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저 왔어요. 할머니 손주 ‘상우’예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가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된다.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와의 시골살이… ‘상우’ 인생 최초의 시련은 과연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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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SSUE 1more
재개봉 런칭 예고편 조회수 166만 뷰
온 국민이 기다려온 감동 대작
<집으로…> 18년 만에 다시 극장으로!
<집으로…>의 재개봉을 기념하며 새롭게 노출된 예고편이 지난 8월 1일 CGV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조회수 166만뷰를 넘기며 한국 영화 대작, 해외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반응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보통의 SNS 매체들처럼 1020 세대 비율이 높은 CGV 페이스북에서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이 나온 것은 <집으로…>가 과거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3040 관객층은 물론 교과서나 입소문만으로 영화를 접했던 1020 세대들의 반응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입증한다. 올 추석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집으로…>, “생애 첫 영화”라는 댓글부터 “할머니랑 함께 봤었는데”, “지금 보면 어떤 느낌일까?” 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직접 소환 “다시 한번 보실래요?”와 같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개봉을 앞두고 열린 시사회 현장에도 친구, 연인, 가족 등 세대를 초월한 다양한 관객층들이 몰려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래된 영화지만 그 안에 있는 감수성만큼은 전 세대의 선택을 받고 있는 이 영화가 올 추석 시즌 재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이변에 가까운 흥행 실적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RE-ISSUE 2
“촬영장보다 학교가 더 좋아요”
국민남동생 유승호의 대표작
<집으로…>의 7살 상우를 다시 만난다!
<집으로…>의 재개봉 소식에 7살 ‘상우’ 역으로 명연기를 펼쳤던 배우 유승호의 그때 그 시절 인터뷰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솔직한 성격으로 유명한 유승호답게 9살 시절의 인터뷰 역시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집으로…>를 촬영하면서 뭐가 가장 힘들었냐고 묻는 질문에 “원래 있던 대사를 감독님이 하루 전에 바꿨는데 대사가 많아 잘 못 외우니 감독님이 혼을 내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감독님한테 직접 해보라고 하고 싶었다”고 덧붙이고,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엄마가 부잣집 아이 역은 잘 안 들어온다”고 했다면서 “얼굴이 이상해서 ‘거지 집’ 아이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아역 배우 유승호. 하지만 또래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대답 또한 이어지는데, “연기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경험 때문”이라는 본인만의 연기 철학을 밝히기도 하고 한국영화의 발전에 “좋은 대본”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마음에 안 드는 점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머리 자르는 고난의 씬을 소화한 후 엉엉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이나 시골에서의 촬영이 싫었지만 감독님이 PC, 게임 등 각종 편의시설 제공을 약속해 약속을 수락했다는 등의 인터뷰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귀염뽀짝한 유승호의 어린시절을 보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꼭 관람하겠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RE-ISSUE 3
여성 감독들의 활약 돋보이는 2019년
한국 영화계에 이정표 세운
여성 감독 이정향의 섬세한 연출력!
2019년 하반기, 독특한 감수성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그려낸 여성 감독들의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어 화제다. <우리집> 윤가은, <벌새> 김보라 감독이 그 주인공. 먼저 지난 8월 22일 개봉한 영화 <우리집>은 2016년 선보인 <우리들>로 가장 주목해야 할 여성 감독으로 떠오른 윤가은 감독의 작품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그려내는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 받고 있는 윤가은 감독은 다시 한번 아이들의 시선을 빌려 ‘가족’에 대한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 바톤을 이어 받은 <벌새>는 단편 <리코더 시험>(2011)으로 뛰어난 가능성을 선보인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4살 은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보편적이면서 구체적인 세계를 구현해낸 김보라 감독은 ‘한국의 에드워드 양’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전세계 21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여성 감독들의 활약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의 대표 여성 감독으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흥행 기록(여성 감독 영화 중 흥행 1위)을 갖고 있는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9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외할머니와 함께 시골에서 지내게 된 7살 소년을 통해 누구나 갖고 있을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는 <집으로…>는 2019년 여성 감독들의 대활약에 정점을 찍으며 이정향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ABOUT MOVIE 1
2002년 한국 영화계 최고의 화제
저예산, 비전문, 무자극
450만 명 흥행 기록 세운 레전드 국민 영화!
2002년 4월 5일 개봉, 450만 명을 동원하며 같은 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감동 대작 <집으로…>. 하지만 이 영화는 개봉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흥행을 예측하지 않았던 프로젝트였다. 당시 인기를 끌던 한국 영화들과는 달리,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에 스타 배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저예산 영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객들을 웃고 울리며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영화의 힘 덕분에 입소문은 시작됐고 <집으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화제가 됐다.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대종상 작품상, 관객이 뽑은 올해의 영화상(CJCGV 주최), 모스크바 청소년영화제 대상, 산세바스찬영화제 특별언급,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뽑은 ‘좋은 영상물’, 북미 파라마운트사 배급, 아르헨티나에서 개봉한 최초의 한국 영화 등 다양한 기록들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영화 역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 된 <집으로…>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집으로…>의 백숙 에피소드가 실리며 영화를 보지 못한 이후 세대들에게까지 레전드가 됐다.
추석을 맞아 재개봉되는 <집으로…>는 어떤 이에게는 추억의 영화를 다시 극장에서 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어떤 이에게는 교과서에서나 봤던 명작을 스크린을 통해 보는 첫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의 극장 나들이를 책임질 예정이다.
ABOUT MOVIE 2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께 바칩니다”
자연스러움으로 빚어낸 특별한 힐링
이정향 감독만의 섬세한 연출!
<집으로…>는 <미술관 옆 동물원>에 이은 이정향 감독의 두 번째 영화지만, 사실 이정향 감독은 <집으로…>의 시나리오를 먼저 완성했다고 한다. 외할머니가 자신에게 준 사랑을 기억하며 시나리오를 쓴 감독은 영화의 말미에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할머니=자연’이라는 연출 공식을 세웠던 이정향 감독에게 로케이션은 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였다. 제작진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뒤진 끝에 충북 영동군 깊숙한 자락의 지통마 마을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정향 감독은 그곳에서 김을분 할머니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또한 영화 속 대부분의 인물들을 동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실제 주민들로 설정했고 5개월 여의 촬영 기간 동안 마을에서 동고동락하며 자연스러운 장면들을 연출, ‘할머니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아주 진정성 있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미안하다’라는 손짓과 ‘보고 십다’라는 삐뚤삐뚤한 글씨 하나로 할머니와 손자의 정을 이야기하는 <집으로…>는 힐링이라는 말조차 없었던 2000년대 초반 만들어진 영화지만, 지금의 관객들에게는 추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할머니의 집에 가 그 푸근한 사랑을 받으며 잠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진짜 ‘힐링’을 선물할 것이다.
ABOUT MOVIE 3
‘백숙, 이발… 바늘귀’
지금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집으로…>만의 유일무이 명장면들!
<집으로…>가 450만 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모이게 하고, 재개봉까지 하게 된 것은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명장면들 덕분일 것이다. 진짜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는 김을분 할머니의 정감 어린 표정과 떼를 쓰고 화를 내도 밉지 않은 꼬마 유승호의 케미는 관객들을 웃겼다가 울리며 그때 그 시절로 소환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기억에 남는 장면은 치킨을 먹고 싶은 상우에게 할머니가 백숙을 만들어주는 장면이다. 할머니에게 치킨을 설명하기 위해 그림을 보여주고 날개짓을 하며 ‘꼬꼬’를 외치는 유승호의 귀여운 모습, 하지만 기대했던 치킨이 아닌 백숙이 밥상에 차려지자 속상해서 ‘누가 물에 빠트리래?’라고 외치는 장면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여기에 유승호의 ‘국민남동생’ 탄생 순간이라 해도 아닐 이발 장면, 도시로 돌아가게 된 ‘상우’가 할머니 몰래 바늘귀에 실을 모두 꿰어놓는 장면, 그리고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삐뚤빼뚤 ‘아프다’, ‘보고 십다’라는 글씨를 알려주는 장면들은 지금 봐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집으로…>만의 명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