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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깔깔깔 희망버스

Jinsuk & Me (2012)

  • 개봉

    2012-09-27
  • 등급

    15세이상관람가
  • 시간

    84분
  • 관객

    689명
  • 장르

    다큐멘터리
  • 감독

    이수정   
  • 출연

    김여진

씨네21 전문가 별점

5.50

시놉시스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만 했습니다… “

나는 대체로 편안하게 살고 있었다, 그 버스를 타기 전까지는. 2011년 6월, 버스를 타면서부터 내 일상은 뒤집어졌다. 처음엔 단순한 탑승객이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미안했고, 보고 싶었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 나는 그 놀라운 장면의 주인공들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버스를 만들고 버스에 탄 사람들, 그리고 언제까지일지 모를 고공농성을 몇 달째 이어가는 김진숙과 크레인을 지키는 노동자들. 저 멀리 높고 위태로운 곳에 있는 그녀는 트위터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며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나도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과연, 우리는 그녀를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

포토(13)

비디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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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깔깔 희망버스> 예고편
      <깔깔깔 희망버스> 30초 예고편
      <깔깔깔 희망버스> 뮤직비디오
      <깔깔깔 희망버스> 승객열전 여균동 감독
      <깔깔깔 희망버스> 승객열전 김여진 배우
      <깔깔깔 희망버스> VIP 시사 영상

      씨네21 전문가 별점(2명 참여)

      • 박평식

        6

        간절하고 치열했으니
      • 이영진

        5

        노선이 너무 단조롭다

      관련 기사(3)

      리뷰(2)

      • egy*****
        2014-08-29 13:51:31

        6

        투박하지만 따뜻했던 영상과 스토리...
        숲 속 야생동물들의 의인화...
        독특하고 신비로운 동화를 감상한 기분...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 영화 비스트와 많이 닮은꼴 작품...
      • thr****
        2014-08-08 18:24:47

        10

        가끔 국내 다큐멘터리에서 속세를 멀리하고 산속에 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스님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환멸을 느껴 산속에서 홀로 사는 걸 택한 이들이다. 자발적인 고독을 선택한 이들은 외부인들이 보기에 지저분하고 최악인 환경에서 남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이 자신들만의 편의대로 타인들로부터 피해를 입지도 않고 주지도 않고 편안히 살아간다.
        천둥 번개가 빗발치는 산속에서 덩치 큰 사내가 갓난아이를 두더지 굴속에 집어 던진다. 본능적으로 아기는 두더지의 젖을 부여잡고 그 젖을 먹고 하루를 버틴다. 다음 날 아침 사내는 자신이 버렸던 아기를 거칠게 다리를 잡아 굴 속에서 빼낸다.
        소년이 된 아기는 덩치 큰 사내를 아버지라 부르며 숲에 적응해 살아간다. 아버지와 사냥을 하면서 채집을 한다. 소년의 눈엔 동물의 머리를 한 영혼이 보인다. 사후에 자연에서 영혼의 모습이 동물로 된 이들은 소년에게 숲 생활에 대한 조언과 사냥 방법을 알려준다.
        아버지는 소년에게 숲 밖의 세상은 지옥이자 세상의 끝이라 숲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한다. 아버지가 숲 밖을 몹쓸 곳으로 묘사하며 소년에게 출입금지를 시킨 건 아버지가 과거 속세로부터 받은 상처를 상징하며 소년은 세상 밖에서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하고 아버지의 가르침이 틀린 걸 깨닫게 된다.
        천둥 번개가 치던 어느 날 다리가 다친 아버지를 모시고 숲 밖의 세상으로 온 소년은 숲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에 놀란다. 치료를 받은 아버지를 보고 마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모습은 아버지의 과거에 비극이 있음을 추측케 한다.
        아버지의 가르침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고 아버지가 쿠르주라는 이름이 있는 사내였던 과거엔 마을에 살았었다. 그러나 소년의 엄마였던 사람과 사랑한 아버지는 범죄자 취급을 받고 방화범의 누명까지 씌었다. 몰지각한 군중심리는 자연스러운 남‧녀간의 사랑을 불경죄로 다스렸고 선입견으로 쿠르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 쿠르주가 지닌 세상에 대한 환멸은 마을사람들에 대한 환멸이자 한 개인의 대한 혐오감을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체계에 대한 상징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사랑은 결국 작품의 마지막에 완성된다. 소년과 쿠르주가 사별하자 소년의 부모는 둘 다 사슴머리로 변한 영혼으로 포옹하는 모습은 비극이자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이다. 세상과의 갈등은 해결되지 못했으나 아들의 목숨을 구한 쿠르주는 연인과 재회를 했고 소년은 세상으로 나아가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됐다.
        연인의 사랑의 결과로 한 소년이 태어나고 그 소년이 폐쇄적이었던 아버지의 시선을 극복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일종의 성장담으로도 볼 수 있는 ‘머나먼 세상 속으로’는 한 인간이 세상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그 후손이 그 상처를 차츰 극복해 가는 과정을 묘사한다. 섣부른 화해보다 비극적인 사건이 또 다른 재회와 전환점으로 묘사되는 작품은 슬프면서도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