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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기본에 충실한 청춘영화, 첫사랑영화, 여행영화
이유채 2024-05-22

지독한 워커홀릭인 게임 회사 대표 지미(허광한)는 모종의 이유로 해임된 뒤에야 주변을 둘러본다. 얼마 뒤 지미는 고등학생 시절 노래방에서 잠시 함께 아르바이트했던 아미(기요하라 가야)의 그림엽서를 발견한 뒤 충동적으로 그녀의 고향을 찾는 여정에 나선다. <신문기자>를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의 신작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새로움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작품은 아니다. 익히 아는 첫사랑 영화, 청춘영화, 여행영화와 궤를 같이하는데, 기본에 충실하면서 이런 장르에서 기대하는 감동을 충분히 전달한다. 그렇게 영화는 첫사랑의 신비와 아픔을 경쾌하게 묘사하고 젊은 주인공이 시련 끝에 한뼘 더 성장하는 과정을 제대로 밟아나간다. “여행은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즐겁다”는 주제에 걸맞은 에피소드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의미를 강화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도 가득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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