진작가 작품에서는 인물들의 나체 모습이 등장하고 일관적으로 불길한 기운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영화에서 주인공을 집요하게 쫓는 공포의 존재들을 실체화하는데 직접적인 영감을 주었다.
[그레고리 크루드슨 작품]
영화가 아름다우면서 불안감이 공존하길 원했던 감독은 카메라맨 출신인 마이클 지울라키스 촬영감독과 의기투합했다. 감독과 촬영감독은 스토리보드를 하나하나 완성하며 세세하게 카메라 이동을 계획했다. 그리고 감독은 관객들이 직접 프레임 안에 머물수 있도록 와이드 앵글로 영화 내내 고요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면서, 일정거리를 둔 카메라 워킹으로 직접적인 답을 알려주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본 단계에서부터 염두해 두었던 와이드앵글과 롱테이크숏을 적극 활용했고 관객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데 성공했다.
감독은 “거리를 두고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매번 알려줄 수는 없다. 단지 위험한 일이 화면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정도만 말하려고 했다. 그리고 관객이 상황을 알아챈다면 계속 주위를 둘러보게 되면서 그때부터 공포감이 쌓이는 것이다. 이런 효과를 바랬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끊김 없이 지속되는 롱테이크 숏으로 프레임 밖을 벗어난 공간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극도의 불안을 조성해 연신 공포가 만연한 장면들을 관객 스스로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또한 영화 속 공포의 존재가 주인공을 쫓아가듯 인물을 따라가는 트래킹 숏과 사방을 도는 360도 팬 화면은 몽환적인 느낌과 동시에 훔쳐보는 듯한 섬뜩함을 더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효과를 더한다.
영화 속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 짓고 싶지 않았기에 감독은 특정 시대나 장소를 다룬 걸로 보이지 않으려고 언뜻 보면 70,80년대 같지만 현대적인 요소 또한 가미하여 시간에서 벗어난 듯한 톤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핸드폰과 비슷한 조개모양의 기계와 이와 상반되는 5,60년대의 호러영화가 TV에서 나오거나, 80년대 분위기의 웨건 자동차나 주택이 등장하는 등 이질적인 시대의 문화가 한 곳에 어우러져 있다.
무서운 장면 없이 소리 만으로도 공포가 전이된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독특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영화음악을 작업할 때 전문적으로 영화음악을 다루는 작곡가와 의기투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팔로우>의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은 독특하게 게임음악가인 리치 브릴랜드를 직접 섭외해 신선하고도 중독성 강한 사운드트랙을 완성했다. 리치 브릴랜드는 ‘디재스터피스’ 라는 이름으로 게임 ‘FEZ’의 음악을 디자인해 게임음악계에선 최고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제작단계부터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이끄는 음악이 일렉트로닉풍이길 원했던 감독은 평소 즐겨 하던 게임 FEZ 속 음악을 떠올리고 그에게 직접 연락을 해 작업을 요청했고 리치 브릴랜드 역시 첫 영화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완벽한 호러 음악을 탄생시켰다.
<팔로우> 속 영화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몽환적인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아름다운 음악과 귀를 때리는 듯한 일렉트로닉 비트로만 짜여진 전자음악이 번갈아 등장해 대립적인 느낌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아름답고 멜로딕한 선율은 감독이 원했던 몽환적인 이미지와 현실과 꿈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었고, 이와 대조적으로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날카로운 비트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연신 불길한 기운을 불러일으켜 한시도 안심할 수 없게 러닝 타임 내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과 리치 브릴랜드는 폴란드의 아방가르드 작곡가 펜데레츠키, 미국의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 그리고 클래식 호러의 거장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덕분에 <팔로우>의 영화음악들은 클래식과 일렉트로닉이 한데 섞여 마치 7,80년대 클래식 호러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영화가 끝나서도 계속 뇌리에 맴도는 아름답고 혼돈스러운 음악은 기괴하면서도 긴장감을 고조시켜 소리만으로도 강렬한 공포감을 전한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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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데이비드 카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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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데이빗 로버트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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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마이크 지울라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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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영화사 오원
(주)브리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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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콘텐츠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