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라요....
한국 지질학계의 태두인 고진하박사는 백두산 지질학 탐사에 나선다. 그는 연변일보 여기자의 도움을 받아 50여년전 독립군 당시 생명의 은인이자 연인이었던 라리청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마침내 그는 백두산 벌목장에서 벌목꾼으로 일하는 아들 진청을 찾아낸다. 그러나 그는 50년 이상을 아버지없는 설움속에 살아온데다 네살박이 아들을 외할머니 손에 맡기고 남편을 찾아나선 어머니에 대한 증오로 고박사일행을 냉정하게 거부한다. 결국 백두산 정상에 올라 탐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내려온 고박사는 아들과 다시 감격어린 화해를 하게 되고 두만강 건너편 북한땅에 아련하게 서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