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열의 촬영 미학'에 대한 검색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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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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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열의 촬영 미학] 빛으로 만드는 무대, <에밀리아 페레즈>와 베두타 이데아타 17세기 이탈리아에서는 ‘베두타 이데아타’라는 회화 장르가 유행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적절히 조합하는 카프리치오의 한 유형으로, 도시 또는 전원 풍경 사이로 허구적인 공간이 들어서는 방식이다. 실재하는 풍경과 허구적인 공간은 엄격한 원근법과 세밀한 묘사,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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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열의 촬영 미학] 일상이라는 예술, 카메라의 무빙과 숏의 배치로 읽는 <쇼잉 업>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오만한 생각을 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느린 호흡과 극적이지 않은 서사에 느긋한 숏 배치로 이야기하는, 예측이 가능한 영화라고 상상했다. 의미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헐렁한 숏의 배치와 느슨한 서사에 대한 안일한 평가는 나의 좁은 식견....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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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열의 촬영 미학: 물질로 영화 읽기] 필름 질감의 미학, 필름의 ‘룩’과 우연성에 대해 생명체의 피부처럼 영화의 질감도 영화마다 다 다르다. 한편의 영화에서 ‘룩’을 구현한다는 것은 질감을 결정하는 일이다.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은 카메라의 매체적 특징뿐만 아니라 렌즈의 특이성, 빛의 성질인 광질과 광량, 빛을 통한 색의 사용과 미술에서 색의 활용,....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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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열의 촬영 미학: 물질로 영화 읽기] 카메라,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민중을 맞이하다, 왕빙의 <청춘> 연작 탄핵 집회에서 만난 청춘은 한국 사회가 규정해놓은 청춘들이 아니었다. 기존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불안한 사회를 청춘들은 그들만의 에너지로 전복시키고 세대를 아우르며 저항의 힘을 만들어냈다. 윤석열의 내란 행위에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는 청춘들을 보며 왕빙의 최근작....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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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열의 촬영 미학: 물질로 영화 읽기] 잃어버린 영화를 찾아서, <벌집의 정령>과 <클로즈 유어 아이즈>, 31년 사이의 비전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를 촬영할 때 난 눈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 당시 나의 시력은 2.0이었는데도 세상 모든 것들이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보였다. 세상이 뭉개져 보인 상태로 촬영했던 영화가 <우리 선희>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