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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3

넘버 3 NO.3

1997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코미디 상영시간 : 104분

개봉일 : 1997-08-02 누적관객 : 297,617명

감독 : 송능한

출연 : 한석규(서태주) 최민식(마동팔) more

  • 네티즌8.00

삼류인 우리가 자랑스럽다!

도강파의 넘버 3 태주는 조직의 넘버 1이 되어보겠다는 결심을 다지며 살아간다. 앞으로 국제화 될 조직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틈틈히 외국어 공부도 하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하극상 쿠데타로부터 보스를 구해냄으로써 도강파 조직의 2인자 지위에 오른 태주는 사업의 걸림돌인 검사 마동팔을 회유하려 한다. 그러나 태주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마동팔 검사는 깡패들과 맞장을 떠 폭력으로 제압하기로 악명 높은 존재다. 항상 입에서 욕이 떠나지 않는 그는 아파트에서 태주를 만날 때마다 속을 뒤집어 놓는다. 한편, 태주의 아내 현지는 호스테스 출신으로 시인 데뷔를 위해 3류 시인 랭보에게서 시작 수업을 받다가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태주는 보스로부터 마동팔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도강파를 노리는 매춘조직에 고용된 조필은 불사파를 이끌고 결전의 장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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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3류 깡패인 서태주. 3류 검사인 마동팔. 3류 시인인 랭보. 이들이 어우러진 곳이 서울이라는 공간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도 삼류인가. 코미디는 이런 심각함을 날려 버린다. 서태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자신이 서열 2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꿈은 넘버 원이 되는 것. 마동팔은 마치 깡패처럼 서태주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다. 랭보는 서태주의 아내에게 시를 지도한다. 그러나 그가 더 열심을 내는 것은 그녀와 모텔에 들락거리는 일이다. 이들의 3류 의식은 우리의 모습이자 자신을 일류라고 여기면서 만용을 부리는 삶의 역설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코믹한 인물과 재치 넘치는 대사로 화제를 부른 작품. 주인공은 15년 동안 성실하게 깡패생활을 해온 끝에 3인자 자리에 오른 태주(한석규)다. 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제도적 권력이나 깡패집단의 서열, 액션영화의 공식 등 갖가지 권위를 풍자하는 온갖 조연들과 그들이 쏟아내는 말과 소동들이다. 깡패를 능가하는 깡과 욕설로 무장한 검사 마동팔(최민식), 헝그리 정신으로 싸움에 임하라는 교설로 뜨내기 조직을 다그치며 "배, 배, 배신이야, 배신"이란 말로 이 영화를 특징 지은 뜨내기 조직의 두목 조필(송강호), 재떨이로 머리를 박살내는 게 특기인 무력주의자 재철(박상면), 삼류 시인 랭보(박광정) 등이 삼류 인생극을 코믹하게 그려간다.

송강호, 최민식, 박광정 등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가 돋보이는 깡패 영화. 무식한 라이벌 재떨이와 항상 으르렁거리는 태주는 일류를 꿈꾸는 깡패 중간 보스. 태주의 아내는 호스티스 출신이지만 시에 젖어 사는 로맨티스트이다. 태주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욕쟁이 검사 마동팔은 정의에 불타는 옹고집형으로 깡패보다 더 깡패처럼 태주를 압박해 들어온다. 이 밖에 뜨내기 조직의 두목 조필과 진짜 깡패가 되고픈 그의 부하들, 삼류시인 랭보 등이 등장해 삼류들의 인생을 코믹하게 펼쳐보인다.
<태백산맥> 등의 시나리오를 쓴 송능한의 감독 데뷔작. 1998년작. ★★★☆ 이성욱 기자 / 한겨레 199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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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1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
  • [제18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 후보
  • [제18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후보
  •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