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시골길 위에 피를 흘리며 나타난 소년 빅터(마크 도메넥). 소년은 곧 병원으로 보내지지만 경찰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소년의 엄마는 비리 기업을 대변해온 유명 변호사 패트리샤(블랑카 포르틸로)로, 그녀는 아들에게 청각 장애가 있다고 밝힌다. 빅터는 듣거나 말하지는 못하지만 수화가 가능하기에 학교에서 어떤 낯선 남자에게 납치를 당한 사실을 얘기한다. 경찰은 임신한 아내가 있고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찰리라는 남자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경찰이 증거 부족으로 찰리를 체포하지 못하자 조바심이 생긴 패트리샤는 전 남편 라울(호세 코로나도)에게 그를 위협해 자백을 유도하려 한다. 그러나 빅터가 찰리를 잘못 알아보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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