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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아

열혈남아 Cruel Winter Blues

2006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8분

개봉일 : 2006-11-09 누적관객 : 570,059명

감독 : 이정범

출연 : 설경구(심재문) 조한선(문치국) more

  • 씨네216.25
  • 네티즌7.17

복수를 향한 일주일, 그 놈의 엄마를 먼저 만났다.

한번 뛰어들면 끝날 때까지 못나오는 왈츠 같은.. 건달인생

재문(설경구)은 소년원에서 만난 민재와 한 조직에 몸을 담고 운명을 함께하게 된다. 조직의 임무를 수행하다 둘은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죽이게 되고 그 댓가로 재문은 가장 의지하던 민재를 눈앞에서 잃고 만다. 죽어가는 민재를 두고 뒷걸음질칠 수 밖에 없었던 재문은 조직의 염려와 만류를 뒤로 한 채 민재를 죽인 대식에게 복수할 결심을 하고 조직에 갓 들어온 치국(조한선)을 앞세워 벌교로 향한다.

“사람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태권도 유망주였던 치국은 어머니의 병환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조직에 발을 들이게 된다. 첫 임무로 고향인 벌교에서 재문의 복수계획에 동참하게 된 치국은 인정머리 없이 냉혹하지만 내면에 외로움과 따뜻함을 지닌 재문에게 측은함을 느끼고 명분 없는 복수를 강행하려는 재문을 만류해보지만 독한 복수를 향한 재문의 결심에는 흔들림이 없다.

복수를 향한 일주일, 그 놈의 엄마를 먼저 만났다.

복수를 계획한 벌교 읍내 체육대회가 열리기까지는 일주일. 주변을 탐색하던 재문은 대식의 엄마 점심(나문희)이 하는 국밥집에 드나들게 된다. 점심은 생사를 모르는 둘째 아들 같은 느낌이 드는 재문이 왠지 낯설지 않고, 재문은 자신을 아들처럼 대하는 점심에게 느껴지는 모정 때문에 혼란스럽다. 체육대회가 한창인 벌교초등학교, 낯선 얼굴인 재문을 경계하던 대식과 그를 찾아 나선 재문은 마침내 텅 빈 교실 한복판에서 맞닥뜨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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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박평식애끓는 눈물이 시퍼런 주먹을 접수할 때
  • 6
    유지나어머니와 창녀란 클리셰, 나문희가 그나마 구원이다
  • 7
    이동진아! 나문희, 오! 설경구
  • 6
    황진미거칠고 유약한 사내들이 부르짖는 <우정의 무대> “어머니~”
제작 노트
열혈남아(熱血男兒) - 뜨거운 피를 가진 사나이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복수하고 싶을 때가 있고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영화는 그 순간에 놓인 재문의 감정에서 출발하지만 인간의 복수와 죽음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복수를 위해 달려간 곳에서 복수할 대상의 어머니를 먼저 만나고 예기치 못했던 만남으로 인한 마음의 동요로 복수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주인공 재문은 전형적인 ‘열혈남아’의 모습이다. 인간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선과 악에 대한 갈등이 건달의 삶을 통해 극명하게 표출되었으며 조폭소재와 버디무비가 가득한 2006년, 열혈남아는 확연한 차별성을 갖고 모성애로 진한 감동을 안겨주며 그 기대를 한껏 높인다.


가족 같은 느낌의 세 배우가 주는 최고의 연기 앙상블

설경구의 차기작이라는 이유와 시나리오가 좋다는 소문으로 영화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열혈남아>에 설경구, 조한선, 나문희 세 배우가 주인공이 되었다. 설경구와 조한선은 소외된 인물의 전형으로 다르지만 서로 닮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두 인물은 나문희를 만나게 되면서 깨닫는 모성애를 통해 등진 세상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시나리오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파고드는 나문희, 그런 나문희를 ‘엄마’라고 부르는 설경구, 설경구의 연기조언을 되새기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임한 조한선, 그 세 배우는 촬영을 거듭할수록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뿜어내며 뭉클함을 만들어냈다. 진심을 담은 연기가 만들어내는 세 배우의 아름다운 화음과 페이소스 넘치는 연기 앙상블, 그 거대한 감동은 <열혈남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혈남아>에 녹아든 ‘백만송이 장미’의 선율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가 <열혈남아>를 만났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이야기에 자연스러운 멜로디, 그렇게 만든 노래를 심수봉이 직접 불러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백만송이 장미’는 알라 푸가초바 (Alla Pugatcheva) 라는 러시아 여가수가 부른 노래 ‘백만송이 장미(Million Of Red Roses)’를 우리말로 번안한 노래이다. 마음을 선동하는 힘이 있는 이 노래는 <열혈남아> 티저예고편에 삽입되어 묘한 감동을 이끌어냈다. 나문희는 이 노래를 통해 점심이라는 캐릭터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고 한다. 점심과 재문이 소통하는 순간 흘러나오게 될 <백만송이 장미> 의 선율이 이끄는 서글픈 아이러니를 기대해 볼만하다.


리얼리즘을 기반으로한 로케이션

‘벌교’라는 어감에서 오는 스산한 벌판의 느낌 때문에 주 배경으로 벌교를 선택했다는 이정범감독은 사실적 셋팅과 일광아래서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감정을 중시한다. 일정과 날씨 등을 고려한 프로듀서와 미술감독은 세트촬영을 권유해보기도 했지만 감독은 오픈세트를 고집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어두운 시장골목을 바로 옆에 두고 있는 독특한 위치의 ‘점심식당’을 찾아내고 간판과 내부 소품 등의 간략한 셋팅만으로 감독이 그려온 ‘점심식당’이 탄생했다. 덕분에 배우들은 영하20도를 넘나드는 추위와 싸워가며 연기에 임해야 했다. 재문과 점심이 처음 만나 교감을 시작하는 중요한 장소인 ‘점심식당’에서 두 배우가 보여줄 격한 감동은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한 장면이 될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쏟아진 언론과 관객의 찬사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되면서 관객을 먼저 만난 열혈남아는 신인감독답지 않은 노련한 솜씨로 복수와 그리움을 버무려내 언론과 관객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냉혹한 세상을 일깨우는 진한 모성애’, ‘영화의 중심에 선 나문희’, ‘그들의 운명에 맘껏 웃고 힘없이 눈가를 적셔보자’. ‘<주먹이 운다>, <너는 내 운명>에 이어 <열혈남아>로 어머니3부작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대한민국 최고 연기의 신 나문희’ 등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열혈남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영화는 도시의 비장함 대신 벌교라는 곳을 선택하여 차가움과 비정함이 아닌 정을 듬뿍 담은 영화로 완성해냈다. 복수해야 할 그 놈의 어머니에게서 자신의 잃어버린 모성애를 느끼고 자기 자식과 닮은 처지의 재문에게 측은함을 느끼는 그 어머니의 교감은 실제 가족 같은 어울림을 준다. 그들의 뜨거운 가슴이 줄 올가을 최고의 감동을 기대해보자.


Interview – 설경구 [심재문役]

Q. <열혈남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건네 받은 시나리오를 읽고 기대감에 휩싸였다. 나 자신과 매우 닮아있는 재문이라는 인물을 보고 놀랐고 시나리오에 묻어 있는 정서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영화를 기획한 분의 소개로 이정범 감독을 만났고 신인이지만 이야기를 훌륭히 풀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함께 하게 되었다. 건달이 나오지만 인간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고 가족,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자식 그리고 보고 싶은 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영화로 전형적이지 않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Q. ‘심재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엉뚱한 듯 순수하고 진지하면서도 비열한 그는 우리가 지금껏 만나왔던 주인공들과 사뭇 다르다. 영화 속에서 시종일관 냉혈한으로 그려지고 조직 내에서 뿌리 없는 존재인 아웃사이더로서 친한 형의 죽음을 복수하려 하지만 재문은 결핍된 어머니로 인해 복수할 놈의 어머니를 만나 자신의 감정에 변화를 느낀다. 그러한 재문의 모습은 진정한 열혈남아의 모습이며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건달이지만 멋지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해석과 표현의 여지가 열린 캐릭터이기에 대사나 연기에 있어 아이디어도 많이 제시했다.

Q.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존경하는 나문희선생님과의 작업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세상의 어머니로 분하는 나문희선생님은 <열혈남아>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대식의 어머니이지만 어떤 면에서 자식을 걱정하는 이 시대의 어머니를 대표한다. 조한선씨는 영화를 많이 하지 않았고 맡은 치국이라는 역할이 소화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는데도 훌륭히 소화해내었다. 활발한 활동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배우, 조한선에게 <열혈남아>가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

Q. 처음 맡은 건달역할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조직의 생리에 중점을 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건달의 이야기는 영화에 없어 어렵게 느낀 점은 없었다.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인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직업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죽이려는 자의 어머니를 보고 결핍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궁지에 몰린 그 순간 그 놈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장면인데 중요한 장면인 만큼 촬영 전 감정을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을 갖고 고민도 많이 했다. 어떤 감정이 가장 확실한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여러 번 촬영을 했고 감독과 배우들이 가장 의논을 많이 한 장면이기도 하다.


Interview – 조한선 [문치국役]

Q. <열혈남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깊이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읽게 된 시나리오였다.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여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설경구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 된 상태여서 망설임 없이 <열혈남아>를 선택할 수 있었다.

Q. ‘문치국’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치국이라는 인물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의 건달은 아니다. 세상에 찌들기 전 재문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구상했다. 영화 속에 결국 두 명의 재문이 공존하는 셈이다. 잘하던 태권도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건달 생활을 시작하면서 비애를 느껴가는 인물이고 점점 재문의 모습을 닮아가는 인물이다.

Q.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대 선배들과의 작업은 큰 부담이었지만 선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촬영 전 사투리도 많이 연습하고 액션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액션스쿨에서 꾸준히 액션지도를 받았다. 시나리오 리딩을 하면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신 선배님들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준비를 계속 했다. 촬영 내내 많은 것을 배웠던 작품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Q. 처음 맡은 건달역할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처음 건달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을 때부터 점차 세상과 타협해가며 재문을 닮아가는 모습을 그려야 했다. 억지로 만들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건달로서의 면모는 거의 드러나지 않다가 끝무렵에 가서야 손에 칼을 쥐게 되는데 그 시점이 치국이 변하게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옥상에서 설경구 선배에게 맞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치국이 재문에게 복수를 그만두면 안되겠냐고 자기의 생각을 처음으로 말하고 그로 인해 건달의 비애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장면이다. 정말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의 촬영이라 고통이 심했는데 한번에 오케이가 되었다. 기술시사에서 그 장면을 보니 복수를 말리려는 치국의 심정과 복수를 강행할 수 밖에 없는 재문의 복잡한 갈등이 잘 표현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Interview – 나문희 [점심役]

Q. <열혈남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감정은 좋았지만 억제된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출연을 망설였다. 해도 좋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딸들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더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이정범감독과 설경구씨가 다시 한번 제의를 해 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이 삭막하고 건조한 요즘에 꼭 필요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세대의 관객들도 많이 와서 그런 생각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Q. ‘김점심’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누군가의 어머니라기보다 세상의 어머니 역할이라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이 간다. 모처럼 많이 고민하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 점심이라는 인물은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고 식당에 오는 모든 손님들의 어머니이기도 하면서 재문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외형적인 모습은 거칠고 강하지만 사람을 정화시키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Q.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
두 배우 다 촬영장에서 나를 ‘엄마’ 혹은 ‘어머니’라고 불렀다. 그게 연기 하기가 더 편했던 모양이다. 나도 두 배우를 아들처럼 생각하고 지냈다. 훌륭한 배우들이고 욕심 많은 배우들이어서 그런 배우들과 함께 했다는 것은 영광이었고 호흡이 잘 맞았다. 몹시도 추운 겨울에 전주에서 거의 합숙을 하며 함께 지낸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그런 작품이 될 것 같다.

Q. <열혈남아>에서와 같은 상황에 실제 처하게 된다면
내 자식이 귀하듯 남의 자식도 귀하다. 내가 아들은 없지만 배우 아들은 많다. 모두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어른이니까 어른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할 것이다.

Q. 기억에 남는 장면
내 아들을 죽이겠다고 식당에 숨어든 재문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는 장면. 내 아들과 나의 대화를 엿듣게 된 재문은 손에 칼을 쥐고도 여러 날 준비한 복수를 완성해내지 못한다. 재문의 다른 내면을 처음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재문의 목적을 알게 된 후 갈등에 휩싸이지만 결국엔 더욱 그를 아들처럼 대하고 잘해주게 된다. 짧은 순간에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어야 했고 감정의 절제가 필요했던 장면이라 힘들었지만 이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차별성을 갖게 되는 장면이라 애착이 간다.


Interview – 이정범 감독

Q. 열혈남아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처음 기획은 왕가위 감독이 만든 유덕화 주연의 <열혈남아>를 리메이크하는 것이었다. 취재차 실제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그는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 검도를 가르쳐준 스승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오느라 늦었다고 했다. 그 때 영화의 방향을 수정하게 되어 리메이크는 포기했고 <열혈남아>라는 제목만 가지고 작업하게 되었다.

Q. 캐스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 설경구
본능적인 감각과 직관력이 굉장히 좋은 배우이다. 감정에 대한 제안을 했을 때 그 틀 안에만 국한되지 않고 설경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물론 연출자로서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지만 그런 살아있는 연기의 생생한 느낌에 놀랄 때가 많았다.
# 조한선
설경구는 테이크가 가면 갈수록 자기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배우라면 조한선은 테이크가 거듭될수록 디테일이 살아나 연기의 느낌이 더 좋아지는 배우이다. 두 배우가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설경구는 날 것의 느낌을 건지려고 하고 조한선은 그의 연기를 충분히 뽑아내기 위해 리허설을 사전에 여러 번 했다.
# 나문희
촬영할 때 많은 에드리브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과 달리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오셔서 현장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 느낌이 매 테이크 계속되었다. 오히려 연출적으로 내가 빚진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어른 역할을 잘 해주셔서 촬영이 좀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연기에 있어 많은 것을 의논했고 두 배우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해주셨다.

Q. 벌교라는 공간에 대해
벌교라는 동네가 가진 특색이 있다. 어감이 주는 느낌도 좋았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건달 출신들의 일상이 녹아있는 것 같다. 재문이 갖고 있는 정서인 공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다른 어떤 공간보다 전라도 벌교, 이곳이 재문의 심리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Q. <열혈남아>를 통해 무엇을 말해주고 싶었는지
영화가 끝나고 관객은 재문과 치국을 따라 벌교라는 곳에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 계기로 인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다시 한번 자기가 어떻게 살았고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감지진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존재하지만 사람이 느낄 수 없는 그 존재가 왠지 서글프게 느껴졌고 그 느낌을 영화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영화는 건달에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다. 애틋한 가족애, 따뜻한 모성애를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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