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커티스 핸슨
Curtis Hanson
-
다른 이름
Curtis Lee Hanson; 커티스 리 핸슨 -
직업
감독 -
생년월일
1945-03-24 -
성별
남 -
참여작품(14)
- <럭키 유> 감독, 제작
- <당신이 그녀라면> 감독, 제작

소개
감독 데뷔는 각본가로 데뷔한 그해 [달콤한 살인 Sweet Kill](1970)으로 출발했는데, 그후 몇번의 외도도 있었지만 꾸준히 심리적 스릴러물에 천착하는 성실함과 소위 미국의 백인 중산층(WASP)의 무의식적 틈새를 교묘히 파고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역량으로 영화적 승부수를 띄웠다.
이러한 경향의 시작은 [베드룸 윈도우 The Bedroom Window](1987)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의 [톰 크루즈의 러브 아카데미](1982) [작은 용들 The Little Dragons] (1980) 같은 제색깔을 잃은 실패작들을 내놓은 후, 핸슨은 심기일전해 흡사 히치콕의 후계자라도 된 듯 서스펜스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살인사건을 목격했으면서도 불륜의 현장에 있다는 이유로 목격자로 나서지 못하는 한 여자와 그녀의 정부인 한 남자의 이야기는 불륜과 도덕적 허위의식으로 가득 찬 미국 중산층의 허실을 여지없이 발가벗기는 작품. 이후 핸슨의 연출력과 로브 로와 제임스 스페이드의 연기가 뒷받침된 [뱃 인플루언스 Bad Influence](1990)는 [열차의 이방인 Stranger on a Train]류의 날카로운 심리적 서스펜스물이었고, 이 작품에서 핸슨은 자신이 그저 그런 할리우드 감독으로 머물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일하는 여피 여성들의 불안감을 뒤흔든 화제작 [요람을 흔드는 손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1992)으로 흥행에도 성공한 그는 1994년 [리버 와일드 The River Wild]로 스펙터클 스릴러라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97년 발표한 [LA 컨피덴셜 L.A. Confidential]은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의 계보를 잇는 90년대 필름누아르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을 만큼, 스토리와 연출 양쪽면에서 균형잡힌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커티스 핸슨은 대작지향적인 감독은 아니다. 그의 작품에는 당대의 톱스타보다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중견 연기자들이 자주 등장한다. 또한 그는 특수효과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탄탄한 각본을 밑천삼아 관객을 쥐고 흔드는 심리적 긴장의 완급을 조절하는 면에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적 재미에 충실한 내실있는 감독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몇 안 되는 할리우드 감독이기도 하다. / 영화감독사전,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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