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80년대 대학시절을 보낸 J는 시위의 단순가담자로서 시대의 아픔을 외면했다는 자책감을 지닌 채 살아가는 평범한 프리랜서 작가다. 어느날 자동응답기에 옛애인으로부터 만나자는 메시지가 남겨지고, 약속장소에 나간 J는 의문의 사내들에게 납치당한다. 그곳에서 그는 권력의 하수인으로 보이는 자들로부터 여자를 찾도록 강요당한다. 그후 위협과 의문 속에 실종 42일째, 애인을 찾아나선 J의 주변에 알 수 없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계속 되자 그는 점차 위기에 몰리게 된다. 한편 J의 집에서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며 아픈 과거를 안고 살아가는 여자 하영은 J의 알 수 없는 공포와 분노를 함께 겪으며 어느새 그를 깊이 사랑하게 된다. 예애인의 실종 49일째 그녀는 이미 살해되었고 모든 사건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권력게임임을 깨달은 J는 순간 여전히 자행되는 80년대식 폭력의 횡포에 자신과 사랑하는 여인 하영이 파괴되지 않기 위해 이제는 방관도 도피도 아닌 정면대결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한다.
'식신(식신)'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는, 특히 '정준하' 때문에ㅋ '음식을 최고로 잘 많이 먹는 사람'이란 뜻으로 다가오지만, 영화에서 뜻은 '요리를 최고로 잘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주성치' 또한 '식신'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 그는 요리 하나 하지 않고 오직 돈으로 발림을 해 '식신'의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돈 많겠다, '식신'으로 불리겠다, 한없이 오만하고 거만한 주성치. 부하에게 차마 못할 짓을 시키고, 패고 때리고 조롱하는 것이 부지기수. 정말 처음엔 그러한 주성치가 너무 미웠다. 심지어 주성치가 이 영화에선 나쁜놈으로 나오는 거 아닌가..라고까지 생각. 그러나 역시 주성치는 그럴리가 없지=_=
주성치를 질투한 동료들이 그의 정체를 까발리고, 그는 순식간에 거지가 된다. 그러나 좌절 끝에 그는 다시 일어서고, 시장에서 어느 추녀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되는데.. 추녀 일행의 힘과 정성+노력으로 재기! 비장의 필살기는 바로 '완자'..ㅎㅎ 작은 고추가 맵다고, 아따 거 잘 팔리네잉~
완자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식신에 도전할 찰나,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그의 인기를 질투한 동료들이 그를 없애려 한 것. 그는 가까스로 살아나는데.. 그리고 이제부터 비로소 엽기적이고 황당하면서도 재미만점인 주성치표 코믹무술영화 시작..ㅋ 『정무문』을 패러디했다고.
주성치 영화는 이번이 세번째인데, 『소림축구』와 『쿵푸 허슬』은 워낙 유명해놔서, 별로 유명하지 않으면서 10여년 전의 주성치 영화는 또 새로웠다. 그의 코믹함과 풍자는 여전했고, 간간이 실소를 자아내게도 하지만, 암튼 웃길 때 웃겨주는 센스는 여전히 본좌급!^^
주성치 역시 멋져~ 외모도 센스도! 여주인공은 추녀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ㅎ 홍콩에서 꽤 인기있는 배우라고! 그 밖에 주성치 군단의 활약이 이 영화에서도 빛났다.
아무튼 주성치, 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