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특별히 영감을 주거나 깜짝 놀랄 만한 흥행기록을 세운 적도 없지만, 피터 하이암즈는 할리우드의 주류감독 중 알아주는 테크니션이며 자신의 작품에서 촬영과 감독을 겸하는 드문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브로드웨이 연극의 홍보를 담당했던 부모를 둔 피터 하이암즈는 일찍부터 각종 예술에 두각을 나타낸 조숙한 아이였다. 4살부터 조각을 했으며, 9살 때부터 드럼을 쳤던 그는 헌터 칼리지에서 음악과 예술을 전공했다. 뉴욕 CBS 방송 앵커로 베트남 종군기자를 하기도 했으나 미국에 돌아와서는 영화 공부를 시작한다.
1970년 첫 각본 을 영화사에 판 후 ABC로 이적해서 <롤링맨 Rolling man> <안녕 내 사랑 Goodnight My Love>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영화데뷔는 엘리엇 굴드와 로버트 블레이크가 경찰관으로 나오는 <대리형사 Busting>(1974)가 출발이었으며 이후 <아워 타임 Our Time>(1974) <피퍼 Peeper> (1975) 같은 스릴러나 <하노버 스트리트 Ha-nover Street>(1979) 같은 멜로물, 목성판 하이눈으로 불리는 <아웃랜드 Outland>(1981) 등 다양한 장르의 오락영화를 발표했다. 그의 최대 야심작은 <2010 우주여행 2010: The Year We Make Contact>(1984).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속편격인 이 영화는 큐브릭의 난해한 이야기 구조를 쉽게 정리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후 그는 다시 가벼운 흥행작들에 눈을 돌린다. 1986년에는 <필사의 탈출 Runn-ing Scared>, 1988년에는 <프리시디오>를 만들었으며 리메이크작 <익스프레스>(1990)를 감독하기도 했다.
역시 그의 장기는 경찰관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릴러물이나 공상과학영화들. 최근작 <레릭 The Relic>(1997)은 <아나콘다>나 <콩고>와 맥을 같이하는 SF물이었다. 그의 영화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주류영화로 다른 영화들과 차별되는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재치있는 대사와 하이암즈의 테크닉이 어우러진 소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영화감독사전,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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