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제인 허드슨은 어린 시절 보드빌 쇼의 유명한 스타였지만 성장한 후에는 배우로서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다. 대배우로 성공한 언니 블랜치의 그늘 아래서 술과 향락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술 취한 제인과 블랜치가 함께 자동차에 타고 있다 사고가 난다. 블랜치는 다리를 다쳐 반신불수가 되고, 제인은 불만과 질시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언니를 돌보며 살게 된다. 세월이 흐른 후, 블랜치는 알콜중독으로 편집증 상태가 된 제인을 병원으로 보내려 하는데, 이 사실을 안 제인은 온갖 수단으로 블랜치를 학대한다. 제인은 헌신적인 가정부 엘비라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되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혼란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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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간의 질투와 갈등을 극단적으로 그려낸 충격적인 심리 스릴러. 당대를 풍미한 여배우였으며 실제로도 유명한 라이벌 관계였던 할리우드의 두 얼음여왕 베티 데이비스와 조운 크로포드가 적대적인 두 자매로 등장하여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악의와 적대감으로 얼룩진 자매의 관계를 통해 가족적인 비극과 동시에 연예계의 이면을 폭로한 작품으로, 기괴한 소재를 오싹함과 유머를 섞어 표현하는 알드리치 특유의 연출이 탁월하다. 폐쇄적인 저택내부와 실외공간의 대비, 표현주의적인 조명, 비현실성을 강조하는 의상과 분장, 음악이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효과적으로 어우러져 섬뜩한 공포와 서스펜스를 전달하고 있는 걸작.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