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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집

The House That Jack Built

2018 프랑스,스웨덴,독일,덴마크 청소년 관람불가

스릴러, 드라마, 공포 상영시간 : 152분

개봉일 : 2019-02-21 누적관객 : 11,393명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출연 : 맷 딜런(잭) 브루노 간츠(버지) more

  • 씨네213.50
  • 네티즌5.60

“옛 성당엔 신만이 볼 수 있는 예술품들이 숨겨져 있고 그 뒤엔 위대한 건축가가 있죠.
살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광기에 사로잡힌 자칭 ‘교양 살인마’ 잭
그를 지옥으로 이끄는 안내자 버지와 동행하며
자신이 12년에 걸쳐 저지른 살인 중
다섯 가지 중요한 살인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고백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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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4)


전문가 별점 (2명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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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철3점은 거짓말이다. 빵점 아니면 5점인데, 난 일단 零에서 시작하겠다
  • 7
    이화정살인자보다 궤변론자. 라스 폰 트리에 자신의 내면의 갈등이 만들어낸 희대의 캐릭터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오직 라스 폰 트리에만이 할 수 있는 작품”
문제적 감독이 문제적 작품으로 돌아왔다!
<님포매니악>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라스 폰 트리에 월드의 집대성!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님포매니악>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살인마 잭의 집>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는 1995년 당시 영화 제작의 여러 관습을 타파하기 위해 시작된 도그마 운동에 앞장서며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왔다. 또한 <브레이킹 더 웨이브>로 제43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어둠 속의 댄서>로 제53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멜랑콜리아>로 제46회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며 전 세계 영화계를 이끄는 거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신작 <살인마 잭의 집>에서는 살인을 건축, 문학, 미술에 비유하며 궤변을 늘어놓는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예술적 은유와 블랙코미디가 결합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뻔하지 않게 풀어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다시 한번 제71회 칸영화제에 초청되어 영화계를 발칵 뒤집는 화제작을 공개했다. 이처럼 라스 폰 트리에는 매 작품마다 인간 내면의 악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주제의식을 보여준 것은 물론, 금기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강렬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독보적인 감독이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살인마 잭의 집>을 통해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등을 탄생시킨 젠트로파와 함께 전작의 명성을 넘어 라스 폰 트리에 세계의 집대성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보장하는 주조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각각 전작 <님포매니악>과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로 함께 한 우마 서먼, 시옵한 폴론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고, 맷 딜런, 브루노 강쯔, 라일리 코프 그리고 소피에 고불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도 합류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신작을 선보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영화가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을 통해 첫 공개된 후 금기를 깨부순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뜨거운 논쟁을 불붙이며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문화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둘러싼 논란 알지만, 나는 표현의 한계를 넘고 싶었다!”며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또한 가디언지와의 인터뷰 당시 “<살인마 잭의 집>은 삶 자체가 악이고, 영혼이 부재한다는 아이디어를 축복하는 영화이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해외 언론과 평단은 “오직 라스 폰 트리에만이 할 수 있는 작품”(Film Inquiry), “라스 폰 트리에의 뻔뻔스러운 도발!”(National Review), “라스 폰 트리에, 그는 단 한번도 지루하지 않다”(Arizona Republic), “감독이 영화로 당신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한 기분이 들 것이다”(Alexander On Film) 등 일찌감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세계에 감탄을 표하는 찬사가 이어져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ABOUT MOVIE 2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 20분 만에 퇴장 관객 속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올해의 라스트씬!” 상영 후 이어진 찬사와 기립박수!
혹평과 극찬,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 선 화제작을 무삭제 버전으로 만난다!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살인마 잭의 집>. 상영 20분 만에 100명 이상의 퇴장자가 속출하는 진풍경을 낳았지만, 상영이 끝난 후에는 거대한 환호성과 기립박수가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수많은 소문과 논란, 그리고 기대와 궁금증 속에 올해의 필람무비로 떠오른 <살인마 잭의 집>이 많은 관객들의 염원대로 152분의 무삭제 버전으로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제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영화!”(Financial Times), “숨이 멎을 만큼 황홀하다!”(The Movie Sleuth), “이 영화에 매혹당했다!”(France24), “절대 잊혀지지 않는, 올해의 라스트씬!”(Arizona Republic), “세계 최고로 소름 끼치는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맷 딜런!”(Times_UK), “당신의 예상을 깨부수는 영화!”(RogerEbert.com), “아름답고 어둡게 뒤틀린 판타지!”(Vanyaland), “감탄을 연발하게 될 것이다!”(The Lens) 등 해외 언론과 평단의 찬사가 이어졌다. 또한 프랑스의 저명 영화지 ‘까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18 올해의 영화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한편, <플로리다 프로젝트> 션 베이커 감독과 정성일 영화 평론가 역시 반드시 봐야 할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주저 없이 <살인마 잭의 집>을 꼽으며 영화계와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언제나 파격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기에 영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개봉 준비단계에서부터 일거수일투족이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화의 심의 문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전작 <님포매니악 볼륨1>은 1차 등급 심의 결과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많은 논의가 오가기도 했다. 결국 감독의 의도에 따라 완성된 분량을 삭제하지 않고, 일부 장면을 블러 처리하는 것으로 재심의를 신청해 최종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무사히 개봉할 수 있었지만, 기대했던 관객들이 많았던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 역시 클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한차례 감독의 전작이 국내 개봉을 위해 불가피하게 블러 처리까지 하며 심의를 받았던 만큼, 5년 만에 더욱 파격적으로 돌아온 신작의 상영 등급은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것. 또한 최근에는 감독의 의도대로 완성된 작품 그대로 관람하고 싶어 하는 일반 관객들이 더욱 늘어난 만큼, 일부 장면의 블러 처리나 삭제 없이 개봉하는 것이 더욱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미국 역시 심의 문제로 일부 편집된 버전이 개봉되어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지만, 최종적으로 무삭제 버전으로 개봉이 확정되며 국내 관객들은 감독의 의도 그대로 영화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ABOUT MOVIE 3

“괴연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존재감” – 정성일 평론가, Filo
맷 딜런 커리어 정점을 찍는 미친 연기력! ‘교양 살인마’로 완벽 변신!
브루노 강쯔, 우마 서먼, 시옵한 폴론, 라일리 코프 그리고 유지태까지!
연기력 보장하는 탄탄한 주조연과 국내 배우의 깜짝 카메오 출연 화제!

<살인마 잭의 집>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며 이를 예술이라 믿는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이 저지른 다섯 개의 범죄에 대한 고백을 따라가는 교양 스릴러 작품이다. 극을 이끌어 나가는 ‘잭’ 은 80년대 청춘스타로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맷 딜런이 맡아, 미친 열연을 선보이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웃사이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크래쉬> 등 십 대 반항아 연기부터 시작해 로맨스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베테랑 배우로 입지를 굳힌 맷 딜런은 동시대 배우들 사이에서도 가장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라는 것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증명해왔다. 그런 맷 딜런에게도 이번 작품은 큰 도전이자 완전히 새로운 연기 변신이었다. 자기애로 가득 찬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이자 살인을 예술이라 칭하며 자기 변론을 펼치는 ‘교양 살인마’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게 된 것. 인디와이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맷 딜런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진정한 거장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일부밖에 알지 못하는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할 수 있게 되었죠. 이 영화를 제외하고 말 그대로 ‘지옥’까지 가는 영화를 많이 떠올릴 수가 없네요.”라며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작업하게 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처음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자신을 왜 ‘소시오패스 괴물’ 역에 캐스팅하고 싶어했는지 궁금증이 들어 “제 어떤 면을 보고 연쇄살인마를 연기하기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 거죠?”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의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질문과는 다르게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당신의 얼굴이 좋았어요.”라는 간단명료한 대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감독이 선보일 인간 내면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철학적 성찰, 그리고 예술적 비유에 공감한 맷 딜런이기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의 작업은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블랙 유머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연쇄살인마의 초상’(20minutes), ‘맷 딜런 커리어의 정점’(Flickering Myth), ‘맷 딜런이 연기한 ‘잭’은 세계 최고로 소름 끼치는 연쇄살인마’(Times), ‘맷 딜런은 거의 괴연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존재감을 보여준다.’(정성일 평론가, 필로) 등 극찬을 받으며 미친 열연을 기대하게 한다.
맷 딜런뿐만 아니라 화려한 주조연 배우들의 캐스팅으로도 <살인마 잭의 집>은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맷 딜런이 연기한 ‘잭’을 지옥으로 안내하는 인물 ‘버지’를 연기한 브루노 강쯔는 <노스페라투> - 베르너 헤어조크, <베를린 천사의 시> - 빔 벤더스, <바티칸> - 리들리 스콧, <유스 위드아웃 유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등 유명 감독들과 작업해온 베테랑 배우답게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자연스레 극으로 이끈다. 한편, 우마 서먼과 시옵한 폴론은 한 차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작업했던 배우들로 이번에도 짧은 등장이지만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남겼다. 우마 서먼은 감독의 전작 <님포매니악>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것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잭’과 마주치는 첫 번째 피해자로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시옵한 폴론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과 <어둠 속의 댄서>에 출연했으며, 맷 딜런과는 세 작품을 함께한 만큼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장한다. 이처럼 한차례 감독의 전작에 출연해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배우들뿐만 아니라 소피에 고불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녀이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차세대 스타 배우 라일리 코프까지 더해 연기구멍 없는 탄탄하고 쫄깃한 서스펜스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최초, 국내 배우 최초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에 캐스팅 된 유지태 배우가 깜짝 등장하여 국내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독보적인 ‘교양 살인마’ 캐릭터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맷 딜런과 주조연 배우들의 미친 열연은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ABOUT MOVIE 4

글렌 굴드, 윌리엄 블레이크, 단테 등
인간 내면에 대한 예술적 은유와 철학적 성찰!
라스 폰 트리에가 그리는 新지옥도!

인간 내면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예술적 은유가 돋보이는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경이로운 新지옥도 <살인마 잭의 집>은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문제적 신작이다.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선과 파격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감독답게 이번에도 강렬한 작품으로 돌아온 라스 폰 트리에는, 주인공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실존 인물이자 희대의 살인마인 ‘잭 더 리퍼’를 가장 도발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작 <님포매니악>에서도 한차례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살인을 건축에 은유하고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와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단테 등 다양한 예술에서 소재를 가져와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잭이 이 시대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라고 꼽는 글렌 굴드가 연주한 바흐 파르티타 2번 다 단조 작품 826(Partita No.2 in C minor, BWV 826)은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글렌 굴드는 바흐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담은 [바흐: 골든베르크 변주곡]으로 명성을 얻은 피아니스트로, 천재지만 기인으로 불렸던 고독한 연주자였다. 또한 글렌 굴드 역시 잭처럼 강박증, 결벽증을 가지고 있던 연주자로, 잭이 그를 언급했다는 것에서 자신을 예술가인 그와 동일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살인을 예술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한편, 잭은 자신의 살인을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등장하는 ‘양과 범’을 인용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신은 양과 범을 동시에 창조했죠. 양은 결백함의 표상이고 범은 야만성의 표상인데 각각 완벽하고 불가결합니다. 피와 살생이 삶인 범은 양을 죽이고요. 예술가의 본능도 마찬가지입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살인이 예술이고 신성하다는 주장을 한다. 자신의 말에 반박하는 ‘버지’에게는 “(희생된 양은)대신 예술 속에 영생할 영광을 부여 받게 되죠. 예술은 신성합니다”라고 답하며 끝까지 자신의 살인을 합리화하려고 한다.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지옥도 장면은 외젠 들라크루아의 1822년작 ‘단테의 조각배’ 그림을 떠오르게 하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과연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잭이 단테의 신곡에도 등장하는 베르길리우스(Vergilius)를 연상시키는 ‘버지’를 따라 지옥으로 향한다는 설정에서도 알 수 있듯,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노골적으로 단테의 신곡을 차용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미술,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이번에는 ‘살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교양 스릴러’를 예고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PRODUCTION NOTE

<살인마 잭의 집>은 마지막으로 우마 서먼과 시옵한 폴론의 캐스팅을 발표하며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이로서 우마 서먼, 시옵한 폴론, 라일리 코프, 소피에 고불까지 연쇄살인마 잭과 마주치는 불행한 인물들의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우마 서먼과 시옵한 폴론 모두 이전에 라스 폰 트리에와 작업한 적이 있다.
우마 서먼은 <님포매니악>(2013)에서 중요한 미세스 에이치 역으로 출연했던 것에 이어 <살인마 잭의 집>에 합류하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에 두 번째로 출연하게 되었다. 우마 서먼과 라스 폰 트리에는 <님포매니악>으로 처음 같이 작업을 했고, 당시 서로를 향해 이례적일 정도로 칭찬을 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두 사람이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수의 상을 받은 배우 우마 서먼은 업계의 가장 다재 다능한 연기자로서 자신을 입증했으며, 존경 받는 영화와 TV 작품들에 출연하며 그녀의 재능을 펼쳤다. 우마 서먼은 평단의 극찬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 <펄프 픽션>(1994)에서 조직 폭력배의 아내인 ‘미아 웰러스’ 역을 맡은 것으로 가장 알려져 있으며,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계속해서 작품을 함께 했고, <킬 빌> 시리즈의 ‘더 브라이드’ 역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가 처음 주류 영화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테리 길리엄의 판타지 영화 <바론의 대모험>(1989)에 비너스 여신 역을 맡은 것이 시작이었고, 스티픈 프리어스의 <위험한 관계>(1988)에서 존 말코비치의 상대역인 18세기 소녀 ‘세실’ 역을 맡아 평론의 찬사를 받았다. 그 다음 해에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북회귀선>(1990)에서 프레드 워드와 마리아 데 메데이로스의 상대 역으로 출연했다. 그 외 출연작으로는 <뷰티풀 걸>(1996), <배트맨 4 – 배트맨과 로빈>(1997), <레 미제라블>(1998), <스윗 앤 로다운>(1999), <테잎>(2001), <쿨!>(2005) 그리고 <프로듀서스>(2005)가 있다.
한편, 시옵한 폴론은 많은 호평을 받고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한 라스 폰 트리에의 전작 <어둠 속의 댄서>(2000)와 <도그빌>(2003)에 출연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살인마 잭의 집> 제작 초기 단계부터 시옵한 폴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단 사실을 밝힐 만큼, 그녀에 대한 깊은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젠트로파의 프로듀서 루이스 베스는 “이 두 명의 환상적인 배우들이 함께 하면서 메인 캐스트가 모두 준비되었고 촬영할 준비도 마쳤다. 그리고 죽일 준비까지도…”라며 재치 있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살인마 잭의 집>은 3월에 스웨덴 트롤하탄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5월에 코펜하겐으로 이동했다. 이번 작품을 지원한 Film I Vast의 설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토마스 에스킬손은 “<님포매니악>, <멜랑콜리아>, <안티크라이스트>, <도그빌> 그리고 <어둠 속의 댄서>에 이어 6번째로 젠트로파, 라스 폰 트리에와 그의 팀 그리고 캐스트들을 다시 한 번 트롤하탄에서 맞이 하게 되어 기쁘고 흥분 된다. 밀레니엄이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라스 폰 트리에의 뛰어난 영화 제작을 따르고 지원하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그의 유니크한 영화적 스토리텔링에 끌려들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INTERVIEW

Q1. <살인마 잭의 집>에서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맷 딜런의 연기가 대단했다. 어떻게 맷 딜런이 동정심도 없는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도록 디렉팅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런 디렉팅이 영화의 캐릭터나 배우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궁금하다.
- 그에게 나를 믿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촬영하는 동안 그도 나를 믿은 것 같았다. 우리가 작품에 사용한 기법 중 하나는, 같은 장면을 여러 가지 다양한 방향에서 촬영하는 것이었다. 마치 당신이 대사의 첫 줄을 말할 때는 저쪽에 앉았다가, 다음에는 다른 곳에 앉아서 다시 이야기하는 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든 장면들은 얽매이지 않고 진행되었고, 편집 단계에서 중요한 장면들을 얻을 수 있었다.

Q2.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에도 다양한 이유로 사용했었던 핸드헬드 기법을 많이 사용한 것 같다. 이번에는 왜 핸드헬드를 선택했는지?
- 내 생각에 핸드헬드로 촬영할 때 배우들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핸드헬드가 아닐 경우에 배우는 카메라에 묶여 있게 된다. 이번에 핸드헬드를 택했던 건 맷이 그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Q3. 전작 <멜랑콜리아>(2011)와 <안티크라이스트>(2009)에서 두드러졌던 것처럼, 당신은 여러 이미지를 결합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업을 많이 해왔다. 그때 사용했던 것들을 이번 작품에서도 많이 사용했는지? 특히 지옥 장면 촬영에 대한 것이 궁금하다.
- 사실, 우리가 만든 가장 최고의 장면 중 하나는 들라크루아의 그림인 [단테의 조각배]를 재창조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장면은 다른 컴퓨터 작업 없이 만들어냈다. 커다란 수영장 위에 배우들을 세우고, 뒤에는 큰 배경막을 걸어놨다. 그건 꽤나 성취감을 주는 일이었다. 실제로 눈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볼 수 있었으니까. 나는 지금이 다시 지옥의 이미지를 만들 때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소재로 지옥이 선택받지 못한지 수백 년은 된 것 같으니.

Q4. 지옥에 관해 읽어보았는데, 살인이 일곱 번째 원에 속해 있고 배반과 사기가 각각 아홉 번째와 여덟 번째 원에 속해 더 악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 맞다, 당시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Q5. 그럼 단테가 신곡을 쓸 당시에는 배반과 사기를 살인보다 더 악행이라고 생각했다는 건가?
- 당연하다. 생각해 봐라. 러시아 혁명 동안에는 빵을 훔치면 사형이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당시의 일을 잘 모르지만, 신곡은 읽었다.

Q6. 당신은 계속해서 단테의 신곡에 대해 찾아보고 있는 것 같다.
- 단테는 수 많은 적들이 있었기에 실제로 그 책을 썼고, 자신의 적들을 지옥의 여러 장소에 놓았다. 그 후에 그는 천국에 도착했고, 더 이상 재미는 없었다.

Q7. 당신도 그랬나? 당신의 적을 당신이 만든 지옥에 넣었나?
- 아니, 아니다. 그러지 않았다.

Q8. 많은 사람들이 <살인마 잭의 집>이 얼마나 잔인하고 폭력적인지 불평한다. 하지만 당신은 일말의 도덕성을 남겼다. 잭은 끔찍한 인물이지만, 결국 지옥에 간다. 작품은 계속 지금의 방향으로 진행되었나?
- 그렇다. 몇 년 전이었다면, 나는 그를 죽게 하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당신도 알다시피 이 작품은 진짜로 악인이 절벽에 매달렸다가 떨어진다. 한 번 시도해보았는데, 기분이 좋았다. 그렇다고 내가 또 시도할 거란 말은 아니지만…

(인터뷰 출처: FILM COMMENT by Nicolas Rap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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