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32-05-15
- 성별남
소개
영국 태생인 존 글렌 감독은 ‘007 시리즈’로 가장 큰 명성을 날렸다. 그에 비견할 만한 사람은 루이스 길버트로 그가 로저 무어와 함께 제임스 본드 시대를 열었다면, 존 글렌 감독은 로저 무어 시대를 거쳐 티모시 달튼과 함께 좀더 산뜻한 007 시리즈의 절정을 구가하였다. 주로 1980년대에 많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007 리빙 데이라이트 The Living Daylight> (1987) <007 뷰 투 어 킬 A View to A Kill> (1985) <007 살인면허 Licence to Kill> (1989) <007 옥토퍼시 Octopussy>(1983) <007 유어 아이즈 온리 For Your Eyes Only> 등 대부분의 007 시리즈가 그의 손에 의해 탄생하였다. 특히 본드 걸의 전형을 세운 이 또한 존 글렌 감독이다. 티모시 달튼과 처음으로 손을 잡은 작품은 <007 리빙 데이라이트>이다. 여기에서 티모시 달튼은 새로운 마스크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007 살인면허>를 함께 하였다. <007 뷰 투 어 킬>은 티모시 달튼 이전 세대인 로저 무어와 만든 작품이다. 당시 인기있던 유럽 그룹 듀란듀란의 테마곡은 특히 이 시리즈물을 더욱 빛내주었다. 그 밖에 007 시리즈는 주로 로저 무어와 함께 했다. 존 글랜과 루이스 길버트 외에도 마틴 캠벨, 어빈 커시너, 테렌스 영 등이 007 시리즈에 손을 대기는 하였지만 그 왕좌는 존 글렌에게 돌아갔다. 로저 무어와 티모시 달튼이라는 2대에 걸친 007 시리즈의 사랑은 그를 대표적인 감독으로 각인시켰다. 하지만 편집가로 출발한 존 글렌은 007 시리즈에만 만족할 수는 없었다. 후배에게 ‘007 시리즈’의 바통을 넘기고 새로이 도전한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The Discovery>(1992)에서 그는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는 시도를 하였다. 말론 브랜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그러나 계몽주의 영화 이상이 되질 못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