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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옷을 입은 스파이

The Spy in Black (1939)

시놉시스

1차 세계 대전이 진행되는 동안 독일의 U 보트 선장은 북부 스코틀랜드로 스파이를 보낸다. 그는 그 지역 학교 여선생과 접촉하고 작전을 수행하려 하는데.

포토(3)

리뷰(2)

  • egy*****
    2023-12-19 21:05:50

    7

    연애나 성적인 감정(흥미)이 없는...이상하거나 잘못된게 아닌 다른 것...혼자인게 제일 행복한 한 젊은 여성의 LOVE MYSELF...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각색된 신데렐라 스토리...올바른 가치관이라...
  • fil*****
    2023-07-11 14:46:06

    6

    다마다 신야 감독이 연출한 <보통의 카스미>는 연애세포가 1도 생성되지 않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30년 동안 한 번도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는 카스미(미우라 토코). 하지만 몇 몇 남자에게 고백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저히 연애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은 고사하고 거부 반응만 보일 뿐입니다. 친동생은 결혼을 해 임신한 상황이고 엄마는 억지로라도 그녀를 데리고 맞선을 보려고 합니다.

    엄마는 거짓말로 그녀를 데리고 맞선 장소에 나갑니다. 반대쪽 남자 또한 이 맞선을 억지로 나온 거 같은데 오히려 이런 서로 성향이 잘 맞고 게다가 알고 보니 라멘을 좋아하는 카스미가 자주 들리는 식당의 주인이 바로 그 남자였습니다. 취미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한 둘은 전국의 라멘 맛집을 함께 할 정도로 친해집니다. 그런데 전혀 연애의 관심이 없었던 남자는 카스미에게 빠져 들고 그녀에게 고백을 합니다. 당황한 카스미는 사과를 하며 그의 마음을 ㅂ아주지 않고 둘은 친구로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런 날이 지나고 해변에서 혼자 공상을 하고 있는 카스미 앞에 학창시절 친구가 다가옵니다. 그녀는 카스미에게 함께 캠핑을 가자고 하며 둘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둘은 함께 살자는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결국 함께 하지 못한 상황이 되고 맙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미사키 역을 맡았던 미우라 토코가 원톱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평생 한 번도 연애를 하지 못한 여성 캐릭터를 맡고 있는데요. 그 동안 비슷한 이야기의 영화에선 주인공이 수동적 위치에서 이런 캐릭터를 부여 받았다면 카스미의 경우는 스스로가 선택한 삶을 살아갑니다. 결국 누군가와 이루어져야 한다는 강박은 이 영화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를 반영하는 것이 어린이집에서 같이 일하는 게이 친구, 그리고 함께 캠핑을 가는 친구는 국회의원인 아버지를 둔 av배우입니다. 그들은 사회적 편견에 의해 물론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카스미는 우리가 정상적인 삶이라고 불리는 인생을 특히나 가족들에게 인해 강요받습니다. 카스미는 이런 부분에서 지속적인 갈등이 일어납니다. 오히려 외부인들을 통해 극복을 함과 동시에 가족들에게 설득의 과정을 펼쳐 보입니다.

    제목처럼 '보통'의 카스미과 우리 주위에도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각자의 삶을 자신, 혹은 사회적 관념이라는 기준에 집어넣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며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