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 후 발랄한 딸과 함께 살아가는 변호사 매튜. 그러던 어느날 베트남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 스티븐이 무려 세 명의 베트남 젊은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직접 스티븐의 변호를 맡게 된 매튜는 그를 만나 얘기를 듣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스티븐이 죽였다는 베트남 청년들은 얼마전 아내 조시를 폭행했던 자들로, 조시는 그들이 죽음로 죄과를 치르길 바랬다고 털어놓는다. 스티븐과 조시의 증언이 모두 탐탁지 않은 매튜는 언제나 일을 도와주는 동료, 은근히 많은 일을 처리하며 비서 역할을 하는 딸과 함께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베트남인들이 사는 마을에서 벌어진 일인만큼 목격자들은 모두 테트남인들. 그들과의 면담을 위해 아름다운 여인 리가 합류한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자켓과 모자를 걸친 남자가 녹색 비슷한 컬러의 차를 몰고 왔으며 그가 청년들의 집 안에 들어갔다는 것. 그러나 아무도 그 남자의 얼굴을 제대로 본 사람이 없다.

조시는 매튜에게 자신이 폭행을 당하던 날의 기억을 고통스럽게 털어놓는데, 매튜는 그녀의 증언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한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남편이 베트남인을 죽였을 리 없다고 하지만 모두들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던 중 리의 도움을 받아 범인의 자동차 번호판을 봤다는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뭔가 착오가 있어 확인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잠시 마음을 놓을 사이 그 노인은 정체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범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만다. 결국 스티븐이 아닌 또 다른 사람이 진짜 범인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언론에서 사건에 관심을 갖는 바람에 검사팀은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 지으라는 윗선의 압력을 받고 검사 패트리샤는 매튜에게 합의를 제안한다.

그러나 베트남 참전 군인이었다는 것 때문에 살인기계처럼 취급하는 그녀의 태도에 매튜는 크게 분노한다. 한편 내심 조시를 의심하던 매튜와 동료들은 마침내 그녀에게 내연의 남자가 있었음을 알아낸다. 조시가 애인에게 가끔 폭행을 당했고, 그것을 베트남 청년들에게 뒤집어씌웠다고 확신한 매튜는 직접 그녀를 찾아가 추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