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네온사인 가득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미스터리한 장소 터미널.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던 ‘빌’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터미널 야간 관리인의 권유로 24시간 영업 중인 종착역 카페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카페 사장 ‘애니’를 만난 ‘빌’은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털어놓으며 예상치 못한 긴 대화를 이어간다.
한편 ‘빌’에 앞서 ‘애니’의 카페에 방문한 청부살인업자 ‘빈스’와 ‘알프레드’. 두 사람은 그 곳에서 청부살인업계의 거물 ‘프랭클린’의 의뢰를 받게 되고,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꾼다.
하지만 암살 작전을 위해 비좁은 아파트에 갇힌 두 사람은 점차 헤어나올 수 없는 덫에 빠져들게 되고, 극도의 긴장감 속에 겨눈 총구의 끝에서 ‘빈스’는 의외의 인물을 마주한다.
곧이어 터미널 속 인물들의 충격적으로 뒤엉킨 비밀들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던 ‘빌’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터미널 야간 관리인의 권유로 24시간 영업 중인 종착역 카페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카페 사장 ‘애니’를 만난 ‘빌’은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털어놓으며 예상치 못한 긴 대화를 이어간다.
한편 ‘빌’에 앞서 ‘애니’의 카페에 방문한 청부살인업자 ‘빈스’와 ‘알프레드’. 두 사람은 그 곳에서 청부살인업계의 거물 ‘프랭클린’의 의뢰를 받게 되고,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꾼다.
하지만 암살 작전을 위해 비좁은 아파트에 갇힌 두 사람은 점차 헤어나올 수 없는 덫에 빠져들게 되고, 극도의 긴장감 속에 겨눈 총구의 끝에서 ‘빈스’는 의외의 인물을 마주한다.
곧이어 터미널 속 인물들의 충격적으로 뒤엉킨 비밀들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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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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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w**2019-07-25 17:45:18
7
진지병 어지간하네 -
tea*****2017-02-11 22:32:27
6
봉준호감독의 '살인의 추억' , 나홍진감독의 '추격자' 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드니 빌뇌브감독의 스릴러물, '프리즈너스'. 엄밀히 말하자면, 범죄심리스릴러물이다. 드니 빌뇌브감독은 꼭 범죄와 관련된 소재가 아니여도 서사가 은밀히 내풍기는 '서스펜스' 를 강조하는 작자다. 그의 스토리는 매번 복잡하다. 이게 저건지, 아님 저게 이건지, 간 볼정도의 맛만 보여준채 이리저리 옮겨다닌다. 이렇게 옮겨다니라 바쁜 와중에, 간 볼 숟가락을 잃어버린다면, 서사의 흐름은 완전 박살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막장화가 되버릴 것이다. 그는 시점을 고정시키는 감독이 아니다. 그만큼, 단순히 스토리만을 놓고 본다면, 왠만한 고난이도 추리소설 뺨칠정도의 '미로' 를 갖고 있다.
'숟가락' 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감독은 스크린 속에 미리 입력된 하나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누가 숟가락을 잃어버렸건, 개의치 않는다. 그게 누군지도 모른다. 서사는 사전입력대로 전개되며, 감독이 짜놓은 약도를 따라 간 볼 음식들을 찾아다닌다. 그 음식은 굉장히 보편적, 뻔할 수도 있고,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형태일 수도 있다. 익숙한 음식은 그 맛을 직접 느껴보지 않아도, 대충 '가늠' 이라도 해볼수 있겠지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음식은 좋게 말해 신선함을, 어쩌면 어색함과 두려움을 가져다 줄수도 있다. 그런 감정을 내재하게 된, '숟가락상실자' 들은 흐름을 타지 못한채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된다. 더군다나 '드니 빌뇌브' 감독은 흐름에 끼워줄 자연스런 시선조차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틀어버리는 시각의 소유자다. 결국 '숟가락상실자' 들은 시스템에 환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지루하다. 숟가락을 잃어버린 사유는 오직 하나다. 맛이 전두엽에 도착하기도 전에 또다른 맛이 입가를 강타해버리기 때문이다. 그 얼떨떨함에 당황한 나머지 숟가락을 놓쳐버린다. 반면 스크린을 뚫어버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레이져를 발산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수능듣기평가를 초월하는, 가공할 집중력으로 끝끝내 숟가락을 사수한다. 사수한 숟가락을 들고 서있는 '숟가락보유자' 들과, 여전히 패닉상태에, 벌써부터 감독에 대한 신용이 바닥난 듯한 '숟가락상실자' 들이 어느 한순간에 동시에 멈춰선다.
'드니 빌뇌브' 는 반전술사다. 서스펜스의 폭풍우가 지나가고 짙게 낀 먹구름이 서서히 사라질 때, '숟가락보유자' 들은 '썩소' 를 지으며 팔짱을 낀채 정교하게 계산된, 약간의 오차만이 존재하는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할 태세를 취한다. '숟가락상실자' 들 역시, 이들의 변화에 반응하며 그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 먹구름이 밀려나고 무언가가 숨쉴틈도 없이, 이들을 잡아끈다. '숟가락' 을 들고 있건 안 들고 있건, 마치 '스티븐 스트레인지' 가 '에이션트 원' 의 마법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다니듯 말이다. 어느덧 '숟가락보유자' 들은 자신의 숟가락의 존재를 망각해버린다. 무중력상태로 떠있는 이들에게 감독은 조심스레 숟가락을 내민다. 그리곤 속도를 줄인다. 맛을 음미하고, 이는 충격과 전율을 선사한다. 이 것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능력이다.
'켈러 도버' 는 아들과 사슴사냥을 한다. 이 내츄럴한 상황에서 귓가에 '주기도문' 이 흘러나온다. 죄와 기도, 그리고 용서. 그날은 추수감사절이다. '도버' 와 가족들은 사슴고기를 들고 이웃집으로 향한다. 시선은 도로를 향하며 '캠핑카' 한대가 느린 속도로 마을을 누비고 다닌다. '버치네'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두 집의 막내딸들인 '안나' 와 '조이' 가 사라진다. 비가 내리고, 가족들은 두 소녀의 행방을 찾아, 마을 전체를 돌아다니지만 보이지 않는다. '도버' 의 아들인 '랄프' 의 증언으로 경찰들은 '캠핑카' 를 추적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로키' 형사는 '캠핑카' 에 타고 있던 '알렉스' 를 붙잡는다. 강도높게 그를 심문하지만 증거없이, 성과도 없이 끝난다. 의문이 채가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스' 는 무혐의처리된다. 풀려난 그에게 '도버' 가 달려든다. 그 때 '알렉스' 는 그의 귓가에 무언가 나지막히 속삭인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채 수사를 이어나가는 '로키' 형사와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직접 나서고야 마는 '도버'. 정말 '살인의 추억' 과 '추격자' 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게 나의 뇌리를 후려 갈긴건, '매즈 미켈슨' 주연의 '더 헌트' 와 봉준호감독의 '마더' 이다. 살 떨리는 서스펜스와 그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지만, 정작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살아남은 감정은 '두려움' 이다. 한마디로 너무 무서웠다. 이는 '광기' 에 대한 두려움이다. 빛이 통하지 않는 시험의 공간에서, 붉게 충혈된 '알렉스' 의 눈이 손가락만한 구멍사이로 비춰진다. 그 눈에 담겨져 있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질 때, '도버' 의 주기도문이 들려온다. 이는 첫시퀀스의 주기도문과 맞물리며 속을 울렁걸리게 만든다. '도버' 의 광기는 이성과 본능을 오가며 이뤄진다. 그는 '소시오패스' 도, '사이코패스' 도 아니다. 동물적인 생존본능, '부성애' 라 치부된 그런 광기다. 그는 적어도 '마더' 의 광기를 벗어나려는 듯 보인다. 죄의식을 가지며 눈물도 흘린다. 그 눈물에 동의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알렉스' 의 충혈된 눈이 과연 '도버'가 흘리는 눈물을 거둬둘지 모르겠다. 정말로 모르겠다. '드니 빌뇌브' 의 최후의 숟가락이 이번 작만큼은 의도치 않은 곳에서 떨궈졌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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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2015-03-17 00:19:05
8
가족을 지키는 아버지의 사명감이란 -
egy*****2014-01-12 17:26:16
8
○○처럼 돌변해가던 남겨진 자들의 분노
정말 피말리던 진짜 범인 찾기
계속 곱씹게되는 신을 향한 전쟁을 선포한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상당
주연배우들 포함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범죄스릴러실화 -
stk***2013-11-09 14:58:36
9
담담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다.
상투적이지 않은 표현방식은 세련되고, 작은 이야기들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