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미는 벙어리로 벽돌공장 노무자이다. 그녀는 공장기술자인 신영감, 그의 딸과 함께 산다. 윤준태는 일류대학 출신으로 회사 엘리트 사원인데 벽돌공장의 옆집에 하숙을 한다. 신영감이 불의의 사고로 죽자 준태는 느미를 돌본다. 준태는 냉랭한 느미에게 진실한 사랑을 준다. 그러나 느미는 그를 위해 떠나기를 원한다. 준태는 소외감을 느끼고 노동자로 변신하여 부지런한 일꾼이 되지만, 느미는 가출을 한다. 느미는 며칠 후 다시 돌아오나 준태를 위한 가산정리를 하여 슬픈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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