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스팀보이

スチ-ムボ-イ Steamboy

2004 일본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126분

개봉일 : 2005-08-04 누적관객 : 15,485명

감독 : 오토모 가츠히로

출연 : 스즈키 안(레이(목소리)) 코니시 마나미(스칼렛(목소리)) more

  • 씨네216.67
  • 네티즌6.40

이제 미래는 내가 지킨다!

인류의 운명이 달린 스팀 볼을 지켜라!!

19세기 중반. 세계 최초의 만국박람회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영국. 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발명가 아버지 에디와 할아버지 로이드의 귀향을 기다리는 소년 레이 역시 발명을 좋아하는 사내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의 앞으로 정체불명의 금속 볼 하나가 도착한다. 할아버지 로이드가 레이에게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미국으로 초대한 오하라 재단에서 온 남자들이 나타나 볼을 빼앗으려고 한다. 레이는 자신이 발명한 외발자전거를 타고 볼을 껴안은 채 도망가지만 증기차를 타고 쫓아오는 남자들에게 포위당해 결국 만국박람회장 안에 갇히고 만다. 그런데 레이는 그곳에서 미국에 있어야 할 아버지를 만나 볼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된다.

높은 압력의 증기를 고밀도로 봉입한 볼. 그것은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발명품 스팀 볼이었다. 재단은 그 힘을 무기로 이용해 사고 팔려고 하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전쟁을 위해 스팀 볼을 발명한 게 아니다!" 레이와 재단의 스팀 볼 쟁탈전이 격렬해지면서 영국군이 개입하기에 이른다. 이에 레이는 인류의 평화를 위해 스팀보이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데...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00)


동영상 (1)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8
    김은형파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 6
    김봉석천재도 갈고 닦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다
  • 6
    박평식그림은 맛깔스런 훈제 연어, 주제는 김빠진 사이다
제작 노트
Message

18세기 후반 제임스 와트는 기계적 동력으로서 증기기관을 완성시켰습니다. 이 발명품은 순식간에 각종 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널리 이용되며 산업혁명을 유발시켰습니다.
이때부터 각양 각색의 발명품들이 세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위대한 발명가들은 도대체 어떠한 사람들이었을까? 에디슨, 포드, 그 외의 유명한 발명가들은 전문의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지식과 착상으로 끝없는 실험을 반복, 실패를 거듭하면서 발명가의 위치를 확고히 해간 것입니다. 분명 주위의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거나, 조롱도 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변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묵묵히 정력적으로 자신의 발명에 임했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흥미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은 선구자들의 에너지는 지금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는 정보가 넘치고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사회에서 아이들의 꿈은 점점 좁고 작아져 가고 있습니다. 부모나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투영해 버립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무모하다고 생각되는 꿈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발명을 통해 미래에의 꿈을 현실화 시킨 시대를 배경으로, 공상과 꿈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오토모 가츠히로 (大友克洋)

Pre-Production Note

19세기 영국으로의 귀환

<스팀보이>의 무대는 19세기 중반의 영국이다. 영국은 17세기와 18세기 네덜란드,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세계의 해상권을 장악, 광대한 해외 시장을 획득했다. 영국 국내에서는 1765년 제임스 와트에 의한 개량 증기 기관이 완성된다. 이로 인한 산업 파급효과는 산업혁명을 불러 일으킨다. 증기 기관 동력은 에드먼드 카트라이트가 발명한 동력방직기가 그 대표적인 것으로, 방적기 등의 기술에 활용되어 생산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이게 된다. 1804년에는 리차드 트래비딕에 의한 세계 최초의 증기 기관차가 발명된다. 하지만, 증기 기관차의 중량에 당시의 우마용의 트랙 레일이 견디지 못하여 실용화에 이르지는 못한다. 실제 증기 기관차가 실효를 거둔 것은 1825년으로, 달링톤과 스토크간에 철도가 개설되어 세계최초의 증기기관차 로코모션호가 달리게 됨으로 증기 기관차의 실용화에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다. 이는 철도의 아버지로 불리 우는 조지 스티븐슨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이외에도 증기선과 발전기 변압기 등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다양한 발명품이 이 시대에 발명되었다.
<스팀보이>에서는 레이의 할아버지 로이드가 스티븐슨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로이드는 처음 타 본 증기선의 동력 구조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을 계기로 증기 기관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발명에 대한 꿈을 부풀이고 있었던 시대, 로이드의 아들인 에디 또한 발명에 인생을 건다.
<스팀보이>에 등장하는 로버트 스티븐슨은 조지 스티븐슨의 아들이다. 실존 인물이지만 극중에서는 에디와 20년간에 걸친 연구 동료이자 라이벌관계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스팀보이>에 그려져 있는 런던 만국 박람회는 실제 1852년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야 말로 당시 영국의 공업력이 절대적 우위에 있다는 것을 세계에 과시한 산업 박람회였다. 각양각색의 기술과 발명품, 이것을 이용한 공업 제품이 전시 되었다. 박람회장이 되었던 크리스털 건축물 또한, 19세기 건축물로서는 전혀 색다른 소재인 철과 유리로 지어진 새로운 양식의 거대 건축물이었다. 당시의 모든 과학을 결집시켜 놓은 것 같은 런던 박람회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행사장의 규모는 영화 <스팀보이>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영국. <스팀보이>에서는 단순한 사실의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시대의 진의를 담아 나가면서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독자적인 색채로 새롭게 물들여져 있다. 신발명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는 사람들과 그 미래를 걸고 싸우는 소년 레이의 모험 활극이 그려져 있다.

9년의 시간과 2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집념의 풀 디지털

영화 <메모리즈>를 제작 중이던 1994년 6월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은 <메모리즈> 중의 한 에피소드에 등장한 <대포의 거리>에 그렸던 톱니바퀴, 증기기관이 등장하는 세계관을 한층 더 넓힌 영상으로 구상하였다. 그것이 <스팀보이>기획의 발단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과는 전혀 다른, 컴퓨터에 의한 풀 디지털 시스템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1997년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던 명물 프로듀서 와타나베 시게루가 제작에 참가하여 반다이 비쥬얼이 국제 수준의 영상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세운 <디지털 엔진 구상>의 중심 작품으로 <스팀보이>의 제작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 해 동경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에서 <스팀보이>의 프로모션 비디오가 첫 공개 되어 많은 팬들로부터 작품의 완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했다.
하지만 완성되기까지의 길은 매우 험했다. 그림 콘티의 지연, 제작 스튜디오의 변경. 게다가 작화· 미술· 음향 등에 그리고 세부 묘사에 대한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작품을 거대화 시켜버렸던 것이다. 한편 디지털 표현의 진보는 19세기를 표현하는 그림 붓으로의 발달을 보여 주게 된다.
2004년, 무려 9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스팀보이>는 2D, 3D가 융합한 풀 디지털 어드벤처로 탄생하게 되었고,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룬과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 뿐 아니라, 오토모 가츠히로의 신작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일본, 그리고 세계 각국의 관객에게 보여지게 되었다.
기획· 감독을 담당한 오토모 가츠히로, 그리고 그 실현을 도와준 프로듀서 와타나베 시게루, 이 두 사람을 정점으로 한 정예 스태프에 의해 탄생된 <스팀보이> 프로젝트는 실로 집념의 결실이라 말할 수 있다.


Production Note

영국 로케이션 팀이 탄생시킨 전대미문의 미술, 그리고 증기

<메모리즈>가 공개된 다음 해에 오토모 감독을 중심으로 미술감독, 총 작화 감독, 이팩트 작화 감독, 테크니컬 디렉터 등의 <스팀보이> 매인 스태프들은 이야기의 무대인 영국을 돌아보는 10일간의 현지 로케이션을 실시 하였다.
이들은 19세기 산업 혁명의 기운이 서려 있는 런던에서부터 맨체스터, 요오크 각지의 박물관과 방적 공장 등의 시설을 돌면서, 기관차와 객차 잠수함, 엔진 구조 등을 견학하여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만국박람회가 개최되었던 런던 시내, 빅뱅, 템즈강, 레이가 살았던 멘체스터의 거리, 아름다운 전원 풍경과 영국 특유의 목초 지대, 그리고 하늘의 색감까지도 철저히 관찰하였다.
영화의 핵심은 미술이라고 단언했던 오토모 감독은 나뭇결 하나 하나마다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미술 배경의 퀄리티를 요구하였다. 19세기 영국의 냄새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질감, CG에 뒤쳐지지 않는 손으로 그린 그림의 박력과 세밀함, 면밀한 세계관의 설계가 필요했던 것. 미술 감독· 기무라 신지에게 요구 되었던 것은 최고 완성도의 미술이었다.
배경에서는 로케이션에서 체험한 영국의 느낌, 질감의 재구축을 위해 디지털 처리에 대응하는 응용 방법으로 손으로 그린 배경 데이터를 모니터 상에서 수정하는 새로운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아름다운 배경들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작품의 각 부분 연출에 사용되었다. <스팀보이>의 미술이 보여주는 위대한 힘은 영화를 보는 이에게 즐거움 뿐 아니라, 결말까지 눈을 뗄 수 없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스팀보이>의 영상 표현의 핵을 꼽자면, 그것은 바로 증기이다. 영화 전체에 감도는 증기의 박력은 실제 증기의 온도와 느낌까지도 완벽하게 관객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에너지로서 그 시대를 풍미했던 증기. 이 표현을 담당한 이는 이팩트 작화 감독, 하시모토 다카시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독자성은 이팩트 애니메이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헐리우드의 VFX스태프들도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이 부분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수많은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의 열기, 마치 실제 증기와 같이 화면에서 뿜어져 나와 관객들을 감싸는 듯한 스팀성의 증기와 냉기. 증기와 효과도 연출자라는 명언을 남긴 하시모토는 CG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밀한 부분 묘사를 수작업으로 표현해 내었다. <스팀보이>의 전체에 깔려 있는 증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이팩트 애니메이터의 미술효과에 대한 집념과 결의를 느끼게 하고 있다.

실사영화보다 리얼한 카메라 워크

<스팀보이>에는 기무라 신지의 미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주요한 테크닉으로 카메라 맵이 사용되고 있다. 카메라 맵은 통상의 3DCG에 의한 배경 처리에는 계산처리가 복잡해 지는 것을 감안하여 배경 미술을 3D카메라 측에서 촬영하여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미술 파트에서는 조명들을 고려해서 그린그림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종래의 아날로그적인 방식에 가깝다. 사전에 레이아웃과 설정에 제시 되어 있는 원근법(Perspective)도 그림 자체로서 사용이 가능하다. 완성된 그림을 사용하면서도 카메라를 일정 범위에 움직일 수 있다는 디지털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가능하다. 3DCG는 미술 뿐만 아니라 작화로도 활용되었다. <스팀보이>에서는 오토모 감독이 디자인한 메카닉의 대부분이 3DCG로 제작되어, 커트 내에서 합성 되었다. 오오토모 감독이 구상 한 스팀 메카닉의 디자인이 복잡하여 작화로 옮기기에 곤란 했다는 것도 이유의 하나이기는 하였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그림의 완성도를 고조시키는 역할도 컸다.
3DCG의 질감은 미술에 근접하기, 작화에 근접하기, 이렇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하였다. 예를 들어 초반부의 톱니바퀴 열차 메카는 미술적인 질감, 후반의 전투 장면의 메카는 셀적인 질감으로 제작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스팀보이>가 종래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답습한다고 하는 기본 컨셉을 스태프가 공유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메카의 움직임은 애니메이터가 일단은 손으로 대략적인 움직임을 만들고, 이것을 근본으로 3DCG스태프가 동작을 디자인하는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작화와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1초당 12프레임의 움직임을 넣어보기도 하고, 3DCG에 의한 애니메이션에서 대량의 동화를 출력하여 여기에 맞추어 작화를 하는 등, 작화 한 그림과 3DCGI를 조화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였다. 영상 자체는 3D로 제작되었지만 의도적으로 2D적인 카메라 워크를 시도하기도 하고, 2D의 작화 소재를 3D공간내부에 배치 시키는 등 3D요소와 2D요소의 접목도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카메라 맵이라든지 3DCG는 최근 TV애니메이션에서도 사용되는 등 애니메이션 제작의 일반적인 방법이 되었다. 하지만 <스팀보이>처럼 이 기술을 복잡하게 조합하여 사용한 예는 없다. 이것이야 말로 전통적인 셀애니메이션의 스타일에 디지털을 활용한 그림으로 재미를 추구하려 한 <스팀보이>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헐리웃 영화를 초월하는 사운드 구현

<스팀보이>의 음향 제작은 헐리우드와 대등한 조건을 기본으로 헐리우드의 영화를 뛰어넘는 사운드 제작을 목표로 한다는 의의에서 시작되었다. 세계적인 천재 크리에이터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라면 가능하다고 말했던, 미국에서 영화 연출 경력을 가진 음향감독, 사운드 디자이너 모모세 케이이치가 사운드 디렉팅을 맡았다. 모모세는 <리터너>, <사토라레> 등의 실사 영화와,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등의 애니메이션의 양 분야에서 실적을 쌓은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미국인 스태프들과의 정보 교환으로 지금까지의 음향 효과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운드 에디팅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사운드 에디팅이라는 것은 영화에 나오는 사운드의 세계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0에서부터 사운드를 구축해 나가는 작업이다. 실사 영화의 경우, 촬영 시 녹음한 대사 이외는 소리는 모두 지운다.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0에서 소리를 만들어 가는 개념의,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스팀보이>의 음향 작업은 <블랙 호크 다운>과 <킬 빌> 등의 음향 작업을 한 LA의 TODD-AO 스튜디오가 메인이 되었다. <스팀보이>의 본편에 들어가 있는 사운드만도 3만종 이상이나 된다. 이 사운드가 900채널이라는 미증유의 트랙(일본의 경우 40~50채널)에 기록되어 중후한 사운드로 구축되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작품 세계를 완성해 나가는 또 하나의 사운드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음악 감독 한스 짐머의 수제자인 스티브 자블론스키가 맡았다. 동양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자블론스키는 서양적인 다이나믹성과 동양적인 정서의 정감을 조율하여 약동감 넘치며 웅장한 OST를 만들어 냈다.


Mechanics

<스팀보이>의 무대는 19세기 중반의 영국이다. 제임스 와트에 의한 개량 증기 기관이 완성되고, 증기 기관차의 실용화에 성공을 거두게 된 시기. 이 이외에도 증기선과 발전기 변압기 등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다양한 발명품이 이 시대에 발명 되었다.
<스팀보이>는 19세기의 주 에너지였던 증기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다양한 증기 메카닉들을 선보인다. 육지, 바다, 하늘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이 증기 메카닉들은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가공할만한 상상력의 산물로, 과거와 미래공상과학이 함께 하는 스펙터클 어드벤처 안에서 거대한 서스펜스를 제공하는 요소가 된다.

스팀볼
19세기 중반 선진국에서는 증기 동력이 최첨단 에너지였지만, 동력의 파워를 올리기 위해서는 동력에 비례한 거대한 보일러가 필요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실린더보다 몇 배나 커지는 경우도 있었다. 종래의 증기 기관 동력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보일러가 필요하였다. 하지만 로이드는 증기의 압력을 고밀도에 압축・소형화 하는 실험에 성공한다. 크기는 거의 축구공 정도이고, 용적은 크기에 반비례하여 기존의 증기 동력의 범위를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위력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

외바퀴 증기차
소형 증기 동력을 사용한 외바퀴 증기차. 할아버지 로이드가 남겨놓은 발명 노트의 스케치를 보고 자택의 공구방에서 레이가 직접 제작한 것이다. 동력부분에 사용한 것은 증기 가열기의 밸브이다. 이야기의 초반부에 레이가 일하는 방직공장에서 증기 누출 사고가 발생한다. 다행히 레이의 활약으로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지만 위험한 일을 감수 할 수 없다며 공장장은 레이의 월급을 감봉 할 것을 명한다. 이 밸브는 그 때 레이가 공장에서 살짝 가지고 나온 것.
외바퀴 증기차가 등장하는 것은 오하라 재단의 사자들로부터 스팀볼을 지키기 위하여 집에서 도망 갈 때 이용했다. 자력으로 페달을 밟는 힘과 증기 엔진을 이용한 것으로, 지금의 도구로 말한다면 전동 자전거의 원형 같은 것이다.

카니 메카 비행선(게 집게발 메카 증기선)
스팀볼을 지키기 위해 증기 기관차에 숨은 레이를 잡기 위해 하늘에서 나타난 거대한 증기선. 게 집게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레이를 잡아간다. 이 비행선은 오하라 재단 소유의 비행선이다. 부력 가스로 수소를 이용한 기구에 증기 기관을 동력으로 한 곤도라를 달아 추진력을 얻고 있다. 보일러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로 수소 가스가 인화 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연통이 후방에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하라 재단 파빌리온
런던 만국 박람회에 출전하기 위해 건설 된 오하라 재단의 파빌리온. 파빌리온의 내부에는 당시의 최첨단 기술인 증기 기관의 힘을 극한까지 살린 육해공의 각종 병기 등이 탑재되어 있다. 겉 모습은 출전 회장으로써의 파빌리온이지만, 실은 위협적인 발명품인 스팀성이라는 숨겨진 모습을 가지고 있다. 과연 이 파빌리온의 정체는?

비행병
재단 파빌리온을 향해 진격하는 영국군 증기전차에 대항 하기 위해 오하라 재단이
출격시킨 제2의 병기. 증기병을 기본 스타일로 하여 상부에 프로펠러를 양 옆으로는 주 날개와 보조 날개를 후부에 꼬리 날개를 배치했다. 주 날개로 방향을 정할 수 있으며 꼬리의 수직 날래와 연동 할 수 있게 하였다. 강력한 압력뿐 아니라 공기 역학을 응용한 기계. 조종사의 허리에 폭탄을 착용, 목표 한 곳에 떨어뜨린다.

증기병
오하라 재단 소유의 병기. 등쪽에 증기 엔진을 장착하여 증기를 내뿜는다. 중세 기사의 갑옷이 디자인의 베이스가 되었다. 갑옷의 아래에는 쇠사슬 홑옷을 착용. 목과 팔꿈치, 무릎 등의 갑옷에서 보이는 부분이 쇠사슬 홑옷이다. 재단 파밀리온을 검열하러 온 스코틀랜드야드는 그 곳에서 본 증기병의 위풍당당한 위용을 보고 무서워서 뒷걸음 쳤었다.

수중병 보후라 메카
오하라 재단의 최종 병기. 수중 전투 기능을 위해 특화되었다.

톱니바퀴 열차 메카
오하라 재단 소유의 증기 동력 기계. 스팀볼을 가지고 외바퀴 증기차로 도망가는 레이를 쫓는 것이 바로 이 기계이다. 조종석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방 조종석에서는 조타를, 후방 조종석에서는 기관의 조정을 담당한다. 놀라운 주행성과 돌파력을 가지고 있다. 마치 기관차가 레일이 아닌 노상의 도로를 달리는 듯한 위압감으로 레이의 외발 증기차를 쫓는다. 톱니 바퀴 열차는 길을 파헤치고 인가의 가옥을 날려 버릴 정도의 중량감과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군 증기 전차
오하라 재단의 기계 병기에 대항하기 위해 출동하는 영국군의 증기 전차. 갑판의 중앙에 증기 기관부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포수와 조타수 모두 외부에 노출되어있다. 종횡무진의 주행을 가능케 하는 강철의 캐터필러가 구비되어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